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데드라인이 다가오면서 굵직굵직한 루머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벌써 빈스 카터와 아마레 스타더마이어가 매물로 나왔고, 특히 아마레 스타더마이어는 선즈가 대놓고 세일즈에 들어간 분위기라서 관심을 보이는 팀도 많다. ESPN의 채드 포드가
아마레 스타더마이어 트레이드 가상 시나리오를 몇 가지 제시했는데 썬더 관련 시나리오도 있다.
가상 시나리오는 가상 시나리오일 뿐이고, 썬더가 아마레를 트레이드 해올 가능성이 거의 없어보이긴 하지만(가능성이 언급되는 팀은 시카고 불스, 토론토 랩터스,클리블랜드 케버리어스, 마이애미 히트등이다), 간만에 나온 썬더 관련 떡밥이나 몇자 적어보자.
채드 포드가 제안한 썬더가 아마레를 얻는 시나리오는
아마레 스타더마이어 <-> 제프 그린+조 스미스+데스먼드 메이슨
되겠다.
아마레 스타더마이어를 보내면서 팀을 갈아엎을 준비를 하고 있는 피닉스 선즈에게 꽤 매력적인 카드일 것 같다. 제프 그린은 키워볼만한 유망주고, 조 스미스와 데스먼드 메이슨은 만기 계약이라 이번 시즌 끝나면 10Mil 정도의 셀러리 유동성을 한큐에 확보할 수 있다. 향후 2년간 다섯장의 1라운드 픽을 가진 썬더가 픽이라도 끼워줄라치면 썬더가 원하는 만기계약+드래프트 픽+유망주를 모두 충족시키는 딜이다.
하지만
썬더 팬의 입장에서 보면 저 딜은 썬더의 완전 뻘짓이다.
케빈 듀란트와 제프 그린의 역할 분담이 어느정도 이뤄지고 있는 썬더에게 필요한 빅맨은 골밑을 공략해줄 수 있는 포스트업 옵션 혹은 블록슛이 가능한 수비가 좋은 5번이다. 이다. 올랜도 매직의 1-2-3-3-5의 라인업처럼 말이다. 하지만 아마레는 썬더가 원하는 포스트업 옵션이 아니다. 2:2와 달리는 농구에 최적화된 아마레가 지금 버벅대고 있는 썬더 가드진과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게다가 퇴보하고 있는 아마레의 수비는? 그렇지 않아도 들쭉날쭉한 썬더 수비에 재앙이 될수도 있다. 솔직히 아마레가 내쉬를 떠나서도 지금처럼 올스타 선발, 올 NBA 팀급의 활약을 펼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개인적으론 의문이고
그리고 선즈에서 보여줬던 아마레 스타더마이어의 태도. 가족같았던 선즈의 케미스트리를 붕괴시킨 장본인이 아마레 스타더마이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똑같은 일을 썬더에 와서 하지말라는 법 없다. 게다가 썬더에는 만만한 어린 선수들 뿐이니 좋은 영향을 줄 것 같지도 않고. 예전에도 포스팅 한 것 같은데, 예전에는 실력만 있으면 개념 까짓것 나중에 박아넣으면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요즘은 개념없는 애들이 팀 말아먹는 것을 한두번 본것이 아닌지라 개념 없는 애들은 딱 질색이다.
아마레는 2010년 계약이 끝나면 플레이어 옵션을 써서 FA가 되겠다고 공공연히 떠벌렸다. 선즈에서의 모습을 보면, 썬더에서도 팀이 자기중심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미련없이 FA가 되어 썬더를 떠날 가능성 여전히 높다고 본다. 썬더가 당장 성적을 내야하는 팀도 아니고 장기적으로 보고 리빌딩 가는 팀인데 아마레가 FA로 떠나면 완전히 새되는 거지.
아무튼 이런 저런 이유로 아마레 스타더마이어 영입은 반대다. 뭐 내가 반대한다고 딜에 영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그런데 돌아가는 분위기를 보니 상황이 웃기게 되려는지 아마레 스타더마이어가 션 메리언+비즐리랑 트레이드 되어 마이애미 히트로 갈수도 있겠다. 설마...아니겠지? 이러면 스티브 커의 정말 스퍼스의 스파이라고 밖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