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리엔트 특급 살인"을 관람했다. 


폐쇄된 열차 객실에서의 살인 사건, 무엇인가 비밀이 많은 것 같은 승객들, 그 속에서 사건을 풀어가는 비상한 두뇌의 탐정. 최근에 봐왔던 슈퍼히어로들 주연의 블록버스터 영화들과 비교해서 옛스런 멋이 느껴지는 영화여서 색다른 재미가 있었다. 


"이 범죄로 인해 이득을 보는 것은 누구인가?"에서 출발하여 사건을 풀어가는 탐정 에르큘 포와르의 활약이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빠르게 진행되어 영화는 지루함이 없었다. "옳고 그름만이 있고 중간에는 아무것도 없다"라던 에르큘 포와르가 자신의 신념을 돌아보게 만드는 영화의 결말도 생각할 거리를 남겨줬고. 


케네스 브래너, 미쉘 파이퍼, 조니 뎁, 윌리엄 데포, 페놀로페 크루즈 등 출연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다. 영화의 클라이막스에서 케네스 브래너와 미쉘 파이퍼의 연기 합은 폭발력이 대단했다. "미쉘 파이퍼 누님 많이 늙었네" 하면서 보다가 "역시 클래스는 영원하군"하고 감탄하게 되었다. 


캐릭터들의 대사 등을 통해서 영화 곳곳에 사건 퍼즐을 맞추는 단서들이 녹아 있는데, 극 초반에 넋 놓고 영화보다가 놓친 부분이 많아서 아쉬웠다. 이건 원작을 찾아 읽어보면서 보충하기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캐리비안의 해적. 와이프가 이런 류의 영화를 좋아해서 1,2편도 얼결에 같이 봤었다. 그리고 3편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와이프는 보러가자고 아예 노래를 불렀다. 그래서 결국 토요일에 프리머스가서 심야로 봤다. 나도 와이프에 묻어가서 얼결에 봤었지만 참 재미있게 봤었던 시리즈인지라 3편도 참 기대가 되었다.


3시간에 달하는 상영시간이 약간 압박이었지만 재미있었다. 1,2편에 비해서 스케일이 더 커졌다고나 할까? 물론 1,2편에서 벌려놓은 이야기를 수습하느라 좀 지루한 면도 있긴있었지만 (차라리 3,4편으로 나누면 더 좋지 않았을까?)  마지막의 소용돌이 속에서 블랙펄과 플라잉 더치맨의 대결장면은 굉장히 스팩타클했다. 그리고 그 와중에 결혼식을 올리는 빌 터너와 엘리자베스의 설정도 코믹함을 더해줬고.


키이라 나이틀리는 킹 아더에서부터 계속이어지는 여전사 이미지의 극을 보여줬고, 조니 뎁은 또 한 번 잭 스페로우를 능청스럽게 연기해냈다. 올랜도 블룸은..걍..패스.ㅋㅋ 주윤발 OTL


짤방은 엘리자베스 스완으로 걸었다가 이번 3편을 통해서 완전 호감으로 돌아선 바르보사 선장으로 바꿔 달았다.


p.s. 지금 OCN에서 블랙펄의 저주를 해주고 있는데...3편 마지막쯤에 해적으로 배 갈아타는 병사 두명. 1편부터 나온 배우들이었구나.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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