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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이야기/WNBA

WNBA 파이널




명승부를 이어오던 WNBA 파이널이 결국 피닉스 머큐리의 승리로 끝이 났다. 5차전도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치열한 경기였다. 색시랑 같이 경기를  보는데 슛하나하나에 흥분하면서 경기에 몰입할 수 밖에 없는 멋진 경기였다. 색시도 점점 농구팬이 되어가고 있다. WNBA까지 챙겨보고.ㅎㅎ


WNBA 파이널은 여자농구의 아기자기함과 여자농구 답지 않은 파워풀함을 같이 즐길 수 있는 시리즈였다. 런앤건으로 열심히 달리는 스타일의 피닉스 머큐리와 강한 인사이드를 중심으로 수비를 강조하는 인디애나 피버의 서로 다른 스타일의 대결도 보는 재미가 있었고, 다이애나 터라우시, 캐피 폰덱스터, 페니 테일러, 타미카 캐칭스 같은 최고 선수들의 기량들도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카페의 sanspurs님은 피닉스 머큐리의 터라우시와 폰덱스터 조합을 르브론+코비의 조합이라고 말씀하셨는데, 터라우시의 사기적인 하드웨어와 폰덱스터의 탁월한 마무리 능력은 분명 그런 조합을 떠올리게 하는 면이 있었다. 페니 테일러의 돌파능력도 미모와 더블어 빛났고. 피버는 캐칭스의 올어라운드 플레이와 세튼 브라운, 데븐포트의 골밑 장악이 위력적이었지만, 외곽포 지원이 아쉬웠다. 경기 종료 30여초를 남기고 90-86 상황에서 케이티 더글러스가 연달아서 3점슛을 놓치는 장면에서는 나도 모르게 탄식이 나왔다.


흔히 공격농구는 우승하지 못한다고 하는데 피닉스 머큐리는 공격농구로 우승을 해냈다. 피닉스 팬들은 스티브 내쉬가 이끌던 피닉스 선즈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풀 수 있지 않았을까?


WNBA가 끝나는 날, WKBL이 시작했다. WKBL도 챙겨봐야지. 올해는 부천 신세계 쿨켓을 응원해볼까 생각중이다. WKBL도 딱히 응원하는 팀이 없었는데 응원하는 팀을 하나 정해놓으면 더 재미있게 리그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신세계는 김정은, 박세미, 배혜윤같은 유망주들이 있어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고. 무엇보다 부천 체육관이 차로 30분거리라 가깝기도 하고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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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eeeerai.egloos.com BlogIcon 에라이 2009.10.11 09:09 신고

    오전에 잠결에 조금씩 봤는데...이건 여자 농구가 아니던데요. 원핸드슛 장착 정도가 아니라 볼핸들링이나 슛레인지, 스킬 모두 후덜덜했습니다. 캐칭 정도의 최고 레벨 선수들은 진짜 장난 없더라구요. 여자농구에서 원핸드슛도 모자라 풀업까지 완벽하게 구사하는걸 보게 될 줄이야...기회가 되면 자주 보고 싶은데 역시 군생활 중이라ㅠㅠ내년엔 열심히 볼랍니다

    그나저나 잘 지내시죠?

    • Favicon of https://wwangel.tistory.com BlogIcon 폭주천사 2009.10.14 22:27 신고

      - 개인기들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여자농구와 남자농구를 적절하게 섞어놓은 것 같아서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

      - 에라이님도 잘 지내시죠? 군생활 건강하게 하세요. ~~

  • Favicon of https://neoroomate.tistory.com BlogIcon Roomate 2009.10.11 12:43 신고

    kbl, wkbl, nba, euro... 바쁜 겨울입니다.ㅋㅋ

  • Favicon of http://criss11.egloos.com BlogIcon sonic44 2009.10.12 09:19 신고

    1차전에서도 케이티가 미친듯이 폭발해서 연장은 갔지만 결국엔 클러치에 실패하면서 폰덱스터에게 경기를 내줬는데 전 이경기를 보고 인디는 해결사가 없어서 좀 힘들겠구나....케이티는 슛이 아주 샤프하지만 약간 느리고 피지컬이 달려서 노비츠키처럼 한 골이 필요할때 완전한 믿음은 못주는 선수로 보였구요. 또 다른 키워드는 캐칭이 토러시의 득점을 얼마나 제어하느냐였는데 그렇게 완벽하게 막는 와중에도 1,5차전은 토러시가 터져버렸죠. 진짜 대단한 공격수라고 생각합니다.

    • Favicon of https://wwangel.tistory.com BlogIcon 폭주천사 2009.10.14 22:30 신고

      토러시와 폰덱스터의 폭발력이 정말 대단했습니다. 선수들 개인 능력이 참 할말 잃게 만들더군요. 차원이 좀 달랐습니다.

  • Favicon of http://criss11.egloos.com BlogIcon sonic44 2009.10.12 09:21 신고

    같은 속공팀이지만 남자 피닉스와 다른 점도 꽉 막혔을때 그걸 풀어줄 슈퍼에이스가 둘이나 있다는 점이라고 보구요 (선즈는 철저히 내쉬의 게임을 하겠죠) 캐칭은 최고의 올라운더지만 공격면에선 그런 능력은 아쉽게도 없더군요.

    • Favicon of https://wwangel.tistory.com BlogIcon 폭주천사 2009.10.14 22:32 신고

      말씀을 듣고보니 피닉스 머큐리의 런앤건은 좀 더 프리한 스타일이었던 것 같군요.

      캐칭은 공격과 수비까지 올어라운드 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필요할때 한방을 해주는 에이스다운 모습이 아쉬웠습니다. 뭐랄까. 팀내 2옵션으로 더 위력을 발휘할만한 타입 같단 생각도 들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