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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2008.4.6 너겟츠@소닉스

농구 이야기/Supersonics

by 폭주천사 2008. 4. 1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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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드디어 본 것 입니다. 소닉스 역사에 남을만한 케빈 듀란트와 제프 그린이 활약한 경기 말이죠.

너겟츠와 소닉스의 2차연장 경기.

보고서 근사하게 리캡을 적어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두 팀 모두 "수비가 뭐야? 먹는거야?"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초반부터 달리는지라 그냥 정신줄 놓고 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딱히 뭐라 리캡을 할 것이 없었네요. 그래서 포스팅 포기하기로 생각하고 있었는데..구세주 케빈 펠튼 아저씨가 소닉스 닷 컴에 이 경기 리캡을 올려놨더군요.
 
케빈 펠튼 아저씨는 소닉스 닷 컴의 대인배죠. 아무리 팀이 막장으로 치달아도 거기에서 뭔가 긍정적인 부분을 찾아내어 글로 승화시키는....아무튼 이런 대인배 아저씨가 요런 빅 게임에 대한 기사를 안쓸리가 없죠. 그래서 이 기사 해석으로 대체합니다. ㅎㅎ 아울러 닉 콜리슨 관련 기사도 있어서 같이 해석했습니다.



Sonics Enjoy Record-Setting Win


원문 : Kevin Pelton / supersonics.com
해석 : 알럽앤비에이 폭주천사


어제 키아레나에서 열린 덴버 너겟츠와의 경기에서 케빈 듀란트는 경기를 2차 연장으로 끌고가는 두번째 3점슛을 성공켰다. 덴버 너겟츠의 감독 조지 칼은 급하게 타임아웃을 불렀고, 케빈 듀란트는 백코트를 하면서 잠시 멈춰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오늘 경기는 그동안 제가 뛰었던 경기중에 제일 재미있었던 경기였습니다." - 듀란트는 흥분감을 감추지 못하고 말했다.

4쿼터 마지막과 두번의 연장전을 모두 일어서서 관전했던 팬들도 동의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번 시즌 덴버와의 지난 두번의 매치업에서 치욕적인 패배를 당했던 소닉스는 P.J 칼리시모 감독이 그토록 필요하다고 느꼈던 적극성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 1쿼터를 36-31로 뒤쳐졌지만 소닉스는 2쿼터에 39득점을 쏟아부으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어떤 팀도 4점차 이상으로 도망가지 못했고 4쿼터내내 동점과 역전이 이어졌다. 경기 종료 1분 6초를 남기고 리나스 클라이자가 3점슛을 성공시킨 덴버가 3점차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마지막 소닉스 공격에서 인바운드 패스를 받은 듀란트가 동점 3점슛을 성공시켰다. 소닉스는 그 다음번 수비에서 카멜로 앤써니의 마지막 슛을 잘 막아냈고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첫번째 연장전에서도 경기양상은 비슷했다. 앨런 아이버슨의 3점슛으로 경기종료 1분 1초를 남기고 덴버가 5점차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듀란트는 2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켰고, 경기종료 5.1초를 남기고 경기를 2차연장으로 끌고가는 30푸터 3점슛을 작렬시켰다.

"솔직히 말해서 두 번의 삼점슛 모두 안들어갔다고 생각했습니다." 듀란트는 자신의 동점 3점슛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했다. 듀란트가 성공시킨 2번째 3점슛은 지난 시즌 올해의 수비수이며 이번 시즌 NBA 블록슛 1위를 달리고 있는 6-11 센터 마커스 캠비의 수비를 뚫고 성공시킨 것이었다.

덴버에게는 경기를 다시 동점으로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다음 수비에서 도넬 마샬이 카멜로 앤써니에 대해 디나이 수비를 잘해냈고 덴버는 케년 마틴에게 패스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케년 마틴이 종료 버저와 함께 던진 슛은 실패했다.

두번째 연장전에서 소닉스는 첫 2분간 9-4로 앞서나가면서 경기를 컨트롤했다. 너겟츠는 2차연장에서 3점차 이내로 추격하지 못했다.

"우리 선수들이 정말 대단한 플레이를 보여줬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열정을 가지고 플레이했습니다. 포기하지 않았죠. 그들은 경쟁심을 보여줬습니다. 이건 대단한 노력을 보여준 것이에요. 비록 실점이 많았지만 우리는 열심히 수비했고 리바운드를 잡아냈습니다. 칭찬을 해야할 선수들이 너무 많군요. 모든 선수들이 승리를 위해 자기 몫을 해줬습니다." - P.J 칼리시모

루키 듀란트와 제프 그린에게 있어서 이번 경기는 두 선수가 루키시즌 동안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 쇼케이스 무대였다. 두선수는 모두 커리어 하이 득점을 기록했다. 듀란트 37점. 그린 35점. 듀란트는 커리어 하이 9개의 어시스트 기록했고 8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으며, 그린은 10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면서 이번 시즌 3번째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프랜차이즈의 미래에 대한 많은 것들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그동한 함께 발전했던 두 선수가 오늘 대단한 경기를 보여줬죠. 우리에게 이번 경기는 정말 큰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는 더 나아지기 위해서 노력중입니다." - 제프 그린

소닉스 루키들의 활약을 기념비적인 것이다. 한 경기에서 두 명의 소닉스 선수가 30+ 득점을 기록한 것은 2006년 1월 22일 레이 앨런과 블라디미르 라드마노비치 이후 처음이다. 레이 앨런과 라드마노비치는 피닉스 선즈에게 152-149로 승리를 거뒀던 2차연장경기에서 각 30득점을 기록했었다. 그 이외에도 듀란트와 그린은 NBA 역사상 가장 많은 득점을 합작한 두명의 루키가 되었다.  Elias Sports Bureau에 따르면 소닉스는 이미 한 경기에서 70점을 합작한 루키를 보유하고 있던 유일한 팀이었다. 소닉스가 처음 NBA에 발을 들여놓은  1967~68시즌 밥 룰과 알 터커가 각각 47득점, 24득점을 기록했었다.

그러나 경기후 칼리시모 감독이 강조한 바에 따르면 루키들의 활약뿐만 아니라 다른 소닉스 선두들도 잘해줬다. 듀란트의 동점 3점슛에 뿐만 아니라 소닉스는 24초 샷클락과 동시에 여러개의 빅샷을 성공시켰다. 4쿼터 마지막 7분과 두번의 연장을 거의 모두 소화한 5명의 선수(얼 와슨, 루크 리드나워, 케빈 듀란트, 제프 그린, 닉 콜리슨)는 3개의 더블-더블과 커리어 하이 그리고 시즌 하이 기록(루크 리드나워의 19득점)을 작성했다. 이 5명의 선수중 4명의 선수가 이번 시즌 최다출전시간을 기록했다.

"루크와 얼 모두 정말, 정말 잘해줬습니다. 닉 콜리슨은 또 한 번 대단한 활약을 해줬구요. 벤치에서 뛰어준 선수들도 모두 잘 했습니다. 프란시스코 엘슨도 잘했고 도넬 마샬은 마지막 수비에서 카멜로 앤써니에 대한 디나이 수비를 완벽하게 해냈죠. 데미언 윌킨스와 애드리언 그리핀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많은 선수들이 아주 잘 해줬습니다. 이렇게 선수들이 잘해주면 이길 수 밖에 없죠." - P.J 칼리시모

결과는 승리, 그것도 역사적인 승리였다. 이날 경기는 소닉스가 키 아레나에서 치룬 두번째 2차연장 경기였다. 첫번째 2차연장 경기는 1996년 조지 칼 감독이 있던 당시 피닉스를 상대로 했던 130-121로 승리한 경기였다. 150+득점을 기록한 것은 프랜차이즈 역사상 6번째이며 1991년 4월 16일 이후 처음으로 150득점을 뽑아낸 덴버의 상대팀이 되었다.

소닉스는 이런 기세를 시즌 나머지 5경기동안 이어가길 바라고 있다.

"우리는 매 경기 더 좋아지고 있습니다.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아요. 우리는 아직도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것입니다." - 제프 그린


시애틀 슈퍼소닉스 한 경기 최다 득점 루키

47득점. 밥 룰 vs LA 레이커스(67년 11월 21일)
46득점. 밥 룰 vs 신시네티(68년 3월 13일)
37득점. 케빈 듀란트 vs 덴버(08년 4월 6일)
36득점. 자비어 맥다니엘 vs LA 레이커스(86년 1월 11일)
36득점. 자비어 맥다니엘 vs 골든 스테이트(86년 4월 12일)
35득점. 케빈 듀란트 vs 인디애나(07년 11월 30일)
35득점. 케빈 듀란트 vs 밀워키(07년 12월 7일)
35득점. 제프 그린 vs 덴버(08년 4월 6일)
35득점. 알 터커 vs LA 레이커스(67년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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