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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이야기/아마농구

성균관 대학교 방덕원




우리나라 중,고 농구나 대학농구는 관심은 있지만 직접 보러갈 열정은 없고, 그래서 가뭄에 콩나듯 해주는 TV 중계는 꼬박꼬박 챙겨보려고 노력 중입니다. 오늘 2009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 준결승 경기를 MBC에서 해주길래 보게 되었습니다. 성균관대학교와 동국대학교의 준결승 경기였는데요.


일단 경기는 동국대학교의 승리였습니다. 전반엔 높이를 앞세운 성균관대학교의 리드였는데, 후반전 에이스 김민섭이 파울 아웃되고, 동국대의 지역수비와 외곽슛이 폭발하면서, 결국 동국대학교가 73-68로 승리하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성균관대학교는 후반에 장점인 높이를 전혀 살리지 못하는 모습이 아쉬움을 줬습니다.


가장 눈여겨 본 선수는 성균관 대학교 방덕원이었습니다. 저는 방덕원 이야기만 듣고, 경기는 처음 봤는데요. 210cm의 좋은 신장에 왼손잡이. 하드웨어는 정말 좋아 보였습니다. 다만 경기력이 아직 하드웨어를 받쳐주지 못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일단 성균관대학교에서 방덕원의 높이를 전혀 살리지 못했습니다. 앤트리 패스를 전혀 못넣어주더군요. 특히 후반에 동국대가 지역방어를 들고나오자 아무것도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공격에서는 볼 키핑이나 골밑 마무리 능력도 많이 부족해보였구요, 자신보다 한참 작은 동국대학교의 이성에게 몸싸움에서 밀려 쉽게 자리를 뺏기는 모습이라든지, 박스 아웃을 소홀히 해서 오펜스 리바운드를 뺏기는 모습등은 실망스러웠습니다. 수비에서도 일단 서있기만 해도 위협이 되는 수준의 신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블록슛을 몇 번 보여주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기대에 못미치는 모습이었습니다. 아직 갈길이 멀어 보다는 생각이 드네요.


성균관 대학교와 동국 대학교의 신입생들도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줬는데요.


동국 대학교의 김윤태는 정확한 삼점슛으로 동국대 득점을 이끌었습니다. 2쿼터 김윤태의 폭발이 없었다면 성균관 대학교의 일방적 런으로 경기가 끝날 수도 있었죠. 4쿼터에 살짝살짝 포인트 가드로서의 능력도 조금 보여주면서 1번으로 전환도 긍정적으로 보였습니다. 이성은 위에 언급한 것처럼 자신보다 큰 방덕원을 상대로 선전해줬구요. 김종범도 4쿼터에 결정적인 3점슛을 두방 성공시키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성균관 대학교 임종일은 좋은 돌파력으로 슬래셔로서 가능성을 보여줬구요. 유망주들의 활약은 언제 봐도 즐겁네요.


내일은 동국 대학교와 중앙 대학교의 결승전이 있는데, MBC에서 중계를 해주는군요.


오랫만에 중앙 대학교 오세근의 플레이를 볼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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