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느즈막하게 일어나서 아점먹고 심학산을 찾았다. 원래는 억새축제가 열리는 명성산에 가기로 했었는데 전날 마나님께서 근처에 괜찮은 산이 있다고 하여 계획을 바꿨다. 또 명성산 축제기간에 가면 사람들 많고 번잡할 것 같기도 했고, 무엇보다 심학산은 파주 출판단지에 있는 산으로 집에서는 차로 30분거리에 있었다. 가까워서 좋쿠나~~산에 올랐다가 오는 길에 근처에 있는 금강산랜드 숯가마에서 땀도 좀 빼고 ^^
자유로를 타고 파주출판단지를 조금 지나서 심학산 입구에 도착했다. 입구에서 정상까지 올라가는데 등반시간 약 30~40분 정도 그냥 동네 뒷산 정도의 난이도다. 마지막에 올라가는 길이 가파르긴 하지만 고무타이어로 발판을 만들어놔서 올라가기도 수월했다.
쉽게 올라갈 수 있는 심학산이지만 정상의 풍경은 멋졌다. 이정도 시간을 들여서 올라와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닌 것 같은데. 심학산 정상 전망대에서는 파주 일산 지역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이곳에서 일몰이나 일출을 봐도 참 멋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봄에 심학산에는 갖가지 들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5월경에는 심학산 들꽃축제가 열린다고 했다. 등산로 양쪽으로 들꽃들이 피어있을 봄을 생각하면 조금은 심심했던 산책로 또한 멋질 것 같다. 내년 봄쯤에 들꽃이 만발할때 다시 찾아와야겠는걸.
<심학산 입구에 있는 이정표. 정상 전망대까지 1.4km. 약 30분 정도 걸렸다.>
<심학산 정상 전망대에 있는 지도."고봉산 서맥 끝머리 벌판 가운데 우뚝서있는 이 산은 홍수때 한강물이 범람하여 내려오는 물을 막았다하여 수막 또는 물속으로 깊숙이 들어간 메뿌리라 하여 호칭하였으며 영조때 궁중에서 기르는 학이 날아 도망가자 이산에서 찾았다 하여 유래되었다." 고 써있다.>
<심학산 정상에서 바라본 임진강 방면. 저 너머가 북한인가? 날씨가 좋으면 보일 것 같기도 한데>
<심학산 정상에서 바라본 한강. 낙조가 멋있다고 하던데, 아쉽게 보진 못했다. 다음기회에.>
<심학산 정상 전망대.내가 살고 있는 일산, 파주지역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멀리 김포대교가 보인다.>
<심학산 정상에서 본 파주 출판단지. 일요일이라 사진찍으러 온 사람을 빼고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심학산 정상에서 바라본 일산. 엄청난 아파트들의 압박>
<역광에다 대고 사진을 찍었더니 사진이 다 어둡게 나왔다. 그나마 하나 건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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