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크리스 웨버가 식서스와 바이 아웃에 합의했다. 이미 아이버슨을 처리하고 리빌딩 모드로 돌입한 식서스에게 크리스 웨버는 걸림돌이 될 수 밖에 없다. 가능하면 트레이드를 통해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을 추구해보겠지만 웨버의 몸값이 그리 만만치않으니 트레이드는 사실상 불가. 결국 바이 아웃을 하게 되었다.
연봉부담이 없어진 웨버는 순식간에 매력적인 선수로 탈바꿈했다. 전성기를 훌쩍 넘겼지만 풍부한 경험과 탁월한 게임센스로 무장한 웨버는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분명하다. ESPN에 따르면 17개 팀이 접촉을 해왔다고 하는 걸 보면 알 수 있다. 웨버 본인은 강팀에 가서 챔피언 반지를 끼고 싶다는 속내를 밝히면서 앞으로 웨버의 행보가 주목되는데, 현재는 디팬딩 챔프 마이애미, 홈타운 디트로이트, 전년 준우승팀 댈러스, 그리고 레이커스 정도가 물망에 오르고 있는 듯하다.
불스와 선즈의 파이널부터 NBA를 접했던 내가 처음으로 팬이 되었던 선수였다. 크리스 웨버. 그 옛날 처음 알럽카페에 가입했을때 아이디도 킹스와 웨버를 조합한 K-Webb 이었으니까. 웨버가 은퇴한 것은 아니지만 왠지 모르게 그동안 내가 알던 웨버는 없어져버린 것 같은 묘한 기분이 든다. 뛰어난 운동능력과 탁월한 게임센스로 언제나 팀의 중심에서 경기를 이끌던 웨버는 이제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어 아쉽기 때문일까?
부질없는 가정이지만 부상만 없었더라면..
앞으로 웨버가 어느 팀으로 갈지 지켜봐야겠지만, 어느 팀에 가던지 커리어를 훌륭하게 이어갔으면 좋겠다. 기왕이면 챔피언 반지를 끼는 모습도 보고싶고.
그때..킹스를 이끌고 레이커스와 서부 파이널 7차전까지 가던 혈전을 치루던 그때. 파이널에 갔어야 했는데..로버트 오리 ㅆ ㅂ ㄹ ㅁ!! -_-;;
오늘 소닉스는 또 졌다. 6연패. 이건 뭐....-_-;; 그리고 결국 세네는 D-리그 아이다호로 보내졌다. 안드레 브라운이 합류하고, 요즘 닉 콜리슨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출전시간이 늘어나면서 골밑에 숨통이 조금 트이면서 내려진 결정인 것 같다.
언제까지 D-리그에 있을지 모르겠지만 가서 많이 좀 배우고 와라. D-리그에는 NBA에서 내려온 선수는 25분에서 30분정도의 출전시간을 보장해주는 암묵적인 룰이 있다고 하니까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시간은 충분할 것이다.
단 하승진 만나면 살살하고.-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