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국 7차전까지 가는군요.





- 스퍼스 공격은 팀 던컨에서부터 시작하죠. 팀 던컨의 포스트 업. 호네츠는 더블팀을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챈들러가 좋은 수비수이긴 하지만 아직 던컨을 1대1로 상대하긴 무리죠. 던컨이 무리하지 않고 킥아웃패스가 나오면 외곽에서 찬스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호네츠가 홈에서 승리한 경기들에서는 스퍼스의 이런 오픈 찬스를 기가막힌 로테이션 수비로 잘 따라다녔죠. 물론 스퍼스 슈터들이 충분히 넣을 수 있는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도 있었지만 말이죠.

하지만 6차전에서는 던컨에게 투입되고 나오는 스퍼스 볼의 흐름이 아주 좋았습니다. 호넷츠 수비 로테이션이 잘 따라가질 못했구요. 여기서 나온 찬스를 지노빌리, 이메 우도카, 브루스 보웬, 토니 파커등이 꼬박꼬박 넣어줬습니다. 외곽에서 이렇게 터져주면 골밑의 던컨도 자연스럽게 살아나고요.

여기에 던컨-파커의 2대2, 지노빌리와 던컨의 2대2, 지노빌리 오베르토의 2대2를 통해서 던컨까지 연결되는 패싱게임등이 더해지면서 6차전 스퍼스의 공격은 아주 원할하게 돌아갔습니다.

문제는 이번 시리즈 들어서 원정경기에서는 이런 흐름이 잘 나오질 않는다는 점이겠죠.. 그리고 7차전은 호넷츠 홈에서 열리구요. 이 흐름을 어떻게 이어갈 수 있느냐가 7차전을 준비하는 스퍼스의 가장 큰 고민이 아닐까 합니다.


- 크리스 폴은 브루스 보웬을 붙이거나, 토니 파커를 붙이거나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보웬이 붙으면 크리스 폴의 포스트업을 봉쇄할 수 있다는 차이 정도. 결론은 폴을 틀어막을 수는 없다죠. 하지만 6차전에서 스퍼스는 폴 이외의 선수들을 틀어막는데 성공하면서 호넷츠의 공격을 어느정도 꺾어내는 모습이었습니다.

일단 하프코트 상황에서 호네츠의 옵션이 거의 없어 보였습니다. 1,2차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페자 스토야코비치는 보웬을 떨궈내지 못했구요. 데이빗 웨스트는 팀 던컨의 디나이에 철저하게 막혔습니다. 결국 폴이 돌파를 통해서 직접 해결을 하거나 발이 느린 오베르토, 커트 토마스를 상대로한 폴과 챈들러의 2 대 2에 이은 앨리웁. 이정도의 옵션밖에는 없어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단조로운 패턴을 가지고 스퍼스를 이기기는 힘들죠.

속공이 돌파구가 될 수 있겠습니다만(실제로 호네츠가 추격을 할때는 속공이 빌미가 되기도 했구요) 6차전에서 스퍼스가 공격성공률도 높았고 리바운드도 잘 사수했기 때문에 호넷츠의 속공기회가 그다지 많지 않았습니다. 이래저래 답답한 공격이 이어졌죠.


- 데이빗 웨스트는 올해 올스타에 뽑힐 정도로 많이 성장했습니다. 좋은 중거리 슛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웨스트의 게임은 특히 플레이오프 들어서 물이 올랐죠. 하지만 웨스트의 상대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팀 던컨입니다. 5차전을 보진 못해서 웨스트가 어떤 플레이를 통해 38점이나 퍼부었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만, 웨스트는 두 경기 연속 팀 던컨을 상대로 그런 퍼포먼스를 보여줄 선수는 아직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던컨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하락세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웨스트에게 두 경기 연속 그런 퍼포먼스를 허용할 선수도 아니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웨스트는 자기 공격을 고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경기초반에 자신의 뜻대로 플레이가 되지않자 제어를 하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막 꼴아박더군요. 페이스업에 의한 돌파도 여의치 않고 장기인 미들레인지 슛도 먹히질 않으니, 파울콜에 민감해질 수 밖에 없구요. 결국 테크니컬 파울을 당하면서 경기 흐름을 끊어버리고 말이죠. 거기에 부상까지. 7차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호네츠가 살아남으려면 웨스트가 폴의 부담을 덜어줘야하겠죠. 좀 더 냉정하고 영리하게 플레이하는 모습이 데이빗 웨스트에게 필요한 것 같습니다.


-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시리즈에서 호넷츠 벤치의 활약은 대단했습니다만, 스퍼스와의 시리즈에서는 단체로 침묵이네요. 나름데로 스퍼스 킬러, 포트스 업 옵션으로 쏠쏠한 재미를 봤었던 반지 웰스도 약빨이 안먹히구요. 수비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는 줄리안 라이트도 경기에 영향을 줄만한 요소는 아직은 아닙니다.

매버릭스와의 시리즈에서 대단한 폭발력을 보여줬던 자네르 파고는 자신이 양날의 검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습죠. 자신의 팀 호넷츠를 난도질하면서 말이죠. 3쿼터였나 4쿼터였나 점수차가 확벌어질때 파고의 활약은 스퍼스 팬들이 환호성을 지를만한 것이었습니다. 계속되는 무리한 나홀로 공격이 참 압권이었습니다.


- 7차전은 호넷츠 홈에서 열립니다. 그리고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홈코트 어드벤티지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고 이 점은 분명 호넷츠에게 유리한 점이 맞습니다만.  이 상황까지 오면 스퍼스의 우세를 점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스퍼스는 갈수록 노련미를 발휘하며 그동안 겪어온 큰 경기에서의 노하우를 경기에 쏟아내고 있는데 비해 호넷츠는 갈수록 경험부족을 드러내고 있고,  크리스 폴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거든요.
흔히 플레이오프는 정규시즌과는 다르다고 합니다. 같은 팀과 많게는 7번의 경기를 치뤄야하기 때문에 예상하지 못했던 변수가 많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규시즌의 몇 배나 되는 집중력이 필요하게 되고, 이런 점들은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에게는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죠. 뉴올리언즈와 댈러스의 경기에서 저는 이런 경험의 차이가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봤습니다. 팀원 대부분이 플레이오프 경험이 적은 뉴올리언즈에 비해 이미 파이널 경험까지 있는 댈러스가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봤죠.


하지만.


이런 기준은 범인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인가 봅니다. 천재들에게는 이런 기준을 들이미는 것은 어쩌면 무의미한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오늘 뉴올리언즈 호넷츠의 크리스 폴을 보고 있자니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렌지님께서 '서부 최강은 호넷츠, MVP는 크리스 폴' 이라고 언급하셨을때 저는 위의 논리로 회의적인 의견을 냈었는데..오렌지 님의 혜안에 경의를 표합니다.^^)




경기 초반은 두 팀 모두 삐걱거렸습니다. 하지만 공격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차지한 댈러스가 경기를 리드해갔죠. 하지만 2쿼터부터 크리스 폴이 살아나면서 호네츠가 서서히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습니다. 댈러스는 계속 정신을 못차리고 헤멨구요.

그리고 3쿼터에 타이슨 챈들러의 테크니컬 파울이 있었죠. 덕 노비츠키를 밀착마크하던 타이슨 챈들러는 파울이 불려지자 노비츠키를 밀어버리면서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는데요. 이것이 뉴올리언즈 호넷츠의 투쟁심을 자극했던 것 같습니다.

이런 방법은 선수들의 사기를 위해 감독들도 종종 사용하는 방법이죠. LA 레이커스 3연패 시절에 필 잭슨 감독도 종종 거친 항의로 테크니컬 파울을 지적받고 퇴장당하면서 선수들의 분발을 자극했던 적이 있었구요. 챈들러가 이런 것을 의도해서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는지 알 수 없지만, 경기의 전환점이 된 것은 확실했습니다. 그 전까지 크리스 폴 혼자서 버텨오던 호넷츠가 팀으로 뭉치기 시작했죠.

메버릭스에게 계속해서 공격 리바운드를 헌납하던 호넷츠가 리바운드를 사수하고 수비 로테이션이 잘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전반까지만해도 어리버리하던 챈들러와 웨스트가 치열한 몸싸움과 박스아웃을 통해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공격리바운드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습니다. 리바운드가 되니 속공도 되고,  호넷츠 팀원들의 움직임이 좋아지자 크리스 폴의 패스와 경기운영 능력이 더욱 빛을 발했습니다. 그리고 일단 젊은 선수들이 흐름을 타기 시작하니까 댈러스로서는 그 기세에 밀려서 속수무책이었습니다.

크리스 폴은 종횡무진 대활약이었는데요. 제이슨 키드는 수비에서 폴을 전혀 막질 못했구요. 돌파해서 들어오는 폴에게 댈러스 빅맨들이 헬프 수비를 적절하게 들어갔지만 폴은 비웃듯이 득점들을 성공시키거나 오픈 찬스의 동료들에게 A패스를 찔러줬습니다. 폴을 막으려고 댈러스에서 참 여러가지 수비를 들고 나왔는데 속수무책이네요.(개인적으로 데빈 헤리스가 있었다면 좀 더 좋은 매치업이 나오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해봅니다.)  수비에서도 제이슨 키드의 포스트업을 버텨내는 뚝심과 스크린에 걸리지 않고 자신의 선수를 놓치지않고 따라다니는 모습도 무척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스틸은 잘하지만 수비는 전체적으로 그닥..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헐헐.

35득점 10어시스트 3리바운드 4스틸 턴오버 1개. 이 스탯이 플레이오프 데뷔전을 치룬 선수의 스탯이라는 것이 참 믿어지질 않네요. 자신의 라이벌이라고 평가되는 데론 윌리엄스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괴물같은 모습을 보이며 찬사를 받는 모습을 TV로 지켜보면서 크리스 폴도 칼을 갈고 있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플레이오프 데뷔전에서부터 확실하게 보여주네요.

반면에 댈러스는 허둥대는 모습이 베테랑 팀이라고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팀내에 파이널 경험한 선수를 8명이나 보유한 팀의 위기대처 능력이 이렇게 형편없을 수가 있나요. 특히 후반전은 지난 시즌 워리어스에게 업셋당할때의 분위기였는데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인지.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이런 식이면 댈러스는 가망없어 보입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삽질하면 에버리 존슨 감독 짤릴지도..


정규시즌 막판에 플레이오프 시드 싸움이 워낙 치열해서, 이거 여기에서 힘빼고 플레이오프가서 조루되는 것은 아닐까 걱정했지만 기우였습니다. 스퍼스와 선즈가 첫 경기부터 2차연장 접전을 보여주고, 크리스 폴이 맹활약해주니 플레이오프가 후끈 달아오르네요. 역시 이래야 플레이오프가 제맛이죠. ^^


SI.com의 마티 번즈는 리그가 1/3 지난 지점에서 MVP 레이스에 대한 글을 썼었다. 그때 1순위는 리그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던 보스턴 셀틱스를 이끌고 있는 케빈 가넷이었다. 리그의 2/3가 지난 시점에서, 마티 번즈는 다시 MVP 레이스에 관한 글을 썼다. 과연 이번엔 어떤 선수가 MVP 1순위로 뽑혔을까?




MVP race heating up

With stretch run looming, Kobe has edge over LeBron

원문 : http://sportsillustrated.cnn.com/2008/writers/marty_burns/02/28/mvp.watch/index.html 

해석 : ILOVENBA  폭주천사



12월로 돌아가보자. 그 당시 나는 MVP 레이스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었다. 그때 셀틱스는 NBA를 압도하고 있었고 나의 선택은 케빈 가넷이었다. 지금 보스턴은 잠시 주춤하고 있다. 반면 레이커스, 호넷츠, 피스톤즈, 재즈, 로켓츠 같은 팀들이 새롭게 두각을 나타냈다.

시즌이 거의 2/3가 지난 시점은, 다시 MVP 레이스를 돌아보기에 아주 적당한 시기이다. 지금 MVP 레이스는 가넷, 코비 브라이언트, 르브론 제임스의 3파전처럼 보인다. 이것은 투표하는 사람들이 MVP를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만약 MVP로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를 뽑는다면 코비나 르브론이 될 것이다. 만약 리더십과 팀의 성공에 관해서 가장 큰 임팩트를 준 선수를 뽑는다면 여전히 케빈 가넷이 가능성이 있다.

나는 보통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를 MVP로 꼽는다.그러나 수년동안 팀을 정상으로 이끌면서 리더십이나 클러치 플레이에서 강한 인상을 준 선수들도 절대로 MVP 투표에서 무시되지 않았다. 스티브 내쉬가 최근의 경향을 아주 잘 보여준다.

어쨌든 이글은 내가 현재 MVP를 어떻게 보고 있느냐에 대한 글이다. 나의 선택을 절대적인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한다. 4월 공식적은 투표를 할려면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있다.

(모든 개인 스탯과 팀 성적은 수요일 경기를 기준으로 했다.)


1. 코비 브라이언트. LA 레이커스

만약 오늘 투표가 이뤄진다면, 코비는 충분히 MVP를 받을만하다고 생각한다. 비록 그는 개인성적 부분에서는 르브론 제임스에게 떨어지고, 레이커스도 한창 잘나가고 있지만 케빈 가넷의 보스턴만큼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지는 못하다. 그러나 그의 전체적인 경기력은 최고다.

그는 여전히 리그 최고의 득점원 중에 한명이면서도(평균 27.8득점. 6.1리바운드 5.4어시스트) 새롭게 팀에 합류한 파우 가솔 그리고 팀 동료들과 조화를 이루는 방법을 찾아냈으며 그의 팀 레이커스를 단숨에 서부 컨퍼런스 1위까지 끌어올렸다. 최근 몇 년 동안 소홀했던 코비의 수비도 다시 전성기 폼을 되찾았다. 그의 리더십은 말할 것도 없다. 코비는 현재 부상을 참으면서 플레이하고 있다.

만약 레이커스가 이정도의 성적을 계속 보여준다면 코비가 올해 MVP를 수상할 수 있는 가능성은 높아진다. 코비가 11년차임에도 아직 MVP 수상을 한 적이 없다는 사실도, 아직 기회가 많은 23살의 르브론 제임스보다 유리한 점이다. 하지만 이런 모든 조건은 레이커스가 리그 정상권에 머물 것을 전제할 경우에 가능한 것이다.


2. 르브론 제임스. 클리블랜드 케버리어스

르브론 "The King" 제임스는 자신에게 물었다. '내가 해야만 하는 것들 중에서 무엇을 더 해야하는 것일까?' NBA의 어떤 선수도 르브론의 성적을 따라잡지 못한다.(NBA 1위 30.2득점 8.1리바운드 7.4어시스트) 두 명의 중요한 선수가 빠졌고, 몇명의 선수가 부상에 허덕이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르브론은 거의 혼자서 팀을 떠맡아 왔다. 그리고 올스타 게임에서 MVP를 수상했다. 그러나 공정하던 그렇지 않던 리그 MVP는 보통 단순히 최고의 개인 성적 이상의 것을 요구해왔다. 따라서 많은 그들의 선배처럼 르브론도 아마 자신의 차례를 기다려야만 할 것이다.

거기에 더해서 르브론은 여전히 발전해야할 부분들이 있다. 예를 들면, 그는 코비보다 더 많은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있고 더 많은 어시스트를 해주고 있지만 여전히 수비에서 헛점을 들어낸다. 물론 그의 최대의 문제점은 그의 팀 캐버리어스가 레이커스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지만 말이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어질때 팀 성적이 좋은 선수로 기우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3. 케빈 가넷. 보스턴 셀틱스

초반기 MVP 레이스를 주도했던 케빈 가넷은 최근 보스턴 셀틱스가 주춤 거리면서 같이 흔들리고 있다. 가넷은 올스타전 직전에 부상으로 9경기를 결장했다.(비록 팀은 7승 2패를 기록했지만) 그리고 복귀한 이후에, 경기에 출전하고 있지만 다소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지난 두 달간. 보스턴 셀틱스 최고의 선수는 케빈 가넷이 아닌 폴 피어스였다. 그러나 가넷은 여전히 강력한 MVP 후보로 자격이 있다. 그리고 가넷은 팀의 성적, 리더십, 임펙트를 보는 관점에서는 여전히 옳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가넷의 MVP 후보로서의 자격은 그가 보스턴에 가져온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 때문이다. 집중력과 리더십, 개인 성적의 희생, 리그 최고 수비팀의 중심. 또한 셀틱스는 여전히 NBA 최고 승률팀이다. 만약 보스턴이 시즌 초의 강력한 모습을 되찾게 된다면 나는 다시 케빈 가넷을 선택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 상태의 가넷은 MVP 레이스에서 한 발 정도 뒤쳐져있다.


4. 크리스 폴. 뉴올리언즈 호넷츠

이 놀라운 MVP 후보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시즌 전에 폴은 서부 최고의 포인트 가드 리스트에서 스티브 내쉬, 베론 데이비스, 토니 파커, 데론 윌리엄스 뒤에 있었다. 그러나 코트의 지배자 크리스 폴은 이번 시즌 자신의 플레이를 끌어올렸다. 폴은 스티브 내쉬, 제이슨 키드와 맡붙은 경기에서 그들을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폴은 득점(20.8득점) 어시스트(10.8어시스트) 스틸(리그 1위 2.7 스틸) 리딩에서 3년차 풋내기가 아닌 10년차 베테랑처럼 경기를 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가 호넷츠를 NBA에서 가장 놀라운 팀으로 만들었다는 점이다. 올해 크리스 폴이 MVP를 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인다. 그러나 분명히 크리스 폴의 이름은 언급을 해야한다.


5. 드와잇 하워드. 올랜도 매직

괴물같은 첫 두달을 보낸 후 드와잇 하워드는 조금 주춤한 상태이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MVP 후보로 손색이 없다. 물론 이것은 그가 올스타 주간동안 가장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은 아니다. 하워드는 리바운드(평균 14.4개)에서 NBA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필드골 성공률(60.3%) 3위, 블록슛(평균 2.4개) 4위, 득점(21.6득점) 15위에 올라있다. 더욱 중요한 점은 하워드로 인해 올랜도 매직은 동부에서 3번째로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다. 22살의 하워드는 르브론 제임스와 같이 다가올 시즌들을 기약해야할 것이다.


Honorable mention: Nash, Yao Ming (before he got hurt), Tim Duncan, Carlos Boozer, Dirk Nowitz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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