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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NBA 득점왕 경쟁. 최후의 승자는?

농구 이야기/NBA

by 폭주천사 2010. 4. 5.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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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캐버리어스의 르브론 제임스>


NBA 정규시즌이 거의 끝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NBA 득점왕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네요. 최근 이렇게 치열했던 득점왕 경쟁이 있었나 싶을 정도 입니다. 치열한 득점왕 경쟁의 주인공들은 바로 클리블랜드 캐버리어스의 르브론 제임스와 오클라호마 시티 선더의 케빈 듀란트 입니다.


클리블랜드의 르브론 제임스는 현재 NBA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입니다. 지난 시즌 NBA MVP이며, 이번 시즌에도 역시 강력한 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소속팀인 클리블랜드 케버리어스를 2년 연속 NBA 최고 승률팀으로 이끌면서 이번 시즌에는 NBA 챔피언십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2007~08 시즌 득점왕을 차지한 적이 있죠.


반면 케빈 듀란트는 떠오르는 신성입니다. 리그에 데뷔한지 3년차인 21살의 케빈 듀란트는 이번 시즌 무시무시한 득점력으로 만년 약체였던 오클라호마 시티 선더(예전 시애틀 슈퍼소닉스)를 5년만에 플레이오프 무대에 올려놨습니다. 듀란트는 이미 시즌 중에 29경기 연속 25+득점을 기록하면서 자신의 꾸준한 득점력을 자랑한 바 있지요. 데뷔 3년만에 NBA 역사상 최연소 득점왕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현재 르브론 제임스는 74경기에 출전하여 2239점을 기록하면서 경기당 29.7득점을 기록중입니다. 케빈 듀란트는 75경기에 출전해 2258득점 경기당 29.6득점을 기록하고 있고요. 총득점에서는 케빈 듀란트가 앞서고 있지만, 이것은 르브론 제임스가 올시즌 부상으로 결장했던 경기가 있었기 때문이고, 또 NBA 득점왕은 평균득점으로 가려집니다. 지금은 르브론 제임스가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는 상황이죠.




<오클라호마 시티 선더의 케빈 듀란트>


앞으로 득점왕 레이스는 어떻게 진행되고,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까요?


두 선수의 득점력이야 이미 자타가 공인하는 리그 최고 레벨입니다만, 득점왕 경쟁을 위한 환경은 케빈 듀란트 쪽으로 살짝 더 웃어주고 있지않나 생각됩니다. 


앞으로 르브론 제임스는 5경기, 케빈 듀란트는 6경기를 남겨놓고 있습니다. 르브론 제임스의 클리블랜드 캐버리어스는 현재 동부 1위를 확정지었습니다. 따라서 플레이오프를 대비해서 르브론 제임스의 출전시간을 조절해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르브론 제임스의 득점에 영향을 주게 되겠죠.


반면 케빈 듀란트가 속해있는 오클라호마 시티 선더는 현재 서부 컨퍼런스 상황을 보건데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플레이오프 시드를 위해서 사력을 다해야할 처지에 놓여있습니다. 그만큼 케빈 듀란트가 득점을 해줘야할 상황이 많아지는 셈이죠. 게다가 오클라호마 시티의 남은 경기 중에는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경기가 한 경기 남아 있습니다. 워리어스는 리그에서 알아주는 공격 일변도의 팀입니다. 그래서 워리어스 경기는 항상 다득점이 나오기 마련이죠. 듀란트는 이번 시즌에 워리어스 전에서 45득점을 쏟아부은 경험이 있습니다. 남은 워리어스 경기도 변수가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예전에 데이비드 로빈슨이 동료들의 몰아주기 지원을 받아 71득점을 하면서 샤킬 오닐을 밀어내고 득점왕에 올랐던 것처럼, 동료들이 밀어주기를 할 가능성도 같은 또래의 젊은 동료들이 많은 케빈 듀란트 쪽이 더 높아 보이고요. 

 
오늘 르브론 제임스는 보스턴 셀틱스를 맞아서 42득점을 쏟아부으며 득점왕 경쟁에서 한 발 앞서가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어진 미네소타와의 오클라호마 경기에서 케빈 듀란트는 40득점으로 응수하면서 여전히 NBA 득점왕 경쟁은 오리무중입니다. NBA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득점왕 경쟁으로 꼽히는 건, 1977~78시즌 조지 거빈과 데이빗 탐슨의 대결이었죠. 당시에는 27.2득점의 조지 거빈이 27.1득점의 데이빗 탐슨을 꺾고 득점왕에 등극했었습니다.


그에 버금가는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이번에는 최후에 웃는 선수는 누가 될까요? 생애 두번째 득점왕에 등극하게 될 르브론 제임스 일까요? 아니면 최연소 득점왕을 노리는 케빈 듀란트일까요? 그 결과는 아무래도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가 끝나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 선수의 득점왕 경쟁. 아마도 이번 NBA 정규시즌 마지막 볼꺼리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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