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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여자농구선수권 대회 한국 vs 일본

농구 이야기/FIBA

by 폭주천사 2007. 6. 7.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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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6일. 계획대로라면 나는 인천삼산체육관에 있어야했지만, 집에서 티비 체널을 돌리고 있었다. 갑자기 6일에 친구 개업식이 있어서 거길가느라고 결국 농구보러 못갔다. 결국 경기보려면 준결승이나 결승을 보러가야겠네. 그런데 주말이라 뭔일 있으면 또 못가지 싶다.-_-;;

결국 일본과의 경기는 티비중계로 봤다. 중국이 1진을 출전시키지 않은 관계로 우승후보끼리의 격돌이었는데 의외로 경기는 쉽게 한국이 승리했다. 한국의 수비가 정말 좋았다. 일본의 실질적인 주득점원이라고 할 수 있는 오가 유코는 자신보다 신장이 좋은 박정은과 효율적인 핼프수비에 경기내내 고생했고, 골밑에서도 야마다 쿠미코가 하은주의 높이와 김계령의 버티는 수비에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3경기에서 꾸준히 두자리 득점을 했던 사카키바라 노리코도 진미정의 찰거머리 수비에 경기 승패가 갈린 3쿼터까지 2득점에 그쳤다.

일본의 주 득점원 3명이 모두 한자리 득점을 기록한 것을 보면 한국의 수비가 얼마나 강했는지 알 수 있다.

수비가 잘되니 공격은 저절로 풀리는 것처럼 보였다. 오픈찬스도 쉽게 났고, 슛은 던지는 족족 그물을 갈랐다. 특히 정선민의 슛은 언터쳐블. 던지면 다들어갔다. 정선민은 포인트 가드 역할을 맡은 박정은의 리딩 부담도 덜어줬고, 리바운드에도 적극 참여하고. 참 대단하다.

경기중에 하은주가 일본 선수위에서 리바운드를 걷어내 풋백득점에 성공하면서 파울을 얻어내는 장면이 있었다. 항상 높이에 목말라하던 한국 농구팬들을 설레게하기에 충분한 장면이었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더블어 하승진도 이런 장면을 좀 만들어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일본은 경기가 기울자 4쿼터에는 경기를 포기하는 모습이었다. 아무래도 결선 토너먼트를 준비해야하니까. 결선 토너먼트에 올라가면 아무래도 일본이랑은 다시 만날 것 같으데. 그 경기에서도 오늘같은 수비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베이징행 티켓은 무난하게 딸 것 같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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