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괴물은 괴물이네 케빈 듀란트.

농구 이야기/NCAA

by 폭주천사 2007. 3. 11. 14:38

본문

Texas Longhorns vs Texas Tech Red Raiders - 2007. 1. 31

1월달 경기네. 화제의 신입생 케빈 듀란트의 활약을 볼 수 있는 경기였다.

전반은 텍사스 테크의 리드였다. 전반내내 지역방어를 펼친 텍사스를 상대로 텍사스 테크는 제리어스 잭슨의 외곽슛을 앞세워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하지만 후반전에 텍사스가 맨투맨 수비로 바뀐뒤 잭슨이 오거스틴에게 완전히 봉쇄되어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고, 후반 10분간 20득점을 몰아친 텍사스의 케빈 듀란트를 막지 못해서 경기는 텍사스의 76-64 승이었다.


37득점 23리바운드. 이 스탯이 신입생이 찍을 수 있는 스탯인지. 6-10(혹은 6-9)의 듀란트는 전천후 공격무기였다. 포스트업에 이은 피벗, 페이스업에 이은 돌파, 3점슛(5/9) 모두 능했다. 동료들의 스크린을 이용하는 볼 없을때의 움직임도 좋았다. 수비수를 스크린으로 떨구고 컷을 해들어가는 듀란트에게 좋은 타이밍에 들어가는 오거스틴의 패스. 손 발이 잘 맞는 멋진 콤보였다. 포지션상으로는 5번으로 나오고 있는데 플레이는 3번이었다. 6-10의 티맥이라더니, 적어도 이 경기에서는 그 평가는 과장된 것이 아니었다. 다만 발목부상의 여파인지 수비에서는 그다지 적극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텍사스의 포인트 가드 D.J 오거스틴의 활약도 돋보였다. 5-11의 작은 신장이지만 스피드가 좋았고, 경기를 조율하는 능력이 뛰어났다.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 외곽슛도 뛰어났고 속공 전개 능력도 탁월했다. 듀란트와의 콤보 플레이는 말할 것도 없고특히 텍사스 테크의 에이스 제리어스 잭슨과 매치업이 된 후반에는 수비를 통해 잭슨을  안드로메다까지 보내버리는 미칠듯한 수비도 보여줬다.

텍사스 테크에서 돋보인 선수는 제리어스 잭슨. 6-1의 신장이지만 팀을 조율하는 포인트 가드라기 보다는 전형적인 득점원 같아 보였다뛰어난 외곽슛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돌파에 이은 플로터나 러너도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후반전에 오거스틴의 수비에 막혀 제몫을 못해준 부분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슛은 좋지만 작은 키 때문에 드래프트에서 성공할 가능성은 그다지 높아보이질 않는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