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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라호마 시티 선더 프리시즌

농구 이야기/OKC Thunder

by 폭주천사 2009. 10. 2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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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더는 프리시즌 7경기에서 2승 5패를 기록했다. 프리시즌 경기 승패는 그닥 중요하게 생각하진 않지만, 이 프리시즌 성적이 정규시즌에 좋은 성적을 예고하는 것 같진 않아서..이거 씁쓸하구만. 프리시즌 경기 박스 스코어와 리캡, 그리고 피닉스 선즈 전과 휴스턴 로켓츠 경기 간단하게 보고나서 잡담 몇 마디.

먼저, 케빈 듀란트는 진지하게 득점왕 경쟁에 뛰어들 수도 있을 것 같다. 프리시즌 7경기에서 평균 29.1분을 뛴 듀란트의 평균득점은 20.9득점. 필드골 성공률은 51%, 삼점슛 성공률 45.8%, 자유투 성공률 90.2% 라는 아주아주 아름다운 슛팅 성공률. 비록 프리시즌 경기이긴 하지만 이정도면 기대를 안할수가 없다.

더 기대되는 건 듀란트가 자신의 좋은 신체조건에서 나오는 미스매치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눈에 띄는 것이 포스트업에 이은 턴어라운드 점퍼의 장착. 수비수를 등지고 베이스 라인 쪽으로 턴하면서 던지는 점프슛을 자주 선보였고 아주 깔끔하게 성공되었다. 쉐인 베티에나, 트레버 아리자 같은 리그 정상급 수비수들을 상대로도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 오프 시즌동안 웨이트 룸에서 살다시피 했다고 하더니, 볼 받기 까지의 자리싸움이나 이후에 버티고 턴하는 동작까지 파워가 많이 보강된 모습이었다. 팔이 워낙 길고 타점도 높고 슛 릴리즈도 빠르고. 포스트 가까이에서 공격할수록 성공률은 더 높아질 것이고 파울을 얻어내는 횟수도 더 늘어날 것이고.

수비에서도 눈에 띄는 점은, 자신의 마크맨을 놓치지 않고 끈질기게 따라다니면서 볼을 못잡게 하는 수비를 펼친다는 점이었다. 디나이 수비라고 하던가. 아무튼 공격수를 따라다니는 스텝도 좋아졌고, 상대 스크린에 대처하는 요령도 많이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 팔이 긴 것도 이런 수비에서도 꽤 많은 도움이 되고. 무릎이나 발목 나가지 않게 조심해야지.

아무튼 이번 시즌 케빈 듀란트는 기대된다. 


두번째는 소닉 44님께서도 지적하신 부분인데, 제프 그린의 보드장악이 너무 떨어진다는 점이다. 프리시즌동안 15.1득점에 4.0리바운드를 기록했는데 풀타임 파워 포워드의 리바운드 수치로는 많이 아쉬운 부분이다. 임시방편이겠지만, 리바운드나 수비면에서 제프 그린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이탄 토마스의 선발출전은 어떨까? 비록 이탄 토마스가 워싱턴에서 전성기를 보내던 모습은 아니지만 일단 프리시즌 뛰는 것을 보니 소프트한 크리스티치보다는 괜찮을 것 같다.

크리스티치를 벤치로 돌리면서, 제임스 하든과 크리스티치를 벤치 득점원으로 묶고, 닉 칼리슨이 수비와 리바운드 부분에서 보완하는 식의 로테이션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조금 다른 이야긴데, 듀란트가 벤치에 있고, 하든과 그린의 같이 코트에 있을때 두 선수가 아직은 손발이 안맞는 모습이었다. 선수 스타일상 안맞는 것 같진 않은데, 아직 전체적인 로테이션 운영에서 완성도가 떨어지는 걸수도 있고.

제프 그린이 공격에서 주로 플레이할 부분은 하이포스트 쪽이라고 생각했는데, 프리시즌 경기에서 이런 모습이 종종 나왔다.


마지막으로 웨스트브룩과 그외 몇몇 이야기를 해보면.

웨스트브룩은 포인트 가드 역할을 좀 더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다. 단순한 비교일 수 있겠지만 지난 시즌과 비교해보면 평균 슛시도는 줄었고(13.3개->7.5개) 평균 어시스트는 늘었다. (5.3개->7.7개) 실제 경기를 보더라도 자신의 슛보다는 동료들의 움직임을 보고 살리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고, 서두르는 모습이 많이 없어졌다. 턴오버 수치도 2.57개. 정규시즌에서 이정도만 유지해준다면 정말 대박일텐데.

그리고 웨스트브룩에게 눈에 띄었던 점 하나가, 포스트업처럼 수비수를 등지고 밀면서 경기를 풀어나가는 모습이었다. 포지션대비 이점이 있는 신장과 운동능력을 이용하려는 의도로 보이는데, 이걸 살리기 위해서는 동료들의 활발한 빈손 움직임이 더 필요해보인다. 물론 웨스트브룩의 시야나 패싱도 필요할테고.

기대했던 것처럼 션 리빙스턴과 웨스트브룩의 콤보도 잘 맞아들어가는 모습이었다. 웨스트브룩이 운동능력과 볼없는 움직임이 좋고, 션 리빙스턴의 센스와 패싱능력도 발군이라 쿵짝이 잘 맞는다.


D.J 화이트와 서르지 이바카, 바이런 뮬렌스. 이거 세트로 묶기 좋다. D-리거 3종 세트 정도 될려나. 과거에도 이런 빅맨 세트들이 있었다. 제롬 제임스, 비탈리 포타펜코, 켈빈 부스의 바보센터 3종 세트. 대니 포슨, 레지 에반스, 닉 칼리슨의 허슬 플레이어 3종세트, 로버트 스위프트, 요한 페트로, 세어 세네 7푸터 3종세트. 큼.

완전 원석인 이바카나 뮬렌스보다는 NCAA를 거친 D.J 화이트가 즉시 전력감이라고 봤는데, 도찐 개찐이다. 화이트 경기를 보면서 의외였던 것이 주무기가 미들레인지 점퍼다. 볼을 받으면 거칠게 대쉬하는 것이 아니라 페이크 이후에 미들 점퍼를 던지는데, 대학때도 이랬었나? 인디애나 대학 시절 경기를 많이 보진 못했지만 그때는 "세련된 야수" 스타일이었던 것 같은데..기억이 가물가물. 루키 시즌에 수술이후 체중이 많이 줄는데 그 영향인건지. 터프함을 기대했던 선수인데 6-9 신장에 미들레인지 점퍼를 주무기로하는 빅맨은 그다지 매력없다.

이바카는 이전에 포스팅을 했으니 넘어가고, 뮬렌스는 이바카보다도 갈 길이 멀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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