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안 카를로스 나바로가 빠졌지만 호세 칼데론, 세르지오 로드리게스가 버티는 스페인 포인트 가드진은 걱정없을 것 같다. 거기에 카롤로스 카베자스도 있으니. 세르지오 로드리게스의 경기 모습은 처음 봤는데 타고난 포인트 가드다. 시야도 넓고 패싱센스도 좋고. 속공에서 파우 가솔과 원핸드 얼리웁을 만들어내는 장면은 이날 경기의 하일라이트였다. 포틀랜드는 여기에 재럿 잭까지 있는데 스티브 블레이크는 왜 데려간거냐?
- 파우 가솔도 국제경기에서는 언터쳐블이다. 잡으면 한 골 아니면 파울. 동생 마크 가솔은 형보다 몸빵은 좋은데 세련미는 아직 떨어지는 것 같다. 비슷한 헤어스타일 탓인지 작은 화면으로는 분간이 잘 안가네.
- 루디 페르난데즈는 덩크슛과 삼점슛 말고 다른 걸 보고 싶다. 유로리그에서도 이것만 보여주더니. 원드리블 이후 삼점슛을 자주 던지는데 페이드 어웨이슛 폼이다. 슛던지고 뒤로 슝~~앨런 휴스턴이나 레이 앨런 류의 정통슛폼은 아닌 것 같은데. 뭐 들어가니 할말은 없다만.
- 호세 가르바호사는 볼 수록 트로이의 에릭 바나 닮았다. 부상이라더니 잘 뛰네.
- 포르투갈은 안습. 스페인 수비에 막혀서 뭘 하질 못하네. 하프코트 좀 넘어올라치면 스틸 당하고 패스는 계속 끊기고. 턴오버 24개에 스틸 13개 당했으니. 스페인은 작년 월드챔피언십 우승으로 올림픽 행을 확정지었지만 대회가 홈에서 열리는 관계로 자비란 없다. 그래서 포르투갈은 3쿼터막판까지 29득점에 묶여있었다. 그나마 4쿼터가 가비지 쿼터라 그나마 56점기록. 포르투갈 정도가 플레이오프에 오면 우리나라도 해볼만 할텐데.-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