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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서에게서 아쉬운 점을 하나 꼽자면(부모의 욕심은 끝이 없어서 아쉬운 점이 한 둘이 아니지만..), 현서가 책 읽는데 별로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자기 전에 내가 읽어 주는 책 2,3권씩이 하루 독서의 끝이다. 색시는 그리 읽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하는데, 난 현서가 스스로 책에 대한 관심을 가지길 바라고 있다. 지금 현서가 빠져있는 TV, 스마트폰 동영상, 게임 같은 것 대신에 말이다. 


학교에서 보내준 겨울방학 추천도서를 읽는 것으로 시작하기로 했다. 겨울 방학 추천도서는 모두 70권. 


어떻게 현서에게 동기를 부여할 것인가를 색시와 상의했다. 가장 쉬운 방법은 물질적인 보상. 우리 아들의 장난감에 대한 욕심을 자극하여, 방학동안 추천도서 70권을 모두 읽으면 현서가 바라는 선물을 해주는 것이다. 솔직히 아이 상대로 장난감을 미끼로 사용하는 것 같아 썩 내키는 방법은 아닌데, 방학동안 추천도서를 다 읽는다면 그만한 보상을 못해줄 것도 없겠다 싶었다. 그 과정에서 현서가 책에 대한 관심이 더 늘어나고 재미를 붙이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고.


색시와 상의를 끝내고 현서의 의견을 물었다. 현서는 대찬성. 


바로 책장에서 추천 도서들을 추려서 읽기 시작한다. 집에 추천목록에 포함된 책이 10권 정도 있었는데 하루 종일 꾸준히 붙잡고 있더니 다 읽어 버렸다. (스캔 엑스 건의 위력인가...) 다 읽은 책들은 추천 도서 목록에서 형광팬으로 색칠을 해, 자신이 얼마나 책을 읽었는지 눈에 잘 띄게 해줬다. 책을 읽고 나면 형광팬부터 찾는 걸 보면 여기에도 은근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 



오늘은 현서와 함께 화정 알라딘에 가서 책을 몇 권 샀다. 서점에 가기 전에 현서와 함께 필요한 책 목록을 뽑았고, 현장에 가서 목록에 있는 책들을 찾아서 둘러보고 그 중에서 구입할 책을 골랐다. "강아지똥", "깔깔마녀는 일기 마법사", "내 짝꿍 에이미", "멍멍 의사 선생님" 그리고 목록에는 없었지만 현서가 현장에서 고른 "벤 10 과학영웅." 책을 구입하는 과정을 통해서 책과의 스킨십이 조금 늘어났다. 다음에는 동네 도서관과 학교 도서관을 가봐야지. 


"겨울방학 현서 독서 습관 프로젝트"는 계속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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