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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이야기/NBA

앨런 아이버슨은 멤피스 그리즐리즈로




오프시즌동안 소속팀이 없었던 앨런 아이버슨이 멤피스 그리즐리즈와 계약했다. 1년 계약에 3.5Mil 인 것 같다. 아이버슨 네임 벨류에 비하면 정말 헐값이긴 하다.


잭 랜돌프와 앨런 아이버슨이 같은 팀에서 뛴다라. 흠. 그림 대충 나오는 것 같은데..


멤피스가 당장 성적을 바라는 팀도 아니고, 팀내에는 앞으로 키워야하는 콘리-메이요-게이라는 잠재력 넘치는 유망주 트리오들이 버티고 있는데, 굳이 앨런 아이버슨을 영입할 필요가 있었을까? 아이버슨의 경기력 문제라기보다는 멤피스의 리빌딩에 도움이 되느냐의 문제라고 할 수 있겠다. 아이버슨이 오면 콘리나 메이요는 분명히 출전시간을 비롯해서 많은 부분 영향을 받을 것이다. 예전처럼 아이버슨이 벤치역할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선발 라인업 짜기도 애매해질테고.


잭 랜돌프도 그렇고 아이버슨도 그렇고 일단 볼 소유시간이 긴 선수들이라 기존의 선수들과 어떻게 조화시켜서 팀을 운영할지 궁금하다. 라이언 홀린스 멤피스 감독이 과연 교통정리를 잘 할 수 있을까?  이래저래 이번 아이버슨의 멤피스의 행은 물음표 투성이다


아이버슨이 가세한다면 이번 시즌보다 승수는 몇 승 더 쌓을 수 있겠지만, 당장 멤피스가 다음 시즌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것 같지도 않고. 아이버슨이 장기적으로 뭘 할 수 있는 대상도 아니고. 괜히 리빌딩 팀으로서 방향성만 잃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리빌딩팀이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방향성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멤피스의 리빌딩은 이런 점에서 아쉬움을 줘왔다.


그동안 들은 이야기로는 멤피스 구단주 하이즐리가 돈계산에는 빠삭하다고 하던데, 팀이 어찌되던 당장 관중동원하고 구단 수입을 올리면 땡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나? 농구 1년 하고 접을 것도 아닌데. 그리고 아이버슨이 여전히 예전만한 티켓세일 능력이 있나?


잘 모르겠다.


뚜껑은 열어봐야 알겠지.


그리고. 카페 게시판을 보니 "왜 하필 멤피스냐? 차라리 은퇴하는게 낫지." 라고 이야기하는 아이버슨 팬도 있는데, 멤피스를 응원하던 기존 팬들 생각은 전혀 하질 않는건가? 뒤집어 생각하면 멤피스 덕분에 아이버슨이 NBA에 남을 수 있게 된 거고, 멤피스 덕분에 아이버슨이 NBA에서 뛰는 모습을 계속 볼 수 있게된 건데 말이지.


아이버슨 팬들 입장에선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가 우승권 팀이 아닌, 리빌딩팀에 만년 하위권 팀과 계약하는 것에 아쉬움도 들겠지만 그렇다고 저딴식으로 상대방 입장은 생각도 안하고 이야기하는 일부 팬들의 모습은 눈살 찌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