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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블로거 이웃분들 블로그를 돌아다니다보니 스크래치를 직접 만드시는 능력자분들이 계시더군요. 손재주가 없는 저로서는 오~~부러울 따름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간단하게 스크래치를 만드는 방법도 있더군요. 집에 책상 다리라던지, 식탁 다리에 삼줄을 감아주면 아이들이  열심히 발톱 손질을 할 수 있는 스크래치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한 번 시도해 봤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요즘 콕이와 보리가 그동안 써왔던 스크래치에 영 시큰둥했거든요. 어차피 지금 쓰는 식탁 오래 쓸 것 같지도 않고 말이죠.


고양이 밥집에 아이들 모래와 사료를 주문할때 스크래치용 면 밧줄을 같이 샀습니다. 대략적인 길이 25m.


식탁 다리에 묶어주려고 했는데 하나를 묶으면 밧줄이 어중간하게 남는 관계로, 반으로 잘라서 식탁다리 두개에 묶어줬습니다. 냥이들이 두발로 일어서서 스크래치를 할 수 있는 정도 높이에 말이죠. 색시가 마침 글루건이 있어서 이것을 이용해서 중간중간 접착력을 높였습니다.


그래서 완성된 식탁 다리를 이용한 고양이 스크래치.



처음 감아본 것이라 그런지 똔똔하게 감는다고 감았는데 보리가 몇 번 매달려서 긁어내리니 사이가 벌어지면서 부실공사가 드러나고 말았습니다. 흠흠..이런 민망할때가..다음부터는 글루건을 더 많이 사용해서 타이트하게 조여줘야할 것 같아요.


아무튼 새로운 스크래치를 만들어줬는데, 보리는 아주 좋아합니다. 시도때도 없이 두발로 서서 열심히 발톱을 갈아대는군요.


보리가 스크래치하는 영상을 찍어봤습니다.







문제는 콕이인데요.




이녀석은 도대체가 식탁다리 스크래치에 관심이 없습니다. 앞에 앉혀놓고 제가 직접 스크래치를 긁으면서 사용을 유도해봤는데 이녀석은 본채만채합니다. 그러더니만..




보란듯이 책장을 긁어 버립니다. 이눔 자식이 다 커서 사춘기인가..왜 갑자기 반항기인건지..


간만에 집사가 귀차니즘을 이겨내고 열심히 만들어줬더니 쌩까버리고...-_-;; 이런 반항적인 행동을 하다니 말이죠. 사실 식탁 다리에 면줄을 감아준 것도 콕이의 벽긁는 버릇을 없애 보려고 했던 것이기도 한데, 콕이 관심을 전혀 못끄는군요. 스크래치에다가 캣닙이라도 발라봐야할 것 같습니다. 끙..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양이를 부탁해]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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