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들 사고 쳤습니다. 아악!! 모니터가...
집에 돌아왔더니, 이게 무슨 일입니까? 모니터의 목이 뎅거덩 하고 부러져 있습니다. 커헉...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어제만 해도 멀쩡하던 컴퓨터 모니터가 어쩌다가 이렇게 2단 분리가 되어 버린 것인지. 과학수사대가 출동해야겠군요. 두둥~~ 현장 감식을 해본 결과, 모니터에는 고양이 털이 무수하게 묻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모니터와 스피커, 마우스와 마우스 패드, 독서대와 책등이 같은 방향으로 밀려 있었습니다. 이런 정황 증거들을 미루어 보건데 이것은 분명히 고양이들의 짓인 것 같습니다. 추론해서 대충 사건을 재구성해보면, 나른한 오후, 심심했던 고양이 콕이와 보리는 우다다를 시작합니다. 성향상 콕이가 도망가고 보리가 좇아갔겠죠. 보리를 따돌리려 열심히 도망가던 콕이는 급기야 책상 위로 점프를..
사는 이야기/고양이
2010. 4. 11.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