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자전거타기
토요일 자전거를 타고 방화대교부터 원효대교까지 갔다왔다. 왕복으로 약 25km 정도의 거리였는데 두 시간 반 정도 걸리는 코스였다. 색시는 약속이 있어서 혼자 갔다왔다. 만약에 색시랑 같이 갔다면 시간이 더 걸렸을 것이다. 아무래도 색시 자전거는 바퀴크기가 작아서 보조를 맞춰주려면 속도가 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귀에 이어폰을 꼽고 신나는 음악을 들으면서 다른 생각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오직 자전거 패달만 밟았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면서, 세상에 나밖에 없는 느낌. 혼자만의 자유를 만끽할 수 있었다. 그렇게 달리면 도로 끝까지라도 달릴 수 있을 것 같았다. 자전거를 타면서 느낀 것 하나. 맞바람을 어떻게 맞을 것인가? 아무래도 갔다 오면서 체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올때 바람을 등에 업고 오는 것이 편할..
사는 이야기/생활
2008. 6. 15.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