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유로바스켓 2007 시작

농구 이야기/FIBA

by 폭주천사 2007. 9. 3. 12:54

본문

유럽의 농구 월드컵이라고 할 수 있는 유로바스켓 2007이 9월 3일 개막한다. 특히 이번 유로바스켓 2007의 우승팀과 준우승팀에게는 올림픽 출전티켓이 주어지고, 3,4,5,6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야하기 때문에 경기들은 더 치열해 질 것 같다. 우리나라도 현재 올림픽 출전티켓을 차지하기 위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 대회를 통해서 우리나라가 상대할 팀들도 결정이 되게된다. 나름대로 우리나라와도 상관이 있네.

지난 유로바스켓 2005는 카페에서 거의 중계를 하다시피 했는데 이번에는 그럴 정도의 여유까진 없고 그냥 혼자 박스 스코어, 리캡이나 챙기고 경기 올라오면 다운 받아보는 정도로 혼자 즐겨야겠다.


A 조  이스라엘, 세르비아, 러시아, 그리스



A조에는 디펜딩 챔피언 그리스가 버티고 있다. 유로바스켓 2005에서 그리스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핵심멤버들이 거의 다 남아있다. 드미트리스 디아멘티디스와 테오도로스 파파로카스가 이끄는 가드진은 여전히 최강일 것이고 라자로스 파파로폴로스를 중심으로 한 센터진도 탄탄해보인다. 지난 월드챔피언십 미국전에서 큰 임팩트를 줬던 쇼세니티스는 대표팀에 뽑히지 못했는데, 지난 시즌 체중조절 실패로 이런 저런 부상에 시달리더니 결국 이렇게 됐네.

세르비아는 최근 기세가 아주 무섭다. 2007년에 열린  U-16, U-18, U-19, U-20 대회를 싹쓸이 하면서 엄청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과연 성인 대표팀이 유로바스켓까지 접수할지 주목된다. 지난 유로바스켓 2005에서는 홈에서 열린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졸전을 거듭했고 락커룸에서는 선수들끼리 주먹다짐까지 벌어지는 등 막장분위기였는데 어느새 세대교체가 이렇게 되었네.

지노짱님 글을 보니까 기대했던 유로스 트립코비치는 부상으로 불참한다는데 아쉽게 되었다. 대신에 U-19, U-20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밀렌코 테피치와 밀로스 테오도시치, 스테판 마르코시치등이 새로 합류했다고 하니 기대해봐야할 듯. NBA 소속인 마르코 야리치와 다르코 밀리시치의 활약도 기대중.

러시아는 여전히 안드레이 키릴렌코 원맨팀의 성격이 짙다. 세르게이 몬야, 빅터 크리하파는 NBA에서 잠시 뛰었던 선수들. 유망주 안톤 폰크라소프의 플레이 모습도 직접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스라엘은 잘 몰라서 패스. NBA에 드래프트 된 요탐 헬퍼린이나 리오 엘리야후의 모습을 확인하는 정도. 개인적으로 A조 탈락팀은 이스라엘이 아닐까 예상해본다.


B조 포르투갈, 라트비아, 크로아티아, 스페인



B조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지난 해 일본에서 열린 월드 챔피언십을 차지한 스페인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스페인에서 열리기 때문에 홈관중들의 응원을 뒤에 업고 있는 만큼 내심 우승을 노리고 있다. 호세 가르바호사가 로스터에는 있는데 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듯하고. 나바로도 정상은 아니라고 하지만 파우 가솔과 마크 가솔이 버티는 골밑. 급성장한 루디 페르난데즈와 세르지오 로드리게스, 카롤로스 카베자스 등이 버티는 가드진이면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만하다. 신성 리키 루이오가 포함되지 않은 것은 살짝 실망

크로아티아와 라트비아, 포루투갈은 잘 몰라서 대충 선수만 언급하고 넘어간다. 크로아티아에는 유로리그에서 조난 날리고 있는 조난 플라니치, 마르코 토마스, 토론토에 드래프트된 로코 유키치등의 가드 3인방정도가 좀 아는 이름이고 라트비아에는 지난 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주전센터였던 앤드린스 비엔드린스의 이름이 익숙하다. 포르투갈은 아는 선수 전무.


C조 체코, 터키, 리투아니아, 독일



독일은 유로바스켓 2005 준우승 팀이다. 올해 NBA MVP 덕 노비츠키는 이때 원맨팀이다시피한 독일팀을 결승까지 끌어올렸고 득점왕과 MVP를 차지했었다. 유로바스켓 2007에서도 크게 달라지진 않을 것 같은데.

유럽 전통의 강호 리투아니아.리나스 클라이자, 데리어스 송가일라등의 NBA 소속 선수들과 라무나스 시스카우스카스, 파울러스 얀쿠나스 등이 좋은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기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조 1위를 차지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이제는 스퍼스 팬들의 뇌리에서도 잊혀져가고 있는 야프토카스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역시 NBA에 적응하지 못하고 망가져버린 야시케비셔스는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지?

터키는 그동안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았던 히도 터클루, 메멧 오커등이 모두 참가해서 기존의 에이스 이브라힘 커툴레이의 부담을 덜어주게 되었다. 역시 유망주 듀요 젠크 엑욜과 에르산 일야소바의 활약도 기대해볼만한 대목.

체코 출신의 선수는 딱 한명밖에 모르겠다. 지리 웰치. 지난 유로리그 보니까 웰치도 유럽에서는 꽤나 잘하던데.



D조 폴란드, 이탈리아, 슬로베니아, 프랑스



많은 수의 NBA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는 항상 정상문턱에서 좌절했었다. 이번에는 과연 우승컵을 가져갈 수 있을까? 토니 파커, 보리스 디아우, 로니 튜리아프, 야쿠바 디아와라등 2000년 U-19대회 우승멤버들이 이제는 확고한 팀의 주축으로 성장했고 NBA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응원하는 팀. 니콜라스 바텀도 대표팀에 포함되었으면 좋았을텐데.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바르냐니와 마르코 벨리넬리의 젊은 원투 펀치 . 지난해 NBA 드래프트 1번으로 뽑혀 준수한 활약을 보여준 바르냐니와 올해 섬머리그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였던 마르코 벨리넬리. 이탈리아 세대교체의 선봉장인 이들이 활약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

슬로베니아는 어라..베노 우드리히 안나오나. -_-;; 라쇼 네스테로비치는 참 국가대표로 꾸준히 참가하는구나. 성실하네.

폴란드는 아는 선수가 없다. 예전에 NBA에 드래프트된 마칙 렘피가 폴란드 출신이었었는데. 농구 접었나? 아니면 대표팀에 뽑힐만한 기량은 아닌가? 갑자기 궁금하네.


유로바스켓에 관해 팀 로스터나 경기결과 순위등을 더 알고 싶으신분은 유로바스켓 2007 홈페이지 참조하세요.
http://www.eurobasket2007.org/en/default.asp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