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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이야기/Supersonics

베가스 섬머리그에서 1승도 못했네.

인터넷이 며칠 안되는 관계로 농구소식은 전혀 접하질 못했다. 그동안 U-20 유러피언 챔피언십은 끝났고(세르비아가 우승했네) U-19 대회도 조별 경기가 모두 끝났다.(우리나라는 1승 2패) 그리고 소닉스는 섬머리그에서 연패 중. 하지만 골스전에서는 케빈 듀란트가 오늘 포틀전에서는 제프 그린이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그나마 위안을 찾았다.


낮에 포틀랜드전은 중계를 봤는데 제프 그린이 제대로 활약한 경기였다. 전반전에 마텔 웹스터같은 자신보다 작은 선수들과 매치업이 된 그린은 철저하게 포스트업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포스트업에 이은 득점뿐만 아니라 컷인해 들어오는 동료에게 찬스를 내주는 패스들이 적절하게 찔러줬다. 후반에 맥로버츠와 매치업이 되자 여기에서는 페이스업에 이은 돌파로 경기를 풀어갔는데 아주 효과적이었다. 득점 아니면 파울. 섬머리그 내내 보여준 준수한 수비도 계속되었다. 3점슛 2개는 뽀너스. 제프 그린은 32득점(필드골10-18, 삼점슛 2-4, 자유투 10-12)  13리바운드 2어시스트 기록.

케빈 듀란트는 여전히 서두른다는 느낌을 받았다. 경기 중간중간에 보여주는 폭발적인 퍼스트 스텝이나 슈팅능력등은 빛을 발하는데 아직은 자신의 리듬을 찾지 못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점차 좋아지는 모습이다. 듀란트는 28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기록.


케빈 듀란트와 제프 그린이 오늘 60득점을 합작했다. 둘이 동시에 플로어에 있을때 듀란트는 주로 퍼리미터에서 그린이 골밑에서 활약을 하면서 활동공간이 겹치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거기에 공격에서는 둘다 미스매치를 유발할 수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잘만 엮으면 오늘 같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 같아 보였다. 골스전에서 벨리넬리를 묶어버린 것 때문에 듀란트의 수비에 대한 평가가 조금은 좋아진 것 같다. 심지어 타코마 뉴스 트리뷴의 휴즈아저씨 曰 "듀란트는 2번을 수비하기에 충분히 빠르고 순발력도 좋다."

현지 포럼이나 소닉스 관계자들은 듀란트를 2번으로 기용할 것을 고려하고 있는 모양인데, 여기에서 가장 큰 걸림돌로 보였던 수비문제가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점에 크게 안도하는 모습. 실제로 듀란트는 섬머리그 마지막 2 경기에서는 2번으로 출전했다. 섬머리그가 뭐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만약 듀란트 2번-제프 그린 3번으로 낙점이 되어서 잘만 크면 마이클 조던 - 스코티 피펜의 6-10 버전?


포틀랜드와의 경기는 마지막까지 1~2점차 접전이었는데 마무리하는 능력이 더 좋은 포틀랜드의 승리였다. 특히 마지막 두번의 공격에서 포틀랜드는 세르지오 로드리게스와 터리언 그린이 동시에 플로어에서 패스게임을 했는데, 몇 번의 패스로 오픈찬스를 찾아가는 포틀랜드의 공격이 인상적이었고, 그렇게 성공된 골이 결국 결승골이 되었다. 제럿 잭도 있고, 세르지오 로드리게스도 있고 오늘 보니까 코포넨과 터리언 그린도 1번으로서 괜찮은 것 같은데 스티브 블레이크는 왜 데려온겨?


세네는 볼 키핑 좀 잘 해라. 험블을 도대체 몇 개를 하는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