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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바스켓]프랑스 vs 라트비아

농구 이야기/FIBA

by 폭주천사 2009. 9. 1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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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로바스켓 2009 조별 예선 B조 두번째 경기. 프랑스와 라트비아


- 경기 속도도 느리고, 파울이 많이 나오는 꽤 루즈한 경기였다. 저득점 경기를 특징으로 하는 라트비아의 페이스에 프랑스가 말린 것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듯 하다. 3쿼터까지 라트비아는 10여점차로 리드를 잡으면서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고 갔다.


- 초반에 라트비아 빅맨들, 안드레스 비에드린스(Andris Biedrins),  카스파라스 캄바라(Kaspars Kambala)가 프랑스 골밑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면서 프랑스 빅맨들 로니 튜리아프(Ronny Turiaf), 보리스 디아우(Boris Diaw)등을 파울 트러블로 몰아넣었다. 프랑스로서는 골밑이 털릴 위기였는데, 교체 멤버로 투입된 알리 토리오래(Ali Traore)가 의외로 맹활약해주면서 1쿼터를 리드하면서 마칠 수 있었다. 토리오래는 1쿼터에만 9득점을 몰아넣으면서 조커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물론 대부분의 득점은 프랑스 가드진들이 돌파에 의해 만들어준 받아먹기 득점이었지만, 잘 받아먹는 것도 능력이다.


- 2쿼터에 라트비아가 지역방어와 맨투맨, 풀코트 프레스를 적절하게 섞은 수비를 들고 나왔는데 프랑스가 전혀 대응을 못하면서 페이스가 완전히 무너졌다. 쉬운 득점 찬스도 놓치기 일쑤였고, 성급하게 플레이하다 공격자 파울이 쏟아졌다. 2쿼터 프랑스 득점은 3득점. 반면 라트비아는 비에드린스가 리바운드를 장악하고(20리바운드) 2:2 픽앤롤 공격이 잘 풀리면서 3쿼터 한 때 10여점차까지 앞서나갔다.


- 프랑스가 반격을 시작한 것은 3쿼터 중반. 토니 파커의 무리하다 싶은 돌파들이 파울을 얻어내면서 자유투로 이어졌고, 프랑스가 서서히 페이스를 찾았다. 수비에서는 라트비아의 2:2 픽앤롤을 한 박자 빠른 스위치나, 빅맨의 깊은 헷지등으로 저지하면서 턴오버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이 턴오버는 프랑스의 장기인 속공으로 연결되었다. 속공 상황에서 디아우의 코너 3점슛이 연달아 성공했고, 3쿼터 막판 비슷한 상황에서 낭드 데 콜로가 역시 3점슛 두방을 터뜨리면서 41-37로 리드를 잡았다. 라트비아가 수비를 정돈하기전에 빠른 속공을 가져간 프랑스의 전술이 돋보였다.


- 이어진 4쿼터는 막판까지 접전이다. 3쿼터에 기세를 탄 프랑스가 흐름을 이어갈 것 같았는데, 라트비아가 만만한 팀이 아니었다. 승부는 프랑스의 토니 파커의 활약속에 라트비아의 리바운드 단속 실패와 턴오버에서 갈렸다. 파커는 경기 마지막 프랑스의 10득점을 모두 책임지면서 에이스 다운 면보를 보여줬고,  라트비아는 경기 막판 중요한 공격리바운드를 연달아 헌납하면서 프랑스에게 연속으로 공격기회를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60-51 프랑스 승.


- 프랑스는 연승을 달리면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참가국중 최하위인 50%대에 머무르고 있는 자유투 성공률은 상위 라운드로 갈수록 프랑스의 발목을 잡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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