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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오프. 서울 SK 와 대구 오리온스의 경기

농구 이야기/KBL

by 폭주천사 2007. 12. 15.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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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들어 처음 농구경기장을 찾았다. 벌써 3라운드 중반인데 이제서야 농구장을 찾은 것은 백번 천번 반성.

그런데 간만에 보러 간 농구 영 시원찮았다.

그렇지 않아도 김승현이 부상으로 빠져서 휘청대고 있는 대구 오리온스는 외국인 선수 교체로 외국인 선수가 한 명밖에 없었고 그나마 그 한 명인 리온 트리밍햄도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다. 시작부터 대충 경기가 어찌 흘러갈지 짐작이 갔는데 역시나..

대구 오리온스는 1쿼터 2분 남을때까지 득점을 하지 못했다. 공격에서는 서울 SK의 외국인 선수들의 높이에 번번히 막혔고, 수비도 골밑이 워낙 약세인지라 어찌 해보질 못했다. 주태수와 이동준이 정말 안쓰러워 보일 정도. 2분 남겨놓고 김병철이 3점슛을 성공시켰는데 그 득점이 오리온스가 1쿼터에 득점한 유일한 득점이었다.

그 이후로 경기는 무난한 서울 SK의 압승. 대구 오리온스는 이동준이 멋진 덩크슛을 두 번이나 터뜨려 준 것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최종 스코어는 95-60으로 서울 SK 승.


오늘 경기는 시즌 첫 오프임과 동시에 색시와 처음으로 같이 본 농구 경기였다.

색시는 스포츠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문외한. 농구대잔치 시절 연세대 오빠들은 좋아했었다고 하는데 문경은과 김택훈 정도 밖에 알지 못했다. 라이벌이었던 고대선수 중에는 전희철 정도. 오늘 경기에서 뛰었던 김병철은 잘 모른다고 했다. 나름 김병철도 고대 핵심 멤버였는데.

오늘 경기는 긴장감이 워낙에 떨어졌기 때문에 색시가 모르는 것을 이것 저것 많이 알려주면서 맘 편하게 경기를 볼 수 있었다. 처음에는 어리둥절 하던 색시도 슬슬 경기에 집중하기 시작했는데 경기 초반 외국인 선수에게 계속 당하는 이동준을 보면서 불쌍하게 여겼는데 대구 오리온스를 응원했다. 대구 오리온스에서는 주태수를 제일 열심히 하는 선수로 꼽았고, 서울 SK에서는 역시나 김태술에게 관심을 보였다. 그리고 문경은이 등장할때 아주 좋아했다. 이동준은 슛할때 불안한데 문경은이 슛할때는 안정감이 있다는 제법 전문가같은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경기가 워낙 점수차도 많이 나고 루즈한 경기였기 때문에 지루해하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의외로 재미있게 관람해서 다행이었다. 다음에도 또 보러오자고 말해주기까지 하고. 다음에는 좀 더 재미있는 경기로 좀 준비해봐야겠네.


오늘 오프뛰면서 찍은 영상과 사진들. 그런데 화질이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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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오리온스 선수들이 경기전에 몸풀고 있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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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오리온스 골밑에서 고군분투한 주태수. 2,3쿼터에 김재환을 상대로 계속해서 포스트업을 해줬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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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선수들 경기전 몸푸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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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의 답답해보이는 슛 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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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전 서울 SK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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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과 스미스의 점프 볼로 경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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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벤치 모습. 이날 경기가 워낙 일방적이어서 벤치 멤버들도 많은 출전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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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충희 감독을 찍으려고 했는데 이동준을 찍은 사진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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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선수인 것 같은데 야구는 전혀 보질 않아서 누군지 잘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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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분은 알지. SK 와이번스의 헐크 이만수 코치님. 이날 시구자로 나오셔서 슛을 보여주셨는데 아깝게 노골. 하프타임때 팬들에게 사인도 해주고 사진도 같이 찍어주면서 친절한 모습을 보여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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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은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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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의 자유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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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은 선수 자유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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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훈남 김기만 선수의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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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사마" 정락영 선수 자유투. 김기만 선수랑 같이 찍은 패러디 CF 정말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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