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0일부터 시작되는 FIBA U-19 월드 챔피언십을 보기 위해서 FIBA 티비를 결재했습니다.

FIBA U-19 월드 챔피언십은 19세 이하 농구 월드컵입니다.

올해는 라트비아에서 열리는데, 우리나라 대표팀도 출전권을 따내 참가하고 있죠. 우리나라는 전통적인 유럽의 강호 리투아니아, 크로아티아, 그리고 최근 전력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듣는 캐나다와 C조에 속해있습니다. 다들 객관적 전력으론 우리나라보다 한 수 위의 팀들이라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 같은데, 경기보면서 열심히 응원할 생각입니다. ^^

이번 대회를 통해서는 우리나라 팀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유망주들의 모습도 지켜볼 수 있는데요. 얼마전 NBA 드래프트에 선발된 리투아니아의 요나스 발렌시우나스나, 라트비아의 다비스 베르탄스 같은 선수들이 대표적인 선수들이죠.

요즘 아기 보느라고 얼마나 챙겨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유료결재까지 했으니 열심히 봐야겠네요. 일단 우리나라 경기들은 모두 챙겨봐야하겠고요. 경기보고 짧게나마 리뷰를 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목에 쓴 나이키 훕 서밋은 미국내 농구 유망주들과 세계 각국의 농구 유망주들이 모여서 펼치는 올스타전 입니다. 지금 NBA 스타가 된 외국인 선수들 중에도 이 나이키 훕 서밋을 통해 이름을 알린 선수들이 있죠. 이번 시즌 댈러스 매버릭스를  NBA 우승으로 이끈 덕 노비츠키,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토니 파커,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져스의 니콜라스 바텀 등이 이 대회에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줘 주목을 받았었죠. 개인적으로 오클라호마 시티(시애틀) 팬인 저에게는 무하마드 세네에게 낚여버린 가슴 아픈 기억이 있는 대회이기도 하구요.

FIBA 티비를 결재했더니 지난 경기들을 볼 수 있어서, 2011 나이키 훕 서밋 경기가 있어서 보게되었습니다.

사실 경기는 올스타전인지라 긴장감도 떨어지고, 손발도 잘 않맞고 해서 보는 재미는 떨어졌습니다. 미국팀은 압도적인 운동능력을 이용한 풀코트 프레스로 경기내내 월드팀을 압박했고, 여기서 나오는 턴오버를 속공으로 연결시키면서 득점을 쌓아갔습니다. 하지만 하프코트 오펜스 상황에서는 월드팀의 지역수비를 좀처럼 뚫어내질 못하더군요. 월드팀은 미국의 풀코트 프레스를 좀처럼 깨지 못하면서 경기내내 답답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번 월드팀에는 이런 상황을 혼자 뚫어줄만한 선수가 없어 보였습니다.

미국 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오스틴 리버스, 마이클 길크리스트였습니다. 리버스는 정확한 슈팅, 좋은 볼 핸들링과 돌파 등 수준 높은 기술들을 보유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유망주들이 모여있는 미국팀에서도 단연 군계일학이었습니다. 마이클 길크리스트는 완전히 스몰포워드 같이 경기를 해서 의외였구요. 그외에 토니 로튼이란 선수가 경기 조율을 잘 해주더군요.

월드 팀은 재미있는 것이, 이번에 FIBA U-19 월드 챔피언십에 참가하는 팀들 선수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캐나다의 카일 윌터, 케빈 판고스,  라트비아의 데이비스 베르탄스, 브라질의 루카스 노게이라, 라울 네토, 폴란드의 마테우즈 포니카, 크로아티아의 다리오 사리치, 중국의 궈 에이쿤 등등 모두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이더군요.

그렇지만 가장 돋보인 것은 콩고 출신의 비사맥 비욤보였습니다. 수비에서 블록슛과 리바운드가 아주 대단했습니다. 12득점 11리바운드 10블록슛을 기록했는데요. 키는 그다지 크지 않았는데, 엄청난 팔길이와 운동능력으로 무시무시한 블록슛을 보여줬습니다. 비욤보는 나이키 훕 서밋의 활약을 바탕으로 이번 드래프트에서 샬럿 밥켓츠에 뽑혔죠.

비욤보에 대해 한가지 걱정스러운 점은, 세네도 나이키 훕 서밋때는 쩔었다는 겁니다. 세네도 나이키 훕 서밋때 15득점 6리바운드 9블록슛으로 대단했었죠. 그리고 그 활약을 바탕으로 시애틀 슈퍼소닉스에 지명되었구요. 하지만 결과는...비욤보도 이런 전철을 밟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우리나라와 같은 조에 속해있는 캐나다. 기사를 읽어보니, 우리나라가 1승 타겟으로 삼고 있는 팀이 바로 캐나다라고 합니다. 그래서 캐나다 대표로 출전한 케빈 판고스와 카일 월터를 좀 유심히 봤는데요. 포인트 가드인 케빈 판고스는 미국팀의 풀코트 프레스를 상대로 아무것도 하질 못했습니다. 이건 다른 월드팀 포인트 가드들 다 똑같았기 때문에 뭐라 평가를 못하겠네요. 장신 포워드인 카일 월터는 내외곽을 모두 소화하는 공격력이 위력적이었습니다. 4쿼터 막판에 월드팀이 추격을 했던 것도 카일 월터의 연속 득점이 발판이 되었었거든요. 경계를 해야할 선수 같습니다.(아..지금 찾아보니 카일 월터는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못나오는군요. 하하..다행이네요. )






마지막으로 대회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조별 프리뷰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부분 발번역입니다. 예상이 그다지 호의적이진 않네요.


대한민국은 2010 FIBA 아시아 U18 챔피언십 결승에서 중국에게 패하여 2위로 라트비아 월드챔피언십에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팀은 작년 함부르크에서 열렸던 2010 FIBA U17 월드챔피언십에 참가했던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한국은 이대회에서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했다.
 
전통적으로 재능있고 빠르지만 높이에서 열세를 보여왔던 한국팀은 매경기 C조의 장신선수들을 상대해야하고, 1승이라도 거둔다면 놀라운 일이 될 것이다. 한국팀이 승리를 얻기 위해서는 팀의 리더인 이동(이동엽 선수인 것 같습니다.)과 문성곤이 일생에 한번 나올만한 퍼포먼스를 합작해야한다. 두 선수는 번개같은 드라이브 기술을 가졌고 지난 U17대회에서 경기당 15득점 이상씩을 기록했다.


오늘 주말이라 컴퓨터 앞에 앉아서 줄창 농구경기만 보고 있습니다. 색시는 티비 앞에 누워서 올림픽 폐인모드.

러시아와 라트비아 경기를 봤습니다. 흑엽님께서 먼저 리뷰 글을 써주셔서 경기를 훨씬 수월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흑엽님 감사^^)

러시아와 라트비아의 경기는 62-57로 러시아의 승리였는데요. 이걸 어찌 해석해야할까요. "라트비아한테 절절 메다니 러시아도 할 만한데?" 일까요. "라트비아 1승 타겟이라더니 예상보다 강한데?" 일까요. 후자가 맞다고 봅니다. 라트비아는 우리나라가 만만하게 볼 상대가 절대 아니네요. 우리가 첫 날 꺾은 브라질보다도 한 수 위라고 생각됩니다.

라트비아는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경기종료 5분전까지 러시아를 앞섰습니다. 라트비아는 지역방어를 바탕으로 다양한 트랩을 사용했는데요. 러시아가 좀처럼 여기에 대응하질 못했습니다. 비록 4쿼터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오펜스 리바운드를 많이 허용하면서 패하긴 했지만 라트비아 수비 후덜덜 했습니다.

대회 전에는 "라트비아는 10번 예캅슨이 에이스" 라는 예상이 많았습니다만, 이 경기에서 예캅슨은 민폐수준이었구요. 오히려 라트비아가 경기를 앞서나갈 수 있었던 것은 수비를 바탕으로한 팀 플레이 덕분이었습니다. 라트비아는 기본적으로 패싱 게임이 되는 팀이었구요. 선수들 간에 2:2플레이도 활발하게 이뤄졌습니다. 비록 4쿼터에 이런 팀 플레이가 잘 이뤄지지 않아서 팀 패배의 빌미가 되었지만요.

오늘 러시아가 라트비아의 지역수비에 고전한 것이 내일 경기를 치루는 우리나라에게도 어떤 전술적 힌트를 줬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어설프게 지역수비를 치면 라트비아가 4쿼터에 공격리바운드 털리면서 패한 것처럼 역효과를 낼 수 있으니 주의해야겠죠. 아니 솔직히 말하면 브라질 전에서 보여준 박스아웃과 리바운드면 지역수비는 안하는 게 나을 것 같구요. 

내일 러시아 경기는 3시 30분부터 시작인데, 중계가 있을라나 모르겠습니다.


아. 미국과 체코의 경기도 전반까지 봤는데(전반이 워낙 압도적이라 후반은 볼 필요가 없었습니다.) 요즘 농구의 대세는 압박인 것 같습니다. 미국의 풀코트 프레스에 체코가 그냥 녹아나더군요. 앞선 압박-턴오버 유발-속공-상대팀은 안드로메다로..앞선이 뚫리면 순식간에 무너지는 미국 남자팀과 달리 미국 여자팀은 뒷선 수비와 헬프도 정말 대단하더군요. 드림팀은 미국 여자팀이 맞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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