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초반은 앨라바마의 분위기였다. 플로리다가 첫 4번의 공격에서 3번의 턴오버를 범하면서 삽을 푼 반면에 앨라바마는 전체적으로 슛감이 좋은 듯 로날드 스틸, 리차드 핸드릭스, 저마리오 데이비슨이 연속해서 득점을 성공시켰다. 전반전에 앨라바마가 22-4로 리드를 잡을 때만해도 "이거 떡실신이네"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하지만 디팬딩 챔프의 저력은 그때부터였다.
전반을 10점차로 리드당한 플로리다는 후반에 수비를 강화하면서 앨라바마를 압도했다. 플로리다의 조아킴 노아와 알 호포드가 앨라바마의 핸드릭스와 데이비슨을 압도하기 시작했고, 가드진에서도 플로리다의 코리 브루어, 타우린 그린이 앨라바마 가들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압박을 해주면서 턴오버를 유발시켰다.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후반전 분위기를 가져온 플로리다는 브루어와 그린이 계속해서 돌파를 성공시켰고 노아와 호포드가 번갈아가며 앨라바마 골밑을 유린했다. 앨라바마는 알란조 지와 리차드 핸드릭스가 분전했지만 고비때마다 플로리다의 수비에 막히고 턴오버를 범하면서 경기를 역전당하고 주저앉고 말았다.
강력한 수비와 멋진 돌파를 보여준 코리 브루어는 팀의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스틸을 성공시켰다. 알 호포드와 조아킴 노아는 하이-로를 비롯하여 공수에서 멋진 콤보를 보여줬으며 특히 플로리다의 단신가드 타우린 그린은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외곽슛으로 결정적인 순간에 팀을 구해내는 맹활약을 펼쳤다.
앨라바마에서 눈에 띄었던 선수는 리차드 핸드릭스. 경기내내 알 호포드와 매치업이 되었던 핸드릭스는 거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았으며, 인사이드에서 보여주는 아주 저돌적인 모습이 인상깊었다. 하지만 언더사이즈 파포라 NBA에서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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