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농구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이미 KBL과 WKBL은 한창 시즌 중이고, 유로리그는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다음 주에는 NBA 개막이 기다리고 있죠. NCAA 도 조만간 개막할테고 말이죠. 나름 농구 팬인 저에게는 좋은 시절이 돌아왔습니다.
- 이번 오프 시즌은 제대로 챙기질 못했습니다. 현서도 태어나고, 취업도 하고 하면서 참 정신없이 여름을 보냈거든요. 그래서 준비없이 맞이하는 이번 시즌이 더 흥미진진할 것 같습니다.
- NBA 리그 패스를 오늘 결재했습니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패스로 NBA 경기들을 봤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많이 업그레이드가 되었더군요. 컴퓨터 사양이 리그패스의 화질을 따라가지 못해서 안타까울 정도입니다. 지난 시즌에는 오클라호마 시티 선더가 플레이오프에 못올라갈 것을 예상하고 정규시즌 리그 패스만 결재했다가 낭패를 봤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즌은 플레이오프까지 과감하게 결재했습니다.
- 오프시즌동안 오클라호마 시티 선더에 대한 기대가 정말 커졌습니다. ESPN이나 SI 같은 스포츠 사이트의 시즌 전망을 보면 오클라호마 시티 선더를 LA 레이커스에 이어 서부컨퍼런스 2위로 예상을 하고 있죠. 케빈 듀란트는 다음 시즌 강력한 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고요.
응원하는 팀이 좋은 평가를 받으니 일단 기분은 좋습니다. 그리고 선더는 확실히 지난 시즌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크죠. 팀의 주축 선수들은 여전히 젊고 성장 가능성이 크며, 지난시즌 플레이오프 무대를 경험하면서 한단계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겁니다. 특히 팀의 주축이라고 할 수 있는 듀란트와 웨스트브룩은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까지 차지하는 소중한 경험을 했고요. 이런 경험들을 바탕으로 올해 선더는 지난 시즌의 성적이 반짝 활약이 아니었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서부 컨퍼런스 2위 까지는 아니더라도 홈코트 어드벤티지까지는 충분히 노려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개인적으로 이번 시즌 가장 기대하는 선수는 러셀 웨스트브룩 입니다. 지난 시즌 성장세가 두드러졌던 웨스트브룩은 챔피언 LA 레이커스를 상대했던 플레이오프와 월드챔피언십을 거치면서 이번 시즌 케빈 듀란트와 짝을 이룰 원투 펀치로 성장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뉴올리언즈 호넷츠와 프리시즌 경기를 통해 본 웨스트브룩은 더더욱 포인트 가드 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포인트 가드로서 어딘가 모르게 투박하고 뻑뻑한 모습이었는데 많이 유연하고 부드러워진 모습이었습니다.
수비에서는 상대팀의 스크린에 좀 더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공격에서는 늘어난 포스트업 시도가 눈에 띄었습니다. 포스트업을 통해서 직접 마무리를 하거나 컷인하는 동료들을 살리는 플레이를 꽤 능숙하게 해냈습니다. 최근에 여러 팀들이 스몰라인업을 구사하는 것을 보면서, 포지션 대비 큰 신장과 좋은 파워를 가진 웨스트브룩이 포스트업을 익힌다면 꽤 위력적이겠다란 생각을 지난 시즌에 했었는데, 웨스트브룩이 실제 게임에서 보여주네요. 포스트업이 공격 옵션으로 확실히 자리를 잡는다면 선더 공격 옵션도 더 다양해지겠죠.
새로 영입한 선수들 중에는 데콴 쿡의 슛감이 괜찮아 보였습니다. 출전시간을 많이 받진 못하겠지만 중요한 순간에 투입되어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3점슛을 꽂아주길 기대해봅니다.
- 현지 시간으로 27일 NBA 개막인데요. 아쉽게도 이번 시즌 국내 NBA 중계는 없는 것 같습니다. 지난 시즌까지 중계를 해줬던 MBC 스포츠 플러스 채널이나 SBS 스포츠 채널 모두 이번 시즌에는 중계가 없는 것 같습니다. 농구가 점점 매니아들의 스포츠가 되어가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맘이네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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