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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디 페르난데즈, 티아고 스플리터

농구 이야기/유로리그

by 폭주천사 2008. 6. 3.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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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 경기는 DKV 유벤투스와 TAU 세라미카의 ACB 29라운드 경기였다. 이날 경기에서는 유벤투스의 루디 페르난데즈가 28득점(2점슛 6/7, 삼점슛 2/7, 자유투 10/11)으로 맹활약하면서 경기를 접수했다. 특히 4쿼터 막판 중요한 순간에 팀이 필요한 득점을 올려주는 에이스 모드를 보여줬다. 반면 타우는 4쿼터에 가드진이 턴오버를 많이 범하면서 접전으로 이끌어오던 경기를 아쉽게 내주고 말았다.


루디 페르난데즈 - 루디 페르난데즈는 28득점으로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운동능력을 이용한 돌파가 여전히 인상적이었다. 동료들의 픽을 받지 않아도 운동능력과 볼핸들링만으로 수비수를 충분히 제껴버렸다. 돌파 후 터프샷을 메이킹하는 능력도 돋보였고 덕분에 3점플레이도 여러차례 성공시켰다.

이 경기에서도 루디의 미들레인지 게임은 거의 보질 못했다. 지노짱님이 카페에 쓴 글에 따르면 루디는 올시즌 미들레인지 게임이 괄목할정도로 성장했다고 하던데...내가 보는 경기에서는 어째 잘 나오질 않으니 이거 참 궁금하네. 지노짱님은 글에서 루디가 다음 시즌 NBA에서 뛰고 싶어한다고 했다. 루디가 지금 ACB 최고의 스윙맨인 것은 인정하는데 전에도 말했지만 루디가 뛸 포틀랜드는 로스터가 너무 두텁다. 이탈리아에서 날리던 마르코 벨리넬리도 벤치만 데우고 있는 참에..

 


리키 루비오 - 루비오는 삼점슛 2개(2/3)와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면서 8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2점슛 6개는 모두 실패. 루비오의 2점슛은 주로 돌파한 후에 터프 레이업이었는데 마무리가 아쉬웠다. 루디와의 경험차이가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했고.

 

수비에서는 파블로 프리지오니, 조난 플라니치를 버로우 시키는 탁월한 수비를 보여줬다. 경기를 볼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스틸과 공격자 파울유도는 정말 일품이다.프리지오니와 플라니치는 루비오의  긴팔과 순발력을 이용한 수비때문에 골밑으로 앤트리 패스 넣기도 버거워보였다. 덕분에 골밑에서 스플리터만 조난 고생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루디 페르난데즈가 워낙 볼을 오래 들고 있어서 루비오가 포인트 가드로서 딱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티아고 스플리터 - 블로그 이웃분들중에 스퍼스 팬분들도 많고, 스퍼스가 파이널 진출에 실패하면서 심난하실텐데, 뭔가 위로가 될만한 소식을 쓰고 싶지만... 이 경기에서도 스플리터는 별로였다. 어째 포스팅마다 티아고 스플리터에 대한 평가가 않좋다.나는 티아고까 는 아닌데...나도 스플리터의 빅게임을 보고 싶다. 아무튼..

스플리터는 슛 시도가 너무 적었다. 루이스 스콜라가 NBA로 떠난 후 스플리터가 타우 골밑의 1옵션일텐데 슛시도 4개는 너무 적은 수치다. 이건 스플리터 잘못만은 아닌 것이 이날 타우 가드들이 워낙 압박을 받아서 스플리터에게 앤트리 패스를 쉽게 넣어주질 못했다. 오히려 스플리터는 인사이드에서 유벤투스 빅맨들과 거친 몸싸움을 보여주며 간만에 힘 좀 받고 있었는데..아쉽다.

 

지난 번 유로리그 경기에서 5반칙을 했던 스플리터는 이 경기에서도 4파울로 파울트러블에 걸렸다. 갑자기 파울을 연달아서 하는 경향이 있는데 반칙관리도 신경을 좀 써야할듯하다.

그리고 자유투도 좀. 이날 티아고는 4개의 자유투를 얻어냈는데 달랑 1개 성공. 거기다가 실패한 자유투 중 1개는 에어볼.-_-;; 덕분에 상대팀의 사기만 올려주는 결과를 낳았다. 지금도 스퍼스 팬분들 자유투때문에 열통나는데 스플리터까지 이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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