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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농구보면서 이렇게 울화통 터진 건 처음이다. 

새벽에 술 빨게 만드네.. -_-;;


 ABC 대회 대만전.72-70 의 스코어에서 보듯이 간만에 똥줄타는 경기였습니다. 어찌어찌 이기긴했습니다만 보는내내 답답했습니다. 박수교 해설 위원이 "농구 참 어렵게 하네요" 라고 답답한듯 이야길 했는데, 이 한마디로 대만전 요약이 되겠죠. 


외곽슛은 여전히 터지지 않았고, 덕분에 하승진과 김주성, 오세근은 두,세명의 수비를 달고 골밑에서 플레이를 해야했습니다. 


포인트 가드들의 빅맨을 활용하는 모습도 좀처럼 나오질 않았고요. 하승진은 경기도중 앤트리 패스가 제 타이밍에 안들어오자 답답해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여러번 잡혔죠. 주희정은 빅맨을 데리고 하는 경기운영에 익숙치 않아 보이고요. 양동근은 피지컬에서 우위에 있는 상대팀 가드들을 상대로 큰 위협이 안됐습니다. 이정석이 그나마 괜찮은 모습인데, 전체적으로 포인트 가드들의 운영은 형편없었습니다. 앤트리 패스도 양희종이나 이규섭 같은 포워드쪽에서 들어갔죠.


게다가 대만의 신경전에 밀려서 경기 흐름을 망치기도 했죠. 팀내 고참으로 젊은 선수들을 다독여야할 김주성이 오히려 흥분해서 경기 리듬을 망치는 모습은 보기에 좋지 않았습니다. 애매한 판정이 계속되었고, 대만선수들과 거친 몸싸움이 계속되어 짜증난 것은 이해를 하는데, 베테랑인 김주성이라면 좀 더 신중하게 대처를 했어야죠. 물론 이후 4쿼터에 김주성의 활약은 괜찮았고, 승리의 발판이 되었지만요.


허재 감독의 배짱인지 모르겠는데, 대만전 선수기용은 아쉬웠습니다. 전반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김민수를 출전시키지 않은 것도 그렇고, 몸상태가 엉망인 방성윤을 고집한 것도 이해하기 어려운 기용이었습니다. 대만전 승리를 당연하다고 여기고, 내일 이란전을 대비해서 방성윤의 슛감을 찾게하고, 김민수에게 휴식 시간을 준 것이라면, 허재 감독의 배짱에 경탄하겠습니다만...뭐 내일 이란전을 보면 알겠죠. 어쨌거나 방성윤은 4쿼터 막판에 삼점슛 2개를 성공시키면서 감을 좀 잡는 모습이었습니다만, 저는 여전히 방성윤의 기용에 대해 회의적입니다. 가뜩이나 볼이 안도는데, 방성윤은 볼을 너무 오래들고 있습니다. 자신이 볼을 들고 뭘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데도 말이죠. 


양희종은 오늘 대만의 신경전에 말려서 짜증을 내기도 하고, 경기 막판에 중요한 자유투를 모두 실패하는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만, 지금 대표팀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아 보입니다. 수비에서 활약은 말할 것도 없고, 오늘 위닝샷을 터뜨리기도 했죠. 특히 대만의 원맨속공을 완벽한 타이밍의 블록슛으로 발라버린 양희종의 수비는 하승진을 앞에두고 내리꽂은 우 타이하오의 덩크슛과 더블어 오늘 경기의 하일라이트였습니다. 앞으로 정영삼과 더블어 국가대표 2,3번을 책임질 선수로 성장해주길 바랍니다.


내일은 디팬딩 챔피언 이란과 경기가 있습니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 같은데 대한민국의 선전을 기대합니다. 아울러 하승진과 하다디의 대결도 기대됩니다.




ABC대회 조별 예선 3번째 경기 필리핀전은 비록 69-56 으로 승리하긴 했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습니다. 필리핀에게 이런식으로 고전할 전력은 아니라고 보는데, 여러가지 문제점을 노출하면서 고생을 했네요. 일본과 스리랑카를 너무 쉽게 잡아서 방심을 한 것인지.

경기를 보면서 생각했던 대표팀의 문제점을 몇가지 적어봤습니다.


집중력 부재 - 일본전과 스리랑카전을 너무 쉽게 이겨서일까요? 필리핀전에서는 너무 급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일대일 공격도 많았고, 노련한 주희정마저 무리하게 속공을 달리고 (하승진이 있는데 속공을 너무 달리더군요), 전체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트레블링 바이얼레이션도 여러번 나왔고, 어이없는 스틸도 많이 당했죠. 턴오버에서도 13-10으로 더 많았고요. 백코트도 늦어서 속공 얻어맞고, 킁.


리바운드 - 누구라고 콕 찝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전체적으로 박스 아웃이 안됐습니다. 전체 리바운드는 47-41로 앞섰지만 공격리바운드를 14개나 헌납하면서 무수한 세컨찬스 포인트를 내줬구요. 뭔가 어수선한 느낌이었습니다. 수비 로테이션도 제대로 되지 않았고 말이죠. 수비를 아무리 잘해도 수비리바운드를 잡아내지 못하면 결국 수비는 실패죠. 필리핀의 3점슛과 슈팅 성공률이 형편없었음을 감안했을때 수비 리바운드만 잘 지켰어도 쉽게 가져갈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필리핀의 2:2에 대한 수비 - 필리핀은 스피드가 좋고 빠른 가드진과 삼점슛까지 가능한 슛거리를 가진 빅맨을 이용한 투맨게임이 공격에 주를 이뤘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이런 필리핀에 대한 분석이 잘 이뤄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상대팀 빅맨 패네시에게 픽앤팝에 의한 3점슛을 연달아 얻어맞는 장면도 나왔고, 필리핀 가드들의 픽을 이용하나 돌파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개인기를 앞세운 필리핀 가드들에게 전혀 압박을 주지 못했습니다. 장신에 파워가 좋고 개인기까지 갖춘 필리핀 가드들 위력적이더군요. 거기에다 필리핀 빅맨들이 스크린을 워낙 잘해줘서,  주희정이나 양동근이 막기에는 좀 힘겨워 보였습니다.


슈터들의 부진? 부재? - 허재 감독은 스리랑카전에서 슈터들의 감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로테이션을 돌리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슈터들의 슛감은 스리랑카전에서 폭발하고 리셋이 되었나보네요. 한국은 22개의 삼점슛을 던져서 달랑 4개 밖에 성공시키지 못했습니다. 성공률 18.2%. 성공률보다 아쉬운 것은 삼점슛을 만드는 과정이었습니다. 22개의 삼점슛 중 패턴에 의해서 던지 삼점슛은 몇개 되지 않았습니다. 기억나는 장면은 이규섭이 스크린을 받아서 베이스라인 타고 왼쪽 코너에서 잡은 오픈 찬스. 또 하나는 김주성의 완벽한 스크린을 타고 양희종이 성공시킨 삼점슛이었죠. 그 외에는 무리한 슛이 많았습니다.

특히 방성윤의 1쿼터 두번의 삼점슛은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수비수를 앞에 달고 무리하게 올라가는 성급한 슛들이었습니다. 1쿼터 초반 10여점차로 뒤지고 있던 필리핀이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 바로 이런 한국의 무리한 공격들이었죠. 경기뛰는 모습을 보니 방성윤은 아직 몸이 덜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수비에서도 자신의 마크맨을 따라가질 못하고, 공격에서도 움직임이 느리고. 방성윤의 폭발력은 인정합니다만 그런 몸상태로는 경기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진 않습니다.

외곽에서 숨통을 못틔어주니까 하승진을 비롯한 골밑도 빡빡했습니다. 1쿼터에 하승진과 방성윤을 동시에 투입한 걸로 보아, 허재 감독도 내외곽의 조화를 통해서 점수차를 확 벌리려고 했던 것 같은데, 삼점슛이 침묵하고 필리핀이 하승진에 대한 수비를 잘하면서 오히려 점수차가 좁혀졌죠.


하승진의 활용 -  수비에서 필리핀은 키는 작지만 덩치가 좋고 힘이 좋은 빅맨들을 하승진에서 1:1로 붙이고 하승진 턴할때 핼프를 가면서 앤드라인 쪽으로 모는 수비를 보여줬는데요, 이게 큰 효과를 봤습니다. 경기 초반에는 하승진이 높이와 힘을 이용해서 더블팀을 뚫는 모습도 보여줬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힘이 달리는 모습이었고, 골밑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습니다. 거기에다 3점슛까지 터지지 않았고요. 하승진이 막판에 골밑에 들어가길 포기하고 미들레인지 점퍼를 던지는 모습을 보니 한숨이 나오더군요.좀 더 과감하게 밀어부쳐서 몸싸움하고 자리를 잡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적극성이 좀 부족해보여요. 

공격에서는 상대적으로 기동력이 떨어지는 하승진을 상대로 필리핀의 픽앤롤이나 픽앤팝 공격이 효과를 봤습니다, 앞에서 언급했던 필리핀의 2:2는 이날 경기에서 꽤 위력을 보여줬습니다. 결국 이날 하승진은 15분 출전에 그쳤죠.

한국은 하승진이 뛸때 공격과 수비에서 무언가 보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1쿼터에 김주성이 하승진과 시도하던 하이-로 공격같은 다양한 옵션이 필요해보여요.


필리핀전이 실망감을 주긴했습니다만, 조별예선에서 이런 문제점들이 노출되었다는 것은 그나마 다행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B조에서 올라온 팀들과 경기를 치루며 개선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까요. 앞으로 쿠웨이트, 대만, 이란을 상대로 8강진출을 가리게 되는데, 필리핀전에서 나왔던 이런 문제점들을 잘 보강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줬으면 합니다.



FIBA 아시아 챔피언십에 출전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어제 일본을 95-74로 꺾은데 이어, 오늘 스리랑카까지 122-54로 꺾으면서 2연승을 기록했습니다. 두경기 모두 몸풀듯이 가볍게 승리했네요.


우리나라 대표팀은 하승진이 합류하고, 허재 감독이 제대로 지휘를 하면서 존스컵 대회 때와는 전혀 다른 전력을 갖춘 것으로 보입니다. 존스 컵에서 접전을 펼쳤던 일본을 일방적으로 안드로메다로 보낸 걸 보면 말이죠. 게다가 스리랑카와 경기는 대표팀 슈터들의 감을 잡기 위한 슈팅 연습게임 같은 분위기였고 말이죠.


일단 하승진의 가세로 골밑에서 수비가 몰라보게 탄탄해졌습니다. 센터가 자리를 잡아주니 전체적인 팀 수비도 원할하게 돌아가는 모습이었고요. 리바운드와 수비를 바탕으로 한 속공도 많이 나왔죠. 하승진은 공격에서도 제몫을 해줬습니다. 높이와 파워를 이용한 골밑 공격은 일본과 스리랑카 수비로는 속수무책이었고요. 밖으로 빼주는 킥아웃 패스를 삼점슛으로 연결하는 패턴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것은 아닌듯 움직임이 약간 굼떠보이긴 했습니다만, 인터뷰를 보니 크게 걱정할 부분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하승진이 버티고 있으니 이번 대회는 참 든든할 것 같습니다. 중동국가나 중국과의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하승진과 더블어 가장 인상적이었던 선수는 양희종이었습니다. 양희종은 뛰어난 수비와 전술 이해도, 센스, 부상이후 많이 죽었다곤 하지만 아직은 쌩쌩한 운동능력등으로 국가대표 2,3번 라인의 주축으로 기대되는 선수죠. 다만 아쉬웠던 부분이 삼점슛을 비롯한 슈팅이었는데, 일본과 스리랑카 경기에서는 발전된 삼점슛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기존의 장점들에 삼점슛과 슈팅력만 갖춰진다면 앞으로 국가대표팀 부동의 스윙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겠죠. 프로에 와서도 이런저런 부상으로 고생을 많이 했는데 상무에 입대해서 몸을 추스를수 있는 기간을 가진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스리랑카 경기에서 손부상을 당하는 모습이었는데 부디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합니다.


이외에도 기억에 남는 점을 몇가지 적어보면,


일본, 스리랑카 경기가 속공이 많이 나온 경기였는데, 주희정, 양동근, 이정석 등의 가드진들은 속공에서 제몫을 해줬습니다. 하지만 포인트 가드진의 낮은 높이는 여전히 불안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팀들 경기를 보신 분들 이야기를 들으니 특히 중동팀들이 좋은 장신 포인트 가드들이 있다고 하더군요.


스리랑카전에서는 삼점슈터들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삼점슈터들의 부재 혹은 부진이 발목을 많이 잡았었죠.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지는 스리랑카를 상대로 대표팀은 슈터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3쿼터에 방성윤에게 슛을 몰아준 것도 그렇고, 이규섭도 15개의 삼점슛을 시도해서 8개를 성공시켰죠. 슈터들이 영점은 잡은 것처럼 보이니 앞으로 기대해보겠습니다.


김주성은 여전히 잘하는군요.


김민수는 박스아웃이나 수비등 궃은 일에 신경을 더 써줬으면 좋겠습니다. 일본전에서 박스아웃을 소홀히하여 세컨찬스를 내주는 모습이 자주 나왔죠. 공격에서는 나무랄데 없는 활약을 해주고 있으니 이런 면에서 더 신경을 써줬으면 합니다.


오세근은 슛거리가 원래 이렇게 길었나요. 아니면 최근에 연습을 통해서 늘린 건가요. 미들레인지 점퍼도 꽤 정확해졌고, 터닝슛이나 페이드 어웨이 같은 슛들도 곧잘 던지는군요. 파워는 워낙에 좋은 선수니, 적절하게 조화가 된다면 좋은 옵션이 될 것 같습니다. 강병현도 풀업 점퍼가 괜찮더군요.


대부분의 선수들이 컨디션이 괜찮은데, 이동준만 유독 감을 못잡는 모습입니다. 여러번의 쉬운 찬스들도 무산시키는 모습이었고,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워보였습니다. 일본전에서는 유일하게 득점을 하지 못했고, 스리랑카 전에서도 그다지 달라진 모습이 보이질 않았죠. 이동준이 계속 컨디션을 못찾으면 최진수 생각을 안할 수 없겠네요. 쩝..어차피 돌이킬 수 없는 일이지만요. 


일본과 스리랑카 두 경기에서 허재 감독은 선수들을 골고루 기용하면서 컨디션 조절에 힘쓰는 모습이었습니다. 내일 필리핀과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가 있는데 이런 선수기용은 크게 달라질 것 같진 않습니다. 그리고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생각하고요. 내일 필리핀 경기도 승리해서 조 1위로 2차 예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해야겠죠. 무엇보다도 부상 조심해야겠습니다.


내일 경기도 화이팅입니다.

오늘부터 유로바스켓 본선진출 마지막 티켓을 위한 최종 예선이 시작되었습니다.


A조는 보스니아, 포르투갈, 벨기에, B조는 이탈리아, 프랑스, 핀란드로 나뉘어있고 이중 단 한팀만이 폴란드에서 열리는 유로바스켓 본선에 진출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데요. B조 첫 경기가 바로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경기였습니다. 그리고 연장 접전끝에 프랑스가 이탈리아를 80-77로 잡으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네요.


프랑스는 팀의 에이스인 토니 파커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힘들지 않을까 했습니다만, 니콜라스 바텀(20득점 8리바운드)과 플로렌스 피에트러스(20득점 7리바운드), 보리스 디아우(15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활약으로 최종예선 최대의 고비를 넘겼네요. 반면 이탈리아는 마르코 벨리넬리가 26득점을 기록하면서 맹활약했지만 연장접전끝에 패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프랑스의 니콜라스 바텀의 맹활약이 대단했습니다. 바텀은 비이기적이고 팀플레이에 능한 조력자 이미지가 강했는데요, 이번 최종예선 첫경기에서의 활약은 완전히 프랑스 에이스였네요. 특히 연장전에서 종료 3분을 남기고 5점차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6점을 몰아넣으면서 프랑스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맹활약을 했습니다.


<니콜라스 바텀의 연장전 대활약>


아..드디어 니콜라스 바텀 포텐셜 터지는 건가요? 이번 예선과 유로바스켓을 통해서(프랑스가 본선 진출에 성공한다면요) 니콜라스 바텀까지 포텐셜 터지면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져스는 정말 무시무시해지겠네요.


마르코 벨리넬리는 경기 최다인 26득점을 기록했고, 자유투를 무려 12개나 얻어냈을 정도로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하는등 최선을 다했습니다.  바텀과 마찬가지로 벨리넬리도 이번 유로바스켓 예선을 통해서 많이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토론토 랩터스도 대박 조짐이 보이네요. 반면에 이탈리아의 또 다른 에이스 안드레아 바르냐니가 10득점에 그친 것이 많이 아쉽네요. 자유투를 하나도 못얻어낸 것도 좀 걸리고요.


관심 밖이긴 하지만 A조에서는 보스니아가 포르투갈을 62-56으로 꺾고 첫승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A조는 아웃 오브 안중이라..B조의 핀란드에는 페트리 코포넨이라고 지켜봐야할 유망주가 있죠. 이 선수가 이탈리아, 프랑스를 상대로 어떤 활약을 펼쳐줄지도 기대됩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오후에 우리나라도 ABC 대회 첫 경기를 치루죠. 상대는 일본이구요. 첫 경기 기분좋게 승리했으면 합니다.



7월에 있었던 이탈리아와 체코의 평가전 2경기를 뒤늦게 봤습니다. 이탈리아가 유로바스켓 최종 예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최근에 이탈리아 대표팀 평가전이 토랜트에 많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받아서 쟁여만 놓고 있다가 시간을 내서 체코와 경기를 꺼내봤습니다.

이 평가전에서는 마르코 벨리넬리와 안드레아 바르냐니 같은 NBA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모습도 관심거리였지만, 예전에 지노짱님께서 말씀해주셨던 체코와 이탈리아의 유망주들의 뛰는 모습도 잠깐이나마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토마스 사토랜스키(Tomas Satoransky) - 체코의 떠오르는 신성

사토렌스키는 지노짱님께서 차세대 루디 페르난데즈라고 언급을 해주셨던 체코의 유망주입니다. 현재 드래프트 익스프레스의 91년생 해외 유망주 랭킹 1위에 올라있기도 하고요. 6-6 의 신장에 17살 스윙맨입니다. (17살에 국가대표 평가전에 뛰는 사토랜스키의 모습을 보니 갑자기 얼마전 국가대표에서 탈락한 최진수 선수가 생각나더군요. 흠흠.)

17살임에도 두 경기에서 꽤 많은 시간을 뛰었는데, 대부분 포인트 가드로 출전했습니다. 지노짱님 포스팅에 따르면 2,3번을 오가는 스윙맨 타입의 선수라고 알고 있었는데 말이죠.

아무튼 1번으로 출전한 사토랜스키는 장신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안정적인 볼 운반을 보여줬고, 탑에서 패스를 뿌려주는 역할도 무난하게 소화했습니다. 운동능력도 꽤 좋고 신장대비 볼핸들링도 괜찮아서 돌파를 수월했습니다. 그리고 시야가 정말 넓었습니다. 페인트 존까지 돌파 후에 뿌려주는 킥 아웃 패스라든지, 커팅하는 선수들에게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주는 패스 같은 것에서 넓은 시야와 패싱 센스까지 느낄 수 있었죠. 사이드 스텝도 꽤나 좋아서 수비에서도 기본적으로 떨어지는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대표팀의 막내고 1번 역할을 맡고 있어서인지 자신의 공격은 크게 두드러지진 않았습니다. 슛 타이밍이 꽤 빠르고 골밑에서 침착하게 페이크 이후에 마무리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습니다. 볼을 소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활발한 움직임도 눈에 띄었구요. 어린 선수인지라 피지컬에서 밀리는 모습이 보였고, 더블팀에 대처하는 법이라든지 경험부족에서 오는 단점들도 물론 눈에 띄었고요. 

개인적으로 자신의 본래 포지션인 2,3번에서 어떤 플레이를 보여주는지 보고 싶습니다. 1번은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듯 익숙해보이지 않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정도 활약이면 충분히 주목할만하다고 봅니다.

토마스 사토랜스키 관련해서는 지노짱님의 자세한 포스팅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사토랜스키에 대한 지노짱님 포스팅 바로 가기)



피에트로 아라도리(Pietro Aradori), 루카 비탈리(Luca Vitali) - 이탈리아의 유망주들

역시 유럽농구 전문가이신 지노짱님께서 추천해주셨던 이탈리아 농구의 유망주들입니다. 아라도리는 88년생, 비탈리는 86년 생이네요. 두 선수 모두 평가전에서 잠깐씩 뛰었습니다.

아라도리는 일단 잘생긴 외모가 눈에 띄었습니다. ^^; 미국 영화배우 제이크 질렌할을 닮았네요. 6-6의 스윙맨인데 단단해 보이고 파워가 좋았습니다. 특히 이 파워를 이용한 돌파가 인상적이었는데, 마무리가 부족해서, 경기에서는 잘생긴 외모만큼의 임팩트는 주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같은 포지션에 마르코 벨리넬리라는 넘을 수 없는 벽이 있어서 말이죠. 결국 마지막 로스터에는 들지 못했습니다.

루카 비탈리는 6-7의 포인트 가드였는데, 유연한 볼핸들링과 시야, 패싱, 센스가 돋보였습니다. 체코에서 1번을 맡고 있는 샤토랜스키에 비교해볼때 확실히 타고난 포인트 가드라는 느낌을 줬습니다. 다만 출전시간이 너무 짧아서 그외 이렇다할 평가를 하긴 좀 그렇네요. 비탈리의 경우에는 이탈리아 국가대표 최종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으니 유로바스켓 최종예선에서도 활약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라도리와 비탈리는 너무 적은 시간을 뛰어서, 다른 경기들을 좀 더 본 후에 다시 포스팅을 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역시 지노짱님의 자세한 포스팅이 있으니 이 글을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아라도리, 비탈리에 대한 지노짱님 포스팅 바로가기)



마르코 벨리넬리, 안드레아 바르냐니 - 이탈리아의 확고부동한 원,투 펀치

저는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시절의 마르코 벨리넬리 플레이를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이웃분들 이야기를 통해서 잘한다, 대단한 유망주다란 평가만 듣고 있었죠. 이번 평가전 두 경기에서 벨리넬리의 활약을 마음껏 볼 수 있었습니다.

두경기에서 벨리넬리의 플레이를 보면, 완전히 이탈리아의 마누 지노빌리네요. 특히 이른바 유로스텝을 이용한 유연한 골밑돌파는 지노빌리를 떠올리게 충분했습니다. 외곽슛도 정확도가 높았고, 포스트업도 곧잘 해냈습니다. 돌파를 이용한 자유투 쌓기도 인상적이었구요. 때때로 포인트 가드 포지션에서 볼핸들링과 리딩을 맡기도 하는등,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에이스로서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습니다. 벨리넬리는 레벨이 다르네요. 토론토 랩터스는 땡잡은 것 같습니다.

안드레아 바르냐니는 평가전에서는 많은 시간을 뛰진 않았습니다. 다만 출전한 시간동안은 포스트업을 통한 골밑 공략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습니다. 이탈리아팀이 외곽슛 비중이 꽤 높은 팀으로 보였는데, 바르냐니가 골밑에서 더 많이 비벼줄 필요가 있겠더군요.

비록 바르냐니가 평가전에서는 은 시간을 뛰지 못했지만, 벨리넬리와 바르냐니의 능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벨리넬리와 바르냐니 원투 펀치의 활약에 이탈리아의 유로바스켓 본선진출이 달려있다고 하겠죠. 유로바스켓 최종 예선에서 두 선수의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내일 새벽부터 유로바스켓 최종 예선이 시작됩니다. 벨기에, 포르투갈, 보스니아, 이탈리아,프랑스, 핀란드가 유로바스켓 본선행 마지막 티켓을 두고 사투를 벌이게 됩니다. 또 내일부터는 우리나라 남자농구 대표팀이 월드챔피언십 출전권을 따기 위해서 출전한 ABC 대회도 시작되죠. 


오프시즌이지만, 잠시도 쉴틈이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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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와 러시아의 유니버시아드 대회 농구 결승 경기를 통해서 밀란 맥반의 플레이를 다시 볼 수 있었습니다. 지난 나이키 훕스 서밋때도 참 잘한다는 느낌을 받았던 선수였는데요. 현지 중계진은  "밀란 마치반" 정도로 발음을 하더군요.

외모는 옆으로 넙대대한 것이 굼떠보이고 우직한 느낌을 주는데, 경기를 보면 기본기도 좋고, 센스도 있고 영리한 플레이를 보여줍니다. 기술적인 다양성도 갖추고 있고요. 페이스 업이나 포스트 업 가리지 않고 능숙하게 구사를 하는데, 페이스업 이후에 베이스라인을 돌파해서 플로터를 올려놓는 모습은 앤트완 재미슨 삘도 좀 나더군요.

자신의 공격뿐만 아니라 큰 몸을 이용해서 동료들에게 스크린을 걸어준다든지, 빈 공간을 컷팅해 들어가는 등, 공간을 만들어내는 능력도 좋아서 맥반이 경기에 투입되면 세르비아의 플레이가 훨씬 부드럽게 돌아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센터인 라듈지카에게 앤트리 패스를 넣는 역할을 맥반이 맡았는데요. 라듈지카가 골밑에서 자리를 잡으면 정확한 타이밍에 앤트리 패스를 넣어주고, 자신의 수비수가 더블팀을 붙지 못하도록 반대방향으로 컷을 하는 장면이 자주 나왔습니다. 앤트리 패스 넣어주고 어리버리하고 있다가 더블팀에 고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맥반은 완벽하게 1:1 찬스를 만들어줬습니다. 맥반의 패스능력과 전술이해도 같은 것들을 엿볼 수 있는 장면들이었습니다.

이웃분들께서 루이스 스콜라, 케빈 러브 등을 비교선수로 언급해주셨는데 적절한 비교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드래프트때 2라운드 픽 3장 있는데 한장 정도 투자해서 알박기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7월 2일부터 뉴질랜드에서는 FIBA 19세이하 월드 챔피언십이 열리고 있습니다. 현재 그리스와 미국의 결승전만을 남겨놓고 있죠. 그동안 경기를 구할 수 없어서 박스 스코어와 리캡 정도만 통해서 정보를 얻고 있었는데요. 마침 몇 경기 구할 수 있어서 주말을 이용해서 몰아서 봤습니다. 그리스와 아르헨티나의 쿼터 파이널 경기, 그리스와 호주, 크로아티아와 미국의 세미파이널 경기였습니다.



쿼터파이널 1경기 - 그리스 vs 아르헨티나 

처음 본 경기는 그리스와 아르헨티나의 8강전 첫 경기였습니다. 그리스가 86-60 으로 승리를 거뒀습니다.(박스 스코어 보러가기) 경기는 다소 일방적으로 그리스가 몰아부치는 형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리스 성인 국가대표팀도 수비력이 참 대단한데, U-19팀도 수비력으로 아르헨티나를 제압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리스는 활발한 스위치와 더블팀, 로테이션과 헬프 수비가 아주 잘 돌아갔습니다. 특히 앞선을 바짝 압박해주고 뒷선에서 헬프 수비와 블록슛으로 돌파를 틀어막는 수비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아르헨티나의 공격 의지를 꺾어냈습니다. 공격에서는 니콜라스 파파스의 경기 운영이 돋보였구요. 아르헨티나는 그리스의 수비에 대해서 이렇다할 해답을 못내놨고, 설상가상 주전 포인트 가드인 후안 페르난데즈가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에 걸려서 힘 한번 제대로 못써보고 무너졌습니다.


주목할만한 선수 : 니콜라스 파파스(Nikolaos PAPPAS) - 그리스

그리스 선수들은 대부분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니콜라스 파파스의 활약은 단연 최고였습니다.

니콜라스 파파스는 이 대회 시작전에 제가 이름을 들어봤던 몇안되는 선수중에 하나였습니다. 올해 나이키 훕스 서밋에 참가해서 월드팀이 미국팀을 이기는데 한몫했던 선수였고, 지노짱님께서 좋은 평을 해주셨던 선수이기도 하죠. 포인트 가드이고 193cm의 좋은 신장을 지녔습니다.

이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은 파파로카스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안정된 볼핸들링과 넓은 시야, 드리블과 스탭을 절묘하게 섞은 돌파 같은 것들 말이죠. 안정적인 바운드 패스로 앤트리 패스를 넣어주다가도, 어느 순간 상대편을 모두 속이는 노룩패스 같은 화려함도 보여줬습니다. 픽앤롤 상황에서도 반박자 빠른 바운드 패스로 롤하는 동료에게 좋은 타이밍과 공간을 만들어주는 모습이었고요.

좋은 신장에 힘도 좋습니다. 이런 점은 포스트업에 유용하게 사용되는 모습이었는데 포스트업을 하고 이어지는 킥아웃 패스로 동료들을 살려주는 모습은 그리스 대표팀 선배 디아멘티디스가 겹쳐지기도 했습니다. 수비력은 그다지 돋보이진 않았는데 상대편의 패싱 레인을 읽고 예측하는 능력은 좋아 보였습니다.

19세 이하 선수들이다 보니 대부분의 선수들은 서두르고 덤비는 모습이었는데 파파스는 침착하고 여유로워 보일정도로 노련하게 플레이를 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워낙 경기력이 안좋아서 이렇다할 선수는 안 보였습니다. 에이스인 마티아스 노세달(Matias NOCEDAL)이 좋은 운동능력과 돌파, 허슬을 보여준 것 정도가 기억에 남는군요.



세미 파이널 - 그리스 vs 호주

그리스와 호주의 세미 파이널 경기는 그리스의 84-69 압승으로 끝났습니다. 경기내내 그리스가 20점차 리드를 이어간 일방적인 경기였습니다. 이경기만 보면 호주는 어떻게 4강까지 올라왔을까란 의문이 들 정도였죠.

그리스는 두경기째 본 것인데, 농구 참 재미있게 합니다. 패싱게임과 팀플레이가 유기적으로 돌아가네요.그리스가 농구 강국인게 기반인 유소년 대표시절부터 이런식으로 다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반면에 호주는 참 실망스러웠습니다. 베이징 올림픽과 몇 번의 평가전에서 봤던 호주는 빅맨을 하이 포스트에 세우고 다양한 모션 오펜스와 팀 플레이를 하던 팀이었습니다. 그래서 호주 출신 빅맨들은 피지컬한 맛은 떨어지지만, BQ가 좋고, 패싱센스가 있고 슈팅이 훌륭한 특징을 가지고 있었죠. 앤드류 보것이나 데이빗 앤더슨, 매튜 닐슨 같은 선수들이요. 그런데 호주 U-19팀은 이런 조직적인 팀 플레이를 거의 보여주질 못했습니다. 단조로운 1:1 공격이 주를 이뤘는데 이걸로 그리스의 수비를 뚫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세미 파이널 - 미국 vs 크로아티아

이 경기에는 니코스 파파스와 더블어 이름을 들어본 선수가 두명이 있었습니다. 크로아티아의 토미슬라브 주브시치(Tomislav ZUBCIC)는 나이키 훕스 서밋에 참가해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었구요. 미국팀의 세스 커리(Seth CURRY)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뽑힌 데이비슨 대학 출신의 스테판 커리의 동생이죠. 물론 뛰는 것은 못보고 이름만 들어봤습니다. 아무튼..

이 경기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4쿼터 막판까지 접전이었는데 마지막에 집중력이 앞섰던 미국이 81-77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전반전까지는 세스 커리의 외곽슛을 앞세운 미국이 13점차로 앞서나갔습니다. 하지만 3쿼터에 크로아티아가 반격을 시작합니다. 포인트 가드 토니 프로스트랜(Toni PROSTRAN)을 중심으로 2:2 픽앤롤이 계속해서 먹혔고 2:2에서 파생되는 외곽슛 찬스를 주브시치가 꼬박꼬박 성공시켜주면서 경기를 뒤집었죠. 3쿼터에 크로아티아의 팀플레이는 정말 멋졌습니다. 반면 미국은 답답할 정도로 3점슛에만 의존하는 양궁농구로 일관했습니다. 하지만 전반전과는 달리 성공률이 떨어졌고, 흐름을 돌려놓지 못했죠.

4쿼터에 미국이 외곽슛을 접고 돌파와 골밑 공략을 시작했습니다. 운동능력 좋은 스윙맨들이 돌파로 자유투를 얻어내고, 빅맨들의 포스트업 공격도 이뤄졌습니다. 골밑 공략이 어느정도 먹히자 다시 외곽도 살아나는 모습이었고 리듬을 타기 시작했죠.

반면에 크로아티아는 3쿼터에 잘 돌아가던 2:2를 포기하고 에이스 마리오 데라스(Mario DELAS)의 골밑 공략만 고집했습니다. 4쿼터에 에이스에게 볼을 몰아주는 것은 당연합니다만, 미국은 3쿼터에 2:2 에대한 대책을 전혀 내놓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스크린 후에 롤해 들어가는 선수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뚫렸고 백도어 컷에도 전혀 손을 못쓰고 있었죠. 너무 일찍 3쿼터 패턴을 포기한 것은 아쉬웠습니다. 게다가 마리오 데라스는 4쿼터에 체력이 떨어져서 그다지 큰 도움이 되지 못했거든요. 게다가 경기막판 파울 작전에서 중요한 자유투를 놓치는등 4쿼터에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놓치고 말았죠.

주목할만한 선수

토미슬라브 주브시치 - 크로아티아의 7푸터 스윙맨입니다.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아마도 이런 모습때문에 지노짱님은 토니 쿠코치를 언급하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장신이지만 기동력도 좋고 볼핸들링도 괜찮습니다. 패싱센스도 좋고요. 나이키 훕스 서밋에서는 하이 포스트 위치해서 하이-로 공격을 지휘했고, 이 경기에서 4쿼터 마리오 데라스에게 앤트리 패스를 넣는 역할을 맡은 것도 주브시치였습니다. 3점슛을 비롯해서 슈팅도 괜찮았고요. 특히 중요한 순간에 필요한 득점을 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만 너무 말랐고, 운동능력이 아무래도 떨어질 수 밖에 없어서 수비에서는 좀 힘든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4쿼터에는 샷 셀렉션이 흔들려 무리한 공격을 시도하는 모습도 보여줬구요.

마리오 데라스 - 평균 20득점을 기록 중인 이번 대회 크로아티아의 에이스입니다. 순발력을 바탕으로 한 스텝과 스피드로 골밑을 공략하는 모습이라든지, 빈 공간을 커팅해들어가 득점을 올리는 모습들은 티아고 스플리터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이 선수도 역시 삐쩍 마른 선수인지라 골밑에서 버티는 힘은 부족해보였습니다.

미국팀에서는 고만고만한 선수들이 많아서 딱히 눈에 띄는 선수는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이전부터 이름을 들었던 세스 커리에게 눈이 자주 갔는데 다른 것은 모르겠죠. 슈팅 하나만큼은 끝내줬습니다. 커리 집안 혈통이 원래 그런가봐요.



포스팅하고 보니 미국과 그리스의 결승전 경기도 떴군요. 이 경기도 보고 나중에 시간을 내서 포스팅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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