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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닉스] 피닉스 선즈전을 통한 소닉스 평가

농구 이야기/Supersonics

by 폭주천사 2007. 2. 17.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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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5일에 있었던 피닉스 선즈와의 경기였다. 선즈는 팀의 중심 스티브 내쉬를 비롯하여 보리스 디아우, 커트 토마스등이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연패에 빠져있는 상황이었고, 소닉스는 부상을 빠졌던 라샤드 루이스가 합류하여 원정연패도 끊는등 나름데로 상승세를 타려고하는 상황이었다. 팀 분위기에서는 소닉스가 앞서는 모습이었고 경기결과로도 이어졌다.


1. 닉 콜리슨


닉 콜리슨은 모든 것을 해냈다. 지난 번 선즈와의 경기에서도 20-20을 찍어주면서 선즈에 강한 모습을 보여준 닉은 이날 경기에서도 가장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일단 수비에서 아마레를 몸빵으로 잘 수비했으며 핼프수비 역시 적절하게 잘 해줬다. 그동안 닉을 괴롭혔던 파울관리문제도 더이상은 문제가 되는 모습이 아니었다.

공격에서는 오펜스리바운드에 적극가담해서 많은 세컨찬스 득점을 올렸다. 가드들과의 2대2플레이가 눈에 많이 띄었는데 레이 앨런이나 루크 리드나워에게 스크린을 걸어준 후에 빈 공간을 자르고 들어가 패스를 받아서 손쉽게 득점을 올렸다. 닉의 공간 활용능력과 앨런, 리드나워의 패싱센스가 만들어내는 콤보였다.(얼 와슨은 이런 모습을 좀처럼 만들어내지 못했다.) 1쿼터 마지막 공격에서는 미들 슛으로 버져비터를 만들어냈고, 3쿼터에는 탑에서 크리스 윌콕스와 하이 앤 로 공격을 멋지게 성공시켰다.

키만 한 5~6 센치 더 컸으면 리그를 호령하는 빅맨이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2. 라샤드 루이스


복귀한지 3경기째 루이스는 완벽하게 코트에 적응한 모습이다. 3점슛으로 첫 포문을 연 루이스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에 성공했다. 점퍼의 감도 돌아온듯 아주 좋아보였고, 인사이드에서 포스트업을 통해 득점 또는 킥아웃을 통해 가드들에게 볼을 빼주는 장면도 볼 수 있었다. 그동안 향상시켜온 볼 핸들링을 통해 페이스업에 이은 돌파나 닉 콜리슨과의 픽&롤까지도 시도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막 아직 볼핸들링은 더 발전이 필요해 보였다.


3. 레이 앨런


리그에는 아무리 좋은 수비수가 붙어도 완벽하게 제압을 할 수 없는 선수들이 있다. 레이 앨런이 바로 그런 선수중에 한명이다. 컨디션이 좋은 날은 리그 최고의 스타퍼라는 브루스 보웬이나 트렌튼 하셀, 테이션 프린스등이 들러붙어도 별로 할게 없다. 보웬타 날리는 것 정도? 이날 매치업 상대였던 라자 벨도 리그에서 이름난 수비수지만 별로 할 게 없었다.

특히 3쿼터에서 레이 앨런은 한 명의 선수가 어떻게 게임을 지배할 수 있는 가를 보여줬다. 6점차까지 따라붙은 선즈를 상대로 레이는 18득점을 3쿼터에 퍼부었고, 소닉스는 15점차 리드를 잡고 4쿼터를 시작할 수 있었다. 스크린을 받고 돌아나와 3점슛을 성공시켰고, 드리블을 통해 라자벨을 날려버리고 점퍼를 성공시켰으며 더블팀이 붙으면 오픈된 윌킨스와 콜리슨에게 어시스트를 해줘서 팀의 득점을 도왔다. 선즈가 다시 점수차를 좁혀왔을때 중요한 오펜스 리바운드를 잡아내 루이스의 덩크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라샤드 루이스의 가세로 부담이 한결 가벼워진 레이 앨런의 더 많은 활약을 기대해본다.


4. 루크 리드나워

루이스의 복귀와 동시에 다시 선발라인업에 돌아온 루크. 서서히 시즌초반 커리어 하이를 달리던 모습에 근접해가는 모습이다. 주특기인 플로터나 러너가 살아나고 있고, 턴오버가 현저하게 줄었으며 팀 동료들을 살리며 게임을 운영하는 모습도 전과 같아졌다. 오픈 찬스에서 좀 더 과감하게 던질 필요가 있고  전처럼 주저하는 모습은 아니지만 그래도 슛과 패스의 선택을 좀 더 빠르게 할 필요가 있어보였다.


5. 얼 와슨

이날 경기처럼만 해준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루크와는 달리 빠른 스피드로 상대 수비를 헤집고 다니며 득점기회를 만드는 와슨의 스타일은 상대방에게 또 다른 어려움을 주게된다. 하지만 올시즌 좌절스러운 와슨의 슛성공률때문에 이런 와슨의 위력이 많이 반감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선즈전을 계기로 슛 성공률을 좀 끌어올려야겠다.


6. 요한 페트로

주체할 수 없는 자신의 운동능력을 제어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아직 힘은 부족하지만 대인 방어 능력은 좋아지고 있다. 하지만 너무 핼프수비를 남발하는 경향이 있다. 상대방의 모든 공격을 자신이 핼프해야한다는 생각은 버려야한다. 자신이 핼프 나가면 또 다른 오픈찬스가 생기고 박스아웃 부족으로 공격리바운드를 내주는 것을 기억해야한다. 경험이 부족해서 그런 것이라면 옆에 좋은 수비수인 닉 콜리슨이 있으니 배우면 되겠지만 BQ 부족이라면 좀..-_-;;


나머지 선수들은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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