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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perado

사는 이야기/생활

by 폭주천사 2007. 8. 3.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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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경기 보다 지쳐서 오늘은 영화 한 편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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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perado는 1995년에 나온 영화다. 대전에 놀러갔다가 형들이랑 극장에 갔었는데 그때 예고편으로 나왔던 영화가 이 영화였다. 정작 그때 보러간 영화는 기억이 안나는데 데스페라도가 기억이 나는 이유는 영화가 참 희안했기 때문이다. 스타일리쉬 액션이라고 해야하나. 후까시 액션이라고 해야하나. 예고편에 나왔던 총격장면들은 홍콩의 영웅본색류의 갱영화를 떠올리게 했지만 그것보다 약간은 과장된 듯한 모습이었는데 그 장면들이 참 신선해서 기억에 많이 남았다. 결국 나중에 찾아서 보게 되었다.

영화는 별다른 줄거리 없이 총격전이 이어진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건조하고 리얼한 액션이라기보다는 뭔가 장난끼가 넘치는 액션장면들이다.주연 배우인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총을 쏘는 모습이라든지, 나중에 친구들이랑 같이 하는 총격신등이 대표적일 것이다. 한명대 다수의 총격전은 홍콩영화들을 떠올리게 하지만 홍콩영화들에서 보여지는 장엄함이나 비정함은 없다. 물론 총격신뿐만 아니라 영화가 전체적으로 장난스러운 느낌이다. 악동 로드리게즈의 감각이라는 것인지.



<데스페라도의 오프닝.
안토니오 반데라스와 친구들이 연주하는 음악은 개그콘서트의 아야야 브라더스가 패러디를 해서 아주 익숙하다.>



이 영화를 통해서 나는 안토니오 반데라스와 셀마 헤이엑이란 배우를 처음 알았다. 안토니오 반데라스는 지금도 멋지지만 12년저에는 정말로 섹시한 꽃미남이었다. 거기에 셀마 헤이엑이 더해졌으니 이건 뭐 말다했죠. 특히 반데라스와 헤이엑의 베드신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한다.(나만 그런가.) 슈퍼 꽃미남과 터질듯한 몸매의 S라인의 배드신이니

영화를 보면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도 잠깐 나오고(총맞아서 사망ㅋㅋ) 스티브 부세미 아저씨도 나와서 여전히 눈을 부라린다. 아 그리고 보니 쿠엔틴 타란티노는 황혼에서 새벽까지에서도 나왔군. 역시 폭력의 미학끼리 통하는 건가.




<데스페라도 살짝 엿보기>

로드리게즈 감독은 이 소재를 가지고 3편의 영화를 찍었다. 엘마리아치-데스페라도-원스 어픈 어 타임 인 멕시코. 엘 마리아치는 로드리게즈가 친구들과 동네주민들을 모아서 만든 저예산영화로 폭력의 미학을 보여주는 수작이라고 하는데 아직 보지는 못했다. 본 사람들은 엘마리아치>>>>>>>>>>>>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데스페라도라고 하던데. 나중에 시간나면 챙겨봐야겠다. 원스 어픈 어 타임 인 멕시코는 최근 케이블에서 자주 해주던데 정작 처음부터 다 보지는 못하고 있다. 이상하게 볼때마다 같은 장면만 보게되는 케이블의 징크스. 이 영화는 반데라스에 조니 뎁도 나오고 미키 루크에 에바 멘데스까지 나오는 나름 호화 케스팅인데, 역시나 평가를 보면 데스페라도>>>>>>>>>>>>넘을 수 없는 10차원의 벽>>>>>>>원스 어픈 어 타임 인 멕시코라고 하더라. 그래서 보긴 봐야할텐데 선뜻 봐지지가 않네.

나는 대학 1학년때 어깨까지 머리를 길렀었다. 당시 우리과에는 학번마다 장발족이 하나씩 있었는데 모두 별명이 있었다. 시티븐 시걸에서 따온 "스티븐 씨발" 이라든지, 짐 모리슨에서 따온 "짐 무리수"  뭐 이런 식이었다.그럼 내 별명은? 안토니오 반데라스의 이름에 내 성인 "염"을 붙여서 "염토니오 반데라스"였다. 바로 데스페라도를 보고 형들이 지어준 것. 그래서 한동안 염토니오를 불리기도 했었다. 아~~옛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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