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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리그 3라운드 파나시나이코스 vs 파르티잔

농구 이야기/유로리그

by 폭주천사 2007. 11. 1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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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대했던 서울 삼성 vs 서울 SK 경기를 보려고 5시에 집에 왔는데, 3시부터 시작이었넹. 경기 시간을 착각해버렸다. 이런...

잠시 허탈해있다가 다운 받아놨던 유로리그 경기들을 보기로 했다. 그동안 KBL, NBA 중계보느라고 유로리그 경기들은 하드에 차곡차곡 쌓아놓기만 했는데. 이참에 보자.

유로리그 3라운드 경기 파나시나이코스와 파르티잔의 경기였다.



1라운드 MVP에 뽑혔던 파르티잔의 니콜라 페코비치. 올해 정말 많이 성장한 것 같다. 개막전에서 29득점을 기록하더니 2라운드에서 23득점 이날 파나시나이코스와의 경기에서는 28득점을 기록했다. 자유투를 무려 12개를 얻어내서 모두 성공시켰고. 파나시나이코스의 바티스트도 유로리그에서는 알아주는 빅맨인데 페코비치와의 자리싸움에서 계속 밀려났다. 강한 힘과 몸싸움으로 인사이드에서 유리한 자리를 잡고 패스받아 비비고 올라가면 득점 아니면 파울이었다. 평소에 크리스 윌콕스가 좀 해줬으면 하는 플레이. 파르티잔 선수들이 페코비치를 이용하는 방법을 잘 이해하고 있는 듯 했다.

드래프트 2라운드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는데 주가 좀 올라가겠다. NBA에서 통할까는 별개의 문제라고 보지만. 더 크고 빠른 선수들을 상대로 이런 골밑 비비기가 통할런지 조금 의문이긴하다.

파르티잔의 유망주 듀오 밀렌코 테피치와 유로스 트립코비치는 이날 별 다른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다. 가드진에서는 이날 밀트 팔라시오가 워낙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시애틀에서 마지막으로 플레이하고 유럽으로 날라간 팔라시오는 이날 경기에서 적극적인 돌파로 팀의 백코트 득점을 주도했다. 매치업 상대가 유럽에서 날리는 수비수인 디아멘티디스와 스페뇰리스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날 활약은 더욱 대단한 것이었다.

파르티잔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파나시나이코스가 이날 경기를 승리로 이끌 수 있었던 원동력은 파나시나이코스가 자랑하는 가드진이었다. 사루나스 야스케비셔스가 이날 볼 핸들링이 불안하고 턴오버를 많이 범하면서 살짝 부진했지만, 디아멘티디스, 샤니 베시로비치, 바실리스 스페뇰리스가 47득점을 합작하는 놀라운 공격력으로 파나시나이코스의 신승을 이끌어냈다. 특히 디아멘티디스는 팀이 필요할때 3점슛을 비롯하여 알토란 같은 득점을 올려줬고 90-90 동점이던 상황에서 침착하게 4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켜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토오루님 말씀대로 디아멘티디스-스페뇰리스-야시케비셔스가 동시에 플로어에 있으면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선수 하나하나의 능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으니, 파나시나이코스의 가드진은 팀의 확실한 강점이라고 하겠다.  

토랜트에 유니카자와 아르마니 진스 밀라노의 경기가 떴던데, 이 경기도 참 기대된다. 드디어 유망주 다닐로 갈리낼리의 모습을 볼 수 있겠네. 이녀석은 과연 또 어떤 괴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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