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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고양이 보리가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은 쥐모양 인형, 일명 "쥐돌이" 입니다. 네. 맞습니다. 보통 고양이 밥집에서 주문하면 서비스로 자주 끼워서 주는 바로 그 장난감이죠. 다른 장난감들은 시큰둥하고 집중력도 오래 가지 못하지만 유독 이 쥐돌이만 좋아합니다.



<바로 요것이 쥐돌이 되겠습니다>

쥐돌이를 던져주면 혼자 사냥 놀이를 하는듯, 물고, 던지고, 덮치고, 빨고 열심히 놉니다. 정말 혼자 놀기의 진수를 보여주죠. 보리가 7kg이 넘는 비만 고양이에서 5.4kg의 날씬 고양이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것도 바로 쥐돌이 장난감 덕이었습니다. 고양이 다이어트 효과 만점.!!


요렇게 보리는 쥐돌이를 좋아라 합니다. 가지고 놀다가 거실에 있는 냉장고나 싱크대 바닥 밑으로 들어가 더이상 가지고 놀지 못할 때까지 열심히 가지고 놀죠. 그래서 새 쥐돌이도 며칠 사이에 망가지기 일쑤입니다. 보통 쥐돌이들은 배가 갈라진 변사체로 발견되곤 하죠.




쥐돌이 가지고 놀기에 열심이던 보리는 쥐돌이를 통해서 개인기도 익혔습니다. 


일명 "물어와!!" 인데요. 쥐돌이를 던져주면 잽싸게 쫓아가서 다시 던져달라고 물고 옵니다. 흔히 말하는 "개냥이" 되겠습니다. 마치 훈련 받은 개가 하는 행동 같은데요. 보리는 훈련을 시키지도 않았는데 이런 행동을 합니다. 그리고 고양이가 훈련 시킨다고 그대로 따라줄 동물도 아니고 말이죠. 그래서 보리가 이런 행동을 보여줬을 때 정말 신기했습니다.


보리의 귀여운 개인기 영상, 한 번 보시죠. ^^




아래 영상은 보리의 개인기가 셈이 났는지, 중간에 콕이가 끼어든 영상입니다. 쥐돌이를 물고 오는 보리를 콕이가 중간에 공격(?) 습격(?) 하는 모습이네요. 마치 동네 불량한 형님이 삥뜯는 듯한 광경인데요. 보리가 왔다갔다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에 콕이도 한몫 끼고 싶었었나 봅니다. 하지만 콕이는 막상 쥐돌이로 놀아줄려고 하면 귀찮아 합니다. 콕이는 장난감 자체를 귀찮아해요.





흔히, 고양이는 길들이기 어렵고, 애교도 없고, 정도 잘 주지 않는다는 편견이 있습니다. 사실 도도하고, 시크하면서 뭔가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있는 듯한, 길들여지지 않은 듯한 야생성이 고양이의 매력인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사람도 개인차가 있듯이 고양이도 각각의 성격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집의 보리처럼 이런 귀여운 개인기를 보여주는 고양이도 있는 것이겠죠.^^

집에 고양이가 있다면 한 번 시도해 보세요. 어쩌면 고양이들이 쥐돌이를 물고와서 다시 던져 달라고 애교를 부릴지도 모릅니다. 물론 "뭐? 임마.?" 란 표정으로 쳐다보는 고양이가 더 많을 지도 모르지만요.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양이를 부탁해]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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