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바스켓도 거의 막바지다. 스페인과 러시아가 그리스와 리투아니아를 각각 꺽고 결승에 진출했다. 두 팀은 베이징 올림픽 출전티켓확보. 그외에 그리스, 리투아니아, 독일, 크로아티아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되었다. 이거 우리나라가 붙어서 만만한 팀이 없네.

다수의 NBA 선수들을 보유하고 내가 우승후보로 꼽았던 프랑스는 8강 토너먼트에서 러시아에게 패하고 순위결정전에서도 크로아티아에게 패하면서 7-8위 결정전으로 떨어졌다. 이건 뭐~~ 규정대로라면 올림픽 출전은 물건너 간 것이겠지만 지난 월드챔피언십 우승으로 이미 올림픽 행이 결정된 스페인이 결승에 올라가면서 플레이오프 행 티켓이 한장 더 생겼다. 프랑스 입장에서는 플레이오프 행 막차를 타기 위해서 슬로베니아와 처절한 사투를 벌여야겠네.

파커야..이 쉑히 열심히 좀 해라.



유로바스켓 8강 몇 경기 보고 끄적.

독일 55 vs 스페인 83



두 나라는 유로바스켓 2005 준결승에서 만났었다. 당시 예상을 깨고 독일이 스페인을 꺾으면서 결승에 진출하는 이변을 연출했었는데 이번에는 좀 싱겁게 끝났다. 덕 노비츠키와 파우 가솔의 대결이라고 부르고 싶지만 스페인에는 파우 가솔만 있는 것이 아니다.

스페인은 덕 노비츠키를 철저하게 봉쇄하는 전략을 들고 나왔다. 필립 레이어스와 호세 가르바호사 파우 가솔등이 인사이드에서 노비츠키가 볼을 못잡도록 철저하게 몸싸움 & 디나이 수비를 했고, 스페인 가드들은 노비츠키에게 볼이 투입되지 못하도록 독일 가드들을 압박했다. 예선에서 좋은 패싱게임을 보여줬던 독일팀은 스페인 가드진의 수비에 막혀서 노비츠키를 전혀 이용하지 못했다.외곽에서 볼을 잡은 노비츠키는 개인기로 득점을 올리긴 했지만 한계가 있었다. 결국 스페인은 노비츠키를 11점으로 묶는데 성공했고 이걸로 승부는 끝.

이날 스페인 가드들이 공.수에서 돋보였는데 호세 칼데론, 루디 페르난데즈, 카롤로스 나바로등은 뛰어난 돌파력과 정확한 외곽슛으로 독일팀의 수비를 괴멸시켰다. 3쿼터 후반에는 올코트 프레스를 통해 독일팀의 다수 턴오버를 유도 30점가까운 점수차이를 만들어냈다.

독일팀은 예선에서 보여줬던 조직력과 수비력을 전혀 살리지 못했고, 결정적인 순간에 턴오버가 쏟아지면서 대패를 하고 말았다. 그래도 순위결정전에서 슬로베니아를 이기고 플레이오프 진출권은 땄으니. 노비 실망하지말고.

경기보시려면 http://down.clubbox.co.kr/wwangel/4ulfe



러시아 75 - 프랑스 71



경기내내 업치락 뒤치락하던 양팀의 승부를 가른 것은 막판 자유투였다.

1분여를 남기고 69-69 동점의 상황에서 러시아의 J.R 홀덴이 2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켜서 71-69 러시아 리드. 다음 공격에서 보리스 디아우 자유투 2개. 모두 실패. 이어지는 러시아 공격에서 파슈틴이 자유투 2개 얻음. 하지만 2개 모두 실패. 이어 프랑스 자유투 2개 얻음. 동점으로 갈 수 있는 상황에서 파커 자유투 1개만 성공. 71-70. 다시 파슈틴에게 파울. 하지만 이번엔 파슈틴 자유투 2개 모두 성공. 73-70. 종료 4초를 남기고 파커 자유투. 1구 성공. 2구는 고의로 실패하고 역전 또는 동점을 노렸지만 실패. 프랑스 패배. 러시아가 난적 프랑스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경기내내 접전이었고 러시아의 에이스 키릴렌코가 4쿼터 중반 파울 아웃당한 것을 고려해보면 프랑스로서는 아쉬운 패배였다. 특히 토니 파커, 보리스 디아우, 로니 튜리아프는 자유투를 16개를 얻어내고도 달랑 6개밖에 성공못시켜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토니 파커에 대한 수비도 비교적 성공적이었다. 러시아는 J.R 홀덴을 파커에게 붙였는데 홀덴은 경기초반 몇 번의 돌파로 득점을 허용했지만 그 후부터는 파커를 아주 잘 막았다. 약간 떨어져서 수비를 하며 파커의 드리블 돌파를 견제했고 돌파를 허용하면 러시아 빅맨들이 바로바로 파울로 끊어줬다. 결국 파커는 후반에는 주로 외곽에서 슛을 던졌는데 4쿼터 69-69 동점을 만드는 3점슛을 제외하고는 4개의 삼점슛을 모두 실패했고, 자유투도 7개중 4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키릴렌코는 공격에서는 완전 삽을 들었지만 수비를 비롯한 다른 부분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여줬다. 수비에서 7개의 스틸 4개의 블록슛을 기록하면서 프랑스의 공격을 꺾어냈고 공격에서는 탑에서 크리야파나 모르게노프에게 엔트리 패스를 넣어주거나 컷들어오는 동료들에게 절묘한 패스를 넣어주는 역할을 훌륭하게 해냈다.

공격면에서 킬릴렌코의 부진은 크리야파와 홀덴이 메웠다. 크리야파는 이날 불붙은 외곽슛(4/4)삼점슛으로 16점.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모르게노프나 키릴렌코와 하이-앤로 공격시에 뛰어난 패스를 보여주기도 했다. 6개의 어시스트는 팀내 최다. J.R 홀덴은 무려 39분이나 출전하면서 수비에는 파커를 잘 막아줬고 공격에서는 외곽슛과 돌파로 팀 공격의 물꼬를 텄다. 특히 키릴렌코가 빠진 4쿼터 후반에 결정적인 득점들을 성공시켰다.

프랑스팀의 경기는 참 재미있다. 선수들이 개인능력이 좋고, 운동능력, 탄력이 좋기 때문에 호쾌한 덩크슛이나 더블클러치 같은 볼거리도 많다.
 
하지만 유럽의 강팀들에서 공통으로 찾아볼 수 있는 끈끈한 조직력 같은 것은 잘 찾아볼 수가 없다. 특히 이번 유로바스켓 2007 팀은 더 그런 것 같다. (아마도 팀에서 궃은 일을 해주던 미카엘 젤라발 같은 선수가 빠져서 그런 것이 아닐까?) 접전의 상황에서도 팀플레이보다는 개인 플레이에 의존하는 모습도 자주 나왔다. 러시아와의 경기에서도 후반에는 보리스 디아우의 개인기에 의존한 득점이 많았고.

프랑스가 플레이오프에 출전할지, 또 플레이오프를 뚫고 올림픽에 나갈지 아직은 미지수지만 더 발전을 하려면 좀 더 팀 플레이를 가다듬어야할 것 같다.

경기 보시려면 http://down.clubbox.co.kr/wwangel/ygwfe
 



흔히 독일은 덕 노비츠키의 원맨팀이라고 알려져있다. 하지만 독일팀은 유로바스켓 2005 준우승팀이다. 노비츠키가 NBA MVP이고 유럽무대에서는 막을 수가 없는 선수라고는 하지만 혼자서 팀을 준우승으로 이끄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또 유로리그가 그리 만만한 대회도 아니고. 아쉽게도 유로바스켓 2005에서는 독일팀의 경기를 볼 기회가 없어서 이런 의문을 풀지 못했었는데.

체코와 독일의 경기를 보니 독일은 노비츠키를 제외하곤 특출난 선수는 없지만 조직력이 상당했다. 특히 타이트한 맨투맨을 기본으로한 강한 수비가 인상적이었다. 아무래도 이런 탄탄한 조직력에 노비츠키라는 슈퍼스타가 합쳐지면서 독일팀이 강팀으로 거듭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비록 마지막 경기에서 리투아니아에게 패하긴 했지만 2승 1패로 가뿐하게 조별 예선을 통과한 상태.

유럽무대에서는 막을 수 없는 선수가 몇 있는데 노비츠키도 그 중 하나이다. NBA MVP는 고스톱쳐서 따는 것이 아니거등요~`(김동준 버전) 이날 경기에서 35-11을 기록했고 팀이 필요한 순간에 알토란 같은 득점을 해줬다.  좋은 수비를 갖춘 독일팀은 공격에서 노비츠키의 부담을 어떻게 덜어주느냐가 관건인데. 이날 경기에서는 오쿨라자와 데미럴이 그 역할을 해줬다. 포인트 가드인 데미럴은 좋은 돌파력으로 공격의 물꼬를 터줬고 오쿨라자는 내외곽에서 득점을 올려주면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오쿨라자와 데미럴이 이렇게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준다면 독일팀도 순항을 계속할 것 같고 적어도 플옵에는 올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독일팀보다는 체코가 오히려 원맨팀의 이미지가 강했다. 지리 웰치의 원맨팀 체코. 웰치가 NBA에 있을때는 경기 모습을 거의 본적이 없었다. 다국적 팀 댈러스 메버릭스에 추가된 체코 출신의 선수라는 것 정도밖에는 알고 있는 바도 없었고.

유로리그와 유로바스켓에서의 경기를 통해 본 웰치는 좋은 슈팅력과 돌파력을 겸비한 전형적인 2번 득점원이었다. 특히 4쿼터 막판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3점슛이라든지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가는  발판을 마련한 레이업슛을 성공시키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지리 웰치도 NBA에서보다 유럽리그에서 더 좋은 활약을 펼치는 조란 플라니치 류의 선수인듯하다.

하지만 웰치는 4쿼터 초반 너무 일찍 파울 트러블에 걸렸고 4쿼터 막판에 파울 아웃이 되면서 중요한 연장전에서는 정작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연장전에서 득점 블록슛 리바운드 등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팀을 승리로 이끈 노비츠키와 비교되는 부분이었다.

경기는 3쿼터까지 박빙이었는데 4쿼터 초반 체코가 지역방어를 쓴 것이 노비츠키와 오쿨라자의 3점슛에 뚫리면서 주도권이 독일에게 넘어갔다. 이후 체코는 웰치의 활약과 독일팀의 자유투 실패를 틈타 경기를 연장까진 몰고갔는데 에이스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연장전 4득점에 그쳐 아쉬운 개막전 패배를 당했다. 첫 단추를 잘못낀 체코는 결국 3패 탈락. 결국 플레이오프에서도 체코의 모습은 볼 수 없게 되었다.

지리 웰치와는 만나자마자 이별이군.

 
 


- 후안 카를로스 나바로가 빠졌지만 호세 칼데론, 세르지오 로드리게스가 버티는 스페인 포인트 가드진은 걱정없을 것 같다. 거기에 카롤로스 카베자스도 있으니. 세르지오 로드리게스의 경기 모습은 처음 봤는데 타고난 포인트 가드다. 시야도 넓고 패싱센스도 좋고. 속공에서 파우 가솔과 원핸드 얼리웁을 만들어내는 장면은 이날 경기의 하일라이트였다. 포틀랜드는 여기에 재럿 잭까지 있는데 스티브 블레이크는 왜 데려간거냐?

- 파우 가솔도 국제경기에서는 언터쳐블이다. 잡으면 한 골 아니면 파울. 동생 마크 가솔은 형보다 몸빵은 좋은데 세련미는 아직 떨어지는 것 같다. 비슷한 헤어스타일 탓인지 작은 화면으로는 분간이 잘 안가네.

- 루디 페르난데즈는 덩크슛과 삼점슛 말고 다른 걸 보고 싶다. 유로리그에서도 이것만 보여주더니. 원드리블 이후 삼점슛을 자주 던지는데 페이드 어웨이슛 폼이다. 슛던지고 뒤로 슝~~앨런 휴스턴이나 레이 앨런 류의 정통슛폼은 아닌 것 같은데. 뭐 들어가니 할말은 없다만.

- 호세 가르바호사는 볼 수록 트로이의 에릭 바나 닮았다. 부상이라더니 잘 뛰네.

- 포르투갈은 안습. 스페인 수비에 막혀서 뭘 하질 못하네. 하프코트 좀 넘어올라치면 스틸 당하고 패스는 계속 끊기고. 턴오버 24개에 스틸 13개 당했으니. 스페인은 작년 월드챔피언십 우승으로 올림픽 행을 확정지었지만 대회가 홈에서 열리는 관계로 자비란 없다. 그래서 포르투갈은 3쿼터막판까지 29득점에 묶여있었다. 그나마 4쿼터가 가비지 쿼터라  그나마 56점기록. 포르투갈 정도가 플레이오프에 오면 우리나라도 해볼만 할텐데.-_-;;
이제 슬슬 토랜트에 유로바스켓 2007 경기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중 가장 먼저 다운완료된 이스라엘 vs 그리스의 경기부터 고고.

 


경기는 그리스가 공수에서 분명히 우월한 전력임에도 불구하고 3쿼터까지 접전이었다. 그리스는 수비가 잘되었지만 공격이 안풀렸고 이스라엘은 공격과 수비가 모두 그리스에 비해 부족했지만 수비에서는 그리스의 삽질, 공격에서는 3쿼터까지 17득점을 올린 요탐 헬퍼린의 맹활약에 힘입어 디펜딩 챔프를 몰아붙였다.

유로 바스켓 2005와 작년 월드 챔피언십, 그리고 올해 유로바스켓 2007 개막전까지 그리스는 조직력을 잘 살린 팀플레이를 보여준다.(그렇다고 그리스 선수들이 개인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절대 아니다.)

 공격에서는 철저하게 오픈 찬스를 만들고 패스게임을 통해서그 찬스를 살려낸다. 공격을 이끌어가는 포인트 가드인 파파로카스와 디아멘티디스는 장신을 이용한 포스트업이 가능하고 드리블 돌파도 가능하다. 포스트업과 드르블 돌파에 이은 킥아웃 패스로 상대방 수비가 무너지고 오픈찬스가 많이 났다. 센터 파파로폴로스도 시야가 좋고 패싱능력을 갖췄다. 그리스가 3쿼터까지 끌려간 것은 이런 오픈 찬스를 성공시키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3쿼터 막판부터 선수들의 슛감이 살아나고 오픈 3점슛들이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경기는 순식간에 그리스 쪽으로 기울었다.

그리스 팀의 수비력도 여전했다. 특히 파파로카스-디아멘티디스-스페뇰리스의 가드진이 펼치는 풀코트 프레스는 정말 토나올 지경으로 이스라엘 가드진에게는 악몽이었을 것이다. 하프코트를 넘기전에 강한 압박이 들어가고 코트를 넘어오면 시시때때로 트랩이 걸렸다. 이런 강한 압박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선전했던 것은 요탐 핼퍼린의 활약 때문이었다.

핼퍼린은 적극적인 돌파로 그리스 수비를 무너뜨리려고 노력했다. 드리블 돌파 후에 킥 아웃 패스로 오픈 찬스를 보거나 플로터로 득점을 올리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으며 3점슛도 정확하게 꽂아넣었다. 작년에 소닉스 소속으로 섬머리그를 뛰었을때 발이 늦어 가로수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이 경기에서는 그다지 큰 약점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정작 팀이 필요로 했던 4쿼터에는 별다른 활약을 못했다는 것이 아쉽다면 아쉬운 점. 하지만 상대했던 가드가 유로리그 MVP, 유로리그 파이널 MVP인 파파로카스와 디아멘티디스였다는 걸 감안하면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현재 소닉스는 포인트 가드로 루크 리드나워와 얼 와슨을 보유하고 있다. 3번째 포인트 가드가 필요한 상황. 베테랑 포인트 가드를 영입(게리 페이튼?)한다는 소문이 있긴한데 아직 소식이 없다. 사실 루크나 얼도 언제 트레이드 될지 모르는 상황이고. 유로바스켓에서 헬퍼린이 계속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면 함 영입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



P.S 유로바스켓 경기는 받는데로 클럽박스에다 업로드할 예정이니 보실분들은 다운받아 보세요.

클박 주소는 요기 입니다. http://clubbox.co.kr/wwangel

P.S 유로바스켓 하일라이트도 올라오기 시작했네요.
주소는 http://www.mediazone.com/channel/basketball/eurobasketMen2007/highlight.jsp 입니다.

대부분의 NBA 스타들이 이름값을 한 첫날이었다. 덕 노비츠키가 35득점을 쏟아부으면서 독일에게 첫 승을 안겼고, 안드레이 키를렌코가 24득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3블락으로 전방위 활약을 펼친 러시아도 최근 상승세에 있던 세르비아에게 일격을 가했다. 토니 파커가 이끈 프랑스도 폴란드를 상대로 첫승을 신고했다. 파우 가솔이 맹활약한 스페인도 역시 무난하게 1승. 이밖에 디펜딩 챔프 그리스도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박스 스코어와 리캡에 근거한 썰을 좀 풀어보면.

A조

러시아 73 vs 세르비아 65


세르비아는 러시아의 강력한 수비에 고전했고 극악의 슈팅난조에 시달렸다. 2점슛 32%, 3점슛 33.3% 자유투 58.1%. 13개의 슛중 달랑 2개만 성공시킨 다르코 밀리시치는 세르비아가 얼마나 슈팅난조에 시달렸는지 제대로 보여주는 표본. 전반내내 러시아에 끌려갔던 세르비아는 후반 한때 밀로스 테오도시치의 활약으로 역전을 하기도 했으나 위기때마다 에이스로서의 모습을 보여준 안드레이 키를렌코의 활약에 결국 패배를 당했다. 안드레이 키를렌코는 24득점 12리바운 3어시스트 1스틸 3블락에 파울을 7개나 얻어내면서 맹활약을 펼쳤고 위기때마다 결정적인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팀에 개막전 승리를 안겼다.



그리스 76 vs 이스라엘 66


이스라엘이 강력한 도전을 했지만 디팬딩 챔프를 넘을 수는 없었다. 이스라엘은 요탐 헬퍼린의 활약(20득점 6어시스트)으로 전반을 동점으로 마쳤지만 후반에 봇물터지듯이 터진 그리스의 3점포에 결국엔 무너졌다. 그리스는 46-46 동점인 상황에서 디아멘티디스의 3점슛을 시작으로 6개의 3점슛중 5개를 성공시키면서 다시 리드를 잡았고 이후 역전은 없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파파로카스는 벤치에서 나왔는데 이게 도대체 무슨 의미일까? 여전히 미스테리. NBA에서 뛰기 싫다면서 그리스도 돌아간 스페노울리스는 19득점으로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이스라엘의 요탐 헬퍼린은 소닉스 2라운드 픽인데 이거 첫날 대박쳤네. 그렇지 않아도 포인트 가드 부족한 소닉스. 당장 스카우터 파견하자.


B조

라트비아 85 vs 크로아티아 77



약체로 평가받았던 라트비아가 전통의 강호 크로아티아를 잡았다. 리캡에도 업셋이란 단어를 쓴 것을 보면 분명 예상 밖의 일인 것이 분명하다. 라트비아가 크로아티아를 잡은 원동력은 3점슛. 18개의 삼점슛중 11개를 성공시키면서 2점슛 성공률보다 훨씬 높은 61.1의 삼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크로아티아의 수비는 뭐한거냐. 라트비아의 주장 아이가스 비톨스가 결정적인 순간에 에이스로서의 역할을 해줬고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소속의 안드리스 비에드린스가 14득점 7리바운드로 이름값을 했다. 그런데 이놈 자유투는 여전하네. 4/9.


스페인 82 vs 포르투갈 56



50년만에 처음 유로바스켓 본선에 올라온 포르투갈에게 월드챔피언십에 빛나는 스페인은 너무 버거운 상대였다. 스페인은 주전가드 후안 카를로스 나바로가 발 부상으로 조별 예선 3경기 불참함에도 불구하고 포르투갈에게 82-56으로 대승을 거뒀다. 포르투갈에서 두자리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한 명도 없다는 것은 두팀의 실력차가 얼마나 컸는지를 잘 보여주는 것 같다.  가솔 형제가 골밑에서 30득점 11리바운드를 합작했고 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호세 가르바호사가 11분간 코트를 뛰면서 기립박수를 받았다. 토론토 프론트진 애타는 소리가 들리는구나.


C조

독일 83 vs 체코 78



지난대회 준우승팀 독일이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체코를 상대로 첫 승을 거뒀다. 독일은 누가 노비츠키의 부담을 덜어줄 것인가가 문제였는데 이날 경기에서는 미타트 데미럴과 아메몰라 오쿨라자가 각각 18득점 13득점으로 그 역할을 해줬다. 노비츠키는 전반 체코의 박스 앤 원에 막혀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후반에만 21득점을 몰아치면서 35득점 11리바운드 1스틸 2블록슛을 기록했다. 체코는 지리 웰치(22득점)를 중심으로 좋은 경기를 보여줬지만 뒷심부족으로 첫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터키 69 vs 리투아니아 86



사루나스 야시케비셔스 부활인가? 큰 기대를 받고 NBA에 입성했지만 적응에 실패하고 그저그런 선수로 전락해버린 야시. 하지만 유로바스켓 첫 경기에서 그는 여전히 건재함을 알렸다. 18득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 팀내 최다 득점 최다 리바운드 최다 어시시트.  야시의 활약과 더블어 시스카우스카스(10득점) 리나스 클라이자(12득점) 데리어스 송가일라(12득점)등이 고루 활약한 리투아니아는 까다로운 상대 터키를 상대로 비교적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이날 야프토카스도 19분 출전에 8점 7리바운드 기록. 간만에 터키 대표팀에 합류한 메멧 오커와 히도 터클루는 각각 11득점 10리바운드 18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터키의 유망주 듀오 액욜과 일아소바는 뭐 한게 없네.


D조

프랑스 74 vs 폴란드 66



지독한 슈팅난조에도 불구하고 프랑스가 폴란드를 상대로 첫승을 거뒀다. 프랑스는 2점슛 성공률 41%, 자유투 64%를 기록하는등 슛팅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폴란드의 실책에 힘입어 어렵게 승리를 거뒀다. 폴란드는 61-55까지 추격한 상태에서 점수차를 더 줄일 기회를 잡았지만 공격제한 시간을 넘기면서 턴오버를 범했고 프랑스는 다음 공격에서 로니 튜리아프가 슛을 성공시키면서 다시 분위기를 탈 수 있었다. 토니 파커는 16득점으로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지만 2점슛 8개중 2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그나마 삼점슛은 3/8) 지난 유로바스켓 2005때 파커는 조별 예선에서 극악의 컨디션으로 막판 선발에서도 제외되었었는데, 이번에도 그꼴 나는 건 아니겠지. 역시 결혼의 영향인가.


이탈리아 68 vs 슬로베니아 69



저번 포스트에서 기껏 바르냐니-벨리넬리 칭찬해놨더니 첫 경기에선 삽펐네. 팀도 지고. 종료직전에 터진 Jaka Lakovic 의 3점슛으로 슬로베니아가 이탈리아를 상대로 첫 승을 거뒀다. 이탈리아의 바르냐니는 4점(2/8), 벨리넬리는 7점(2점슛 2/4, 삼점숫 0/3, 자유투 3/3)을 기록하면서 나를 머쓱하게 만드는구나. -_-;; 다음 경기는 잘 하겠지.


8경기 썰을 풀려니까 힘드네. 내일부터는 경기관련 포스팅은 다시 생각해봐야겠다. 경기도 안 본 상황에서 썰풀기도 힘들고. 이제 슬슬 토랜트에 경기가 올라올때가 되었는데 소식이 없네. 지난 유로바스켓 2005때는 미디어 존에서 경기 하일라이트는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었는데 그것도 감감 무소식이고.

유로바스켓 2007 자세한 박스스코어나 리캡을 보시려면 홈페이지 클릭하세요.
http://www.eurobasket2007.org/en/default.asp

유럽의 농구 월드컵이라고 할 수 있는 유로바스켓 2007이 9월 3일 개막한다. 특히 이번 유로바스켓 2007의 우승팀과 준우승팀에게는 올림픽 출전티켓이 주어지고, 3,4,5,6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야하기 때문에 경기들은 더 치열해 질 것 같다. 우리나라도 현재 올림픽 출전티켓을 차지하기 위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 대회를 통해서 우리나라가 상대할 팀들도 결정이 되게된다. 나름대로 우리나라와도 상관이 있네.

지난 유로바스켓 2005는 카페에서 거의 중계를 하다시피 했는데 이번에는 그럴 정도의 여유까진 없고 그냥 혼자 박스 스코어, 리캡이나 챙기고 경기 올라오면 다운 받아보는 정도로 혼자 즐겨야겠다.


A 조  이스라엘, 세르비아, 러시아, 그리스



A조에는 디펜딩 챔피언 그리스가 버티고 있다. 유로바스켓 2005에서 그리스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핵심멤버들이 거의 다 남아있다. 드미트리스 디아멘티디스와 테오도로스 파파로카스가 이끄는 가드진은 여전히 최강일 것이고 라자로스 파파로폴로스를 중심으로 한 센터진도 탄탄해보인다. 지난 월드챔피언십 미국전에서 큰 임팩트를 줬던 쇼세니티스는 대표팀에 뽑히지 못했는데, 지난 시즌 체중조절 실패로 이런 저런 부상에 시달리더니 결국 이렇게 됐네.

세르비아는 최근 기세가 아주 무섭다. 2007년에 열린  U-16, U-18, U-19, U-20 대회를 싹쓸이 하면서 엄청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과연 성인 대표팀이 유로바스켓까지 접수할지 주목된다. 지난 유로바스켓 2005에서는 홈에서 열린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졸전을 거듭했고 락커룸에서는 선수들끼리 주먹다짐까지 벌어지는 등 막장분위기였는데 어느새 세대교체가 이렇게 되었네.

지노짱님 글을 보니까 기대했던 유로스 트립코비치는 부상으로 불참한다는데 아쉽게 되었다. 대신에 U-19, U-20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밀렌코 테피치와 밀로스 테오도시치, 스테판 마르코시치등이 새로 합류했다고 하니 기대해봐야할 듯. NBA 소속인 마르코 야리치와 다르코 밀리시치의 활약도 기대중.

러시아는 여전히 안드레이 키릴렌코 원맨팀의 성격이 짙다. 세르게이 몬야, 빅터 크리하파는 NBA에서 잠시 뛰었던 선수들. 유망주 안톤 폰크라소프의 플레이 모습도 직접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스라엘은 잘 몰라서 패스. NBA에 드래프트 된 요탐 헬퍼린이나 리오 엘리야후의 모습을 확인하는 정도. 개인적으로 A조 탈락팀은 이스라엘이 아닐까 예상해본다.


B조 포르투갈, 라트비아, 크로아티아, 스페인



B조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지난 해 일본에서 열린 월드 챔피언십을 차지한 스페인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스페인에서 열리기 때문에 홈관중들의 응원을 뒤에 업고 있는 만큼 내심 우승을 노리고 있다. 호세 가르바호사가 로스터에는 있는데 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듯하고. 나바로도 정상은 아니라고 하지만 파우 가솔과 마크 가솔이 버티는 골밑. 급성장한 루디 페르난데즈와 세르지오 로드리게스, 카롤로스 카베자스 등이 버티는 가드진이면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만하다. 신성 리키 루이오가 포함되지 않은 것은 살짝 실망

크로아티아와 라트비아, 포루투갈은 잘 몰라서 대충 선수만 언급하고 넘어간다. 크로아티아에는 유로리그에서 조난 날리고 있는 조난 플라니치, 마르코 토마스, 토론토에 드래프트된 로코 유키치등의 가드 3인방정도가 좀 아는 이름이고 라트비아에는 지난 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주전센터였던 앤드린스 비엔드린스의 이름이 익숙하다. 포르투갈은 아는 선수 전무.


C조 체코, 터키, 리투아니아, 독일



독일은 유로바스켓 2005 준우승 팀이다. 올해 NBA MVP 덕 노비츠키는 이때 원맨팀이다시피한 독일팀을 결승까지 끌어올렸고 득점왕과 MVP를 차지했었다. 유로바스켓 2007에서도 크게 달라지진 않을 것 같은데.

유럽 전통의 강호 리투아니아.리나스 클라이자, 데리어스 송가일라등의 NBA 소속 선수들과 라무나스 시스카우스카스, 파울러스 얀쿠나스 등이 좋은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기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조 1위를 차지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이제는 스퍼스 팬들의 뇌리에서도 잊혀져가고 있는 야프토카스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역시 NBA에 적응하지 못하고 망가져버린 야시케비셔스는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지?

터키는 그동안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았던 히도 터클루, 메멧 오커등이 모두 참가해서 기존의 에이스 이브라힘 커툴레이의 부담을 덜어주게 되었다. 역시 유망주 듀요 젠크 엑욜과 에르산 일야소바의 활약도 기대해볼만한 대목.

체코 출신의 선수는 딱 한명밖에 모르겠다. 지리 웰치. 지난 유로리그 보니까 웰치도 유럽에서는 꽤나 잘하던데.



D조 폴란드, 이탈리아, 슬로베니아, 프랑스



많은 수의 NBA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는 항상 정상문턱에서 좌절했었다. 이번에는 과연 우승컵을 가져갈 수 있을까? 토니 파커, 보리스 디아우, 로니 튜리아프, 야쿠바 디아와라등 2000년 U-19대회 우승멤버들이 이제는 확고한 팀의 주축으로 성장했고 NBA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응원하는 팀. 니콜라스 바텀도 대표팀에 포함되었으면 좋았을텐데.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바르냐니와 마르코 벨리넬리의 젊은 원투 펀치 . 지난해 NBA 드래프트 1번으로 뽑혀 준수한 활약을 보여준 바르냐니와 올해 섬머리그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였던 마르코 벨리넬리. 이탈리아 세대교체의 선봉장인 이들이 활약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

슬로베니아는 어라..베노 우드리히 안나오나. -_-;; 라쇼 네스테로비치는 참 국가대표로 꾸준히 참가하는구나. 성실하네.

폴란드는 아는 선수가 없다. 예전에 NBA에 드래프트된 마칙 렘피가 폴란드 출신이었었는데. 농구 접었나? 아니면 대표팀에 뽑힐만한 기량은 아닌가? 갑자기 궁금하네.


유로바스켓에 관해 팀 로스터나 경기결과 순위등을 더 알고 싶으신분은 유로바스켓 2007 홈페이지 참조하세요.
http://www.eurobasket2007.org/en/default.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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