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리그 플레이오프 파르티잔과 타우 세리미카의 2차전.
경기는 시종일관 파르티잔이 리드한 가운데 진행되었고 마지막 4쿼터에서 파르티잔이 22-7로 앞서면서 76-55로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 결과가 중요한 것은 아니니..
타우 세리미카의 선수들을 좀 살펴보면.
티아고 스플리터(3점 3리바운드). 이날 니콜라 페코비치한테 완전히 발렸다. 페코비치와 몸싸움에서 계속 밀렸는데, 몸싸움에서 밀리니 수비에서는 페코비치에게 계속 좋은 자리를 내줬고 반대로 공격에서는 계속 밖으로 밀려나왔다. 페코비치에게 계속 당하면서 일찌감치 파울트러블에 걸려 달랑 13분 밖에 못뛰었다. 스퍼스 팬분들 이경기 혹시 봤다면 한숨 좀 나왔을 것 같다. 몸빵 부족은 앞으로 NBA 와서도 계속 문제가 될 듯하다.
미르자 텔레토비치(9점 3리바운드). 장신이면서도 외곽공격을 선호하는 선수였는데 경기를 보니 커터로서의 움직임도 많이 보여줬다. 이건 분명한 발전인듯. 그래도 그 떡대를 보면 골밑 플레이 좀 했으면 하는데. 수비에서는 몸빵이 좋은데 공격에서는 전혀 써먹질 않는다.
이고르 라코세비치-
조란 플라니치-
파블로 프리지오니. 타우가 자랑하는 가드 트리오. 하지만 이날은 파르티잔의 젊은 가드진에 맥을 못췄다. 라코세비치만이 그나마 이름값을 해줬고 플라니치와 프리지오니는 극악의 슈팅난조속에 버로우.
피트 마이클. 우리의 핏마교주께서는 선발로 18분간 출전하여 8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출전시간에 비하면 나름 준수한 활약. 핏마교주의 득점은 주로 1쿼터 초반부에 나왔는데 하필이면 1쿼터 3분대까지 경기 화질이 좋지 못하여 정작 교주의 득점 장면은 나중에 자유투 밖에 보지 못했다. 안습...교주님의 활약상은 다음 경기를 기약하기로 하고
파르티잔의 선수들 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나
니콜라 페코비치. 양팀 통틀어 최다인 19점을 기록했다. 몸싸움을 통해서 인사이드에 좋은 자리를 잡은 후 볼을 받아 득점하는 능력은 정말 탁월하다. 경기를 보면서 니콜라 페코비치의 신장이 210로 표기된 것을 보고 놀랬다. 그 정도로 키가 컸나? 난 왜 그동안 페코비치가 언더사이즈라고 생각하고 있었을까? 옆으로 넓적하고 딴딴하게 생겨서 작아보였나. 203~205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페코비치는 현재 각종 목드랩사이트에서 1라운드 최후반 혹은 2라운드 초반픽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스틸픽이 될 것 같다. 32번으로 소닉스가 뽑는거다.
파르티잔의 젊은 가드 콤보
밀렌코 테피치와
유로스 트립코비치. 둘은 그동안 성장세가 더뎠었지만 이번 시즌 유로리그에서 파르티잔 돌풍을 이끌면서 엄청난 상승세를 보여줬다.
밀렌코 테피치는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파르티잔 팀내에서 확실한 포지션을 잡지 못하고 어중간 상태에 있었고, 그런 팀내 위치가 성장에 방해가 된다는 평가였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경기를 보니 콤보가드로 확실하게 정착한 모습이다. 1,2번을 무난하게 모두 소화해내는 모습이었고 특히 경기 운영능력이 많이 좋아졌네. 공격에서도 적극성을 보여줬고. 유로스 트립코비치도 깔끔한 슛터치를 보여주면서 14득점을 기록했다.
이 둘은 드래프트가 어찌되나. 테피치는 09년 목드래프트에 올라와있는데, 트립코비치는 이름이 없네.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