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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바스켓]크로아티아 vs 이스라엘

농구 이야기/FIBA

by 폭주천사 2009. 9. 12.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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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크로아티아는 재능 넘치는 장신 가드들이 많아서 좋아하는 팀이다. 로코 유키치(196cm), 다보르 쿠스(195cm), 마르코 포포비치(186cm), 조란 플라니니치(200cm) 등. 퓨어 포인트 가드라고는 할 수 없지만 위에 선수들은 1, 2번을 번갈아가면서 크로아티아 백코트를 책임지고 있다.


- 이스라엘과 경기에서는 유키치, 쿠스, 포포비치가 나란히 13득점씩을 기록했고, 조란 플라니니치가 9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득점은 가장 적었지만 조란 플라니니치의 활약이 눈에 띄었는데 유키치, 쿠스, 포포비치가 약간 더 득점에 치우쳤다면 플라니니치는 경기 운영쪽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유키치도 지난 시즌 토론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더니 많이 성장한 모습이다.


- 이스라엘은 전체적으로 수비가 문제였다. 수비수들끼리 사인이 안맞아 크로아티아 가드들에게 손쉬운 돌파를 너무 많이 허용했다. 앞선에서는 볼핸들러를 한 방향으로 모는 수비를 하는데, 골밑에서는 돌파에 대한 신경을 전혀 쓰질 않아서 손쉬운 득점을 많이 허용했다. 박스 아웃도 허술해서 공격리바운드도 많이 헌납했고. 일리야후의 크레이지 모드가 아니었다면 이스라엘은 전반에 나가 떨어졌을 것이다.


- 이스라엘의 리요르 일리야후는 31득점을 기록하면서 대단한 모습을 보여줬다. 페이스 업으로 크로아티아의 빅맨들을 공략했고, 골대 근처에서 훅슛인지 플로터인지 모를 원핸드 슛으로 마무리하는 능력이 기가 막혔다. 기동력과 운동능력도 좋아서 속공에서도 위력을 발휘했고, 좋은 패싱도 여러번 보여줬다. 이녀석은 휴스턴이 권리를 가지고 있지. 휴스턴도 은근히 좋은 선수들 많이 뽑았다.


- 썬더가 드래프트 권리를 가지고 있는 요탐 헬퍼린의 활약을 그다지 돋보이지 않았다. 볼을 만지는 시간도 적었고, 슛시도도 적었다. 이제는 완전히 2번으로 정착한 모습인데, 이럴 경우에 꾸준히 지적되어 오던 수비에서 문제가 더 커질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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