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대학이 토너먼트에 합류했을때만해도 자격이 있네 없네, 세인트 메리가 대신왔어야했네, 하면서 말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1라운드에서 5번 시드 유타를
84-71로 잡아버렸다. 헐..이거 제대로된 업셋이네. 아까보니 6번 시드 웨스트 버지니아도 11번 시드 데이톤 한테 잡혔드만. 초반부터 재미있게 돌아간다. 이게 NCAA 토너먼트의 묘미인듯.
애리조나의 풀코트 프레스에 이은 지역방어에 유타가 경기 초반에 버벅대면서 경기는 시종일관 애리조나의 리드였다. 유타는 애리조나의 1선 압박과 적극적으로 스틸을 노리는 수비에 무수한 턴오버를 범했고, 이건 그대로 애리조나의 속공으로 연결되었다. 유타의 전반전 턴오버가 무려 13개. 게다가 전반에는 3점슛까지 침묵하면서 애리조나 지역방어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게다가 유타의 기둥인 루크 내빌은 파울 트러블로 전반에는 팀에 거의 기여를 하지 못했다.
반면 애리조나는 강한 수비를 바탕으로 공격에서 체이스 버딩거가 맹활약하면서 전반을 리드했다. 버딩거는 이상하게 내가 본 경기마다 죽을 쒔었는데 이날은 명성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줬다. 무엇보다도 적극적으로 골밑에 대쉬하면서 득점을 올리고 파울을 얻어내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후반전도 분위기는 비슷하게 흘러갔다. 유타는 타일러 켑케이의 3점슛이 연속으로 성공되고, 수비가 살아나면서 한때 2점차까지 따라붙으며 애리조나를 압박했지만, 고비 때마다 턴오버가 나오면서 끝내 역전엔 성공하지 못하고 경기를 내줬다. 애리조나는 체이스 버딩거 뿐만 아니라 후반에는 닉 와이즈와 조던 힐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1라운드 업셋을 이뤄냈다. 닉 와이즈는 특유의 스피드를 이용한 빠른 돌파로 유타 골밑을 계속 털었고, 조던 힐은 득점 뿐만 아니라 수비와 리바운드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애리조나의 3학년 트리오 버딩거(20득점)-힐(17득점)-와이즈(29득점)는 이 경기에서 66득점 22리바운드 10어시스트 8스틸을 합작했다. 유타에서는 타일러 켑케이가 19득점으로 활약했지만 결국 1라운드에서 짐을 싸게되었다. 애리조나 다음 상대는 아무래도 웨이크 포레스트가 될 것 같은데, 이것도 재미있겠다.
내일 새벽에 SBS 스포츠에서 메릴랜드 vs 멤피스 경기 중계잡혀있던데 이 경기도 흥미를 끈다. 타이릭 에반스. 그런데 과연 새벽 4시까지 버틸 수 있을까? 요즘 저질 체력이라..흠흠
아무튼 3월의 광란은 계속된다~~~
- 나중에 덧붙이기
지금 박스 스코어 확인해보니 웨이크 포레스트도 클리블랜드 스테잇에게 84 - 69로 패했다. 미드웨스트 디비전은 4번, 5번, 6번 시드인 웨이크 포레스트, 유타, 웨스트버지니아가 1라운드에서 짐을 쌌다. 이것 참 재미있게 돌아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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