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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9 시즌 유로리그 개막 - 타우 개막전 승리

농구 이야기/유로리그

by 폭주천사 2008. 10. 2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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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9 시즌 유로리그 개막

현지 시간으로 20일 타우 세레미카와 페네르바체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08~09 유로리그가 시작되었다. 유로리그는 농구의 챔피언스리그라 할 수 있다. 유럽의 각 리그의 상위팀들이 경쟁하는 국가 클럽대항전으로 지난 시즌 러시아의 CSKA 모스크바가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는 13개국 24개 팀이 4개조로 나뉘어 2009년 5월까지 유럽 최강의 농구팀을 가리기 위해서 경쟁하게 된다.



08~09 유로리그 조 편성과 진행

유로리그 조 편성

 A조  B조  C조 D조
 Cibona
(크로아티아)
 Montepaschi Siena
(이탈리아)
 Tau Ceramica
(스페인)
 CSKA Moscow
(러시아)
 Le Mans
(프랑스)
 FC Barcelona
(스페인)
 Fenerbahce Ulker
(터키)
 Partizan Igokea
(세르비아)
 Unicaja
(스페인)
 Panathinaikos
(그리스)
 Virtus Roma
(로마)
 Real Madrid
(스페인)
 Olympiacos
(그리스)
 Zalgiris Kaunas
(리투아니아)
 Union Olimpija
(슬로베니아)
 Efes Pilsen
(터키)
 Maccabi Electra
(이스라엘)
 Asseco Prokom
(폴란드)
 DKV Joventut
(스페인)
 AJ Milano
(이탈리아)
 Air Avellino
(이탈리아)
 SLUC Nancy
(프랑스)
 Alba Berlin
(독일)
 Panionios On Telecoms
(그리스)


유로리그 진행 스케쥴

REGULAR SEASON (2008년 10월 22일 ~2009년 1월 15일) - 라운드 로빈 시스템. 24개팀이 6팀씩 4조로 나뉘에 조별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각각 10경기씩을 치루게된다. 조별로 상위 4개팀이 Top 16 진출

TOP 16(2009년 1월 28일~2009년 3월 12일) - 라운드 로빈 시스템. 16개팀이 다시 4팀씩 4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로 각각 6경기씩을 치룬다. 조별 상위 2 팀은 쿼터파이널 플레이오프 진출

쿼터파이널 플레이오프(2009년 3월 24일~2009년 4월 8일) - 각 조 1,2위팀이 5전 3선승제로 경기를 펼친다. 승리한 4팀이 파이널 4 진출

파이널 4(2009년 5월 1일~3일) - 파이널 4에 올라온 4팀은 단판승부를 벌인다. 이기는 두 팀은 결승에 진출하여 역시 단판 승부로 유로리그 우승팀을 가리고, 패한 두 팀은 3,4위전으로 내려간다.




08~09시즌 관전 포인트



관전 포인트라고 하기 까진 그렇고 개인적으로 관심있게 보고 있는 점들을 몇 가지 적어보면



CSKA 모스크바가 챔프자리를 방어할 수 있을까?

지난 시즌 유로리그 우승팀 CSKA 모스크바는 팀의 주축중에 하나인 파파로카스를 잃었다. 비록 조란 플라니니치, 이라즘 로벡, 샤샤 칸, 터렌스 모리스등을 영입했지만 파파로카스의 공백은 쉽게 메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조란 플라니니치가 얼마나 해줄지가 관건.

반면 CSKA 모스크바에게 도전하는 팀들은 오프시즌에 미칠듯한 선수영입으로 몸집을 엄청나게 불렸다. 지난 시즌 TOP 16에서 탈락했던 파나시나이코스는 니콜라 페코비치, 두산 케츠만, 드류 니콜스등을 영입하면서 지난 시즌의 부진을 만회하기위해서 벼르고 있고 올림피아코스는 각 팀의 에이스 급 선수들을 대거 끌어모아 이번 시즌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이밖에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트 같은 스페인 클럽들도 전력보강을 마쳐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과연 디팬딩 챔피언이 이번 시즌에도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릴지, 아니면 전력보강에 열을 올렸던 다른 강팀이 우승을 차지할지, 아니면 예상밖의 뜻밖의 팀이 선전을 할지 기대해볼 점이다.


 NBA를 포기하고 유로리그를 선택한 선수들은 어떤 활약을 보여줄까?

지난 오프시즌 유난히 유럽팀들의 NBA 선수 영입이 많았었다. NBA에서 주전급 선수들 중에서 여러명의 선수들이 유럽을 선택하면서 유럽의 NBA 침공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을 정도였다.

애틀란타 호크스의 스윙맨 조쉬 칠드리스는 호크스와 계약문제가 지지부진하자 올림피아코스를 선택했다.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미국출신 선수가 유럽을 택했다는 소식에 리그가 시끌벅적했었다. 고졸 유망주 브랜든 재닝스는 NCAA 무대대신 유럽을 택하면서 또 다른 이슈를 만들어냈다. 로코마티코 로마 소속으로 유로리그에서 뛰게될 제닝스의 활약 여부는 조쉬 칠드리스와 더블어 기대되는(좋은 뜻이든, 나쁜 뜻이든) 점이다.

이밖에 마카비의 카를로스 아로요, 페네르바체의 고단 기리첵, FC 바르셀로나의 후안 카를로스 나바로등 유럽무대로 컴백한 선수들의 활약도 지켜볼만한다.


지켜봐야하는 유망주들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는 유로리그를 보는 가장 큰 이유. 바로 미래의 NBA에서 뛰게될 유럽의 유망주들의 성장 활약 여부다. 이미 NBA 드래프트에 참가하여 지명을 받은 유망주들이나, 향후 NBA 드래프트에 뛰어들 유망주들은 유럽 최고의 무대인 유로리그에서 자신의 가치를 돋보이게 할 수 있다.

역시 가장 주목할 선수는 DKV 유벤투트의 리키 루비오.

지난 올림픽에서의 맹활약으로 이미 농구팬들 사이에서는 익히 알려진 선수이다. 사실 리키 루비오의 유로리그 활약은 지난 두 시즌(한 시즌은 ULEB컵)동안도 충분히 대단한 것이었다. 이제는 한 팀을 짊어진 에이스로서 능력을 보여줄 차례다.

미네소타에 지명된 니콜라 페코비치(파나시나이코스), 시카고가 지명한 오미르 아식(페네르바체), 보스턴에서 지명한 세미 아르덴(페네르바체), 인디애나 픽 스탄코 바라치(타우 세레미카), 토론토 픽 지오로거스 프린테지스(올림피아코스), 휴스턴 픽 리오르 일리야후(마카비) 등은 소속 NBA 팀들이 성장세를 주목해봐야하는 선수들.

반면 밀렌코 테피치(파르티잔), 헨크 노엘(유벤투트), 오미르 카스피(마카비), 돈타스 모티에주나스(잘기리스), 알렉시 쉐브드(CSKA 모스크바) , 토미슬라브 줍시치(시보냐), 파울로 프레스테스(유니카자)등은 NBA 드래프트 사이트의 2009년 2010년 목 드래프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유망주들로 앞으로 NBA에서 뛸 가능성이 많은 선수들이다. 유망주들을 먼저 봐 두는 것도 앞으로 도움이 될 것 같다.



08~09 시즌 개막전 리뷰



지난 시즌 스페인 챔피언 타우 세레미카와 터키 챔피언 페네르바체의 경기로 개막전이 진행되었다. 비록 양팀 모두 핵심 선수들의 부상으로 -타우는 골밑의 핵심인 티아고 스플리터가 부상으로 뛰지 않았고, 페네르바체에서는 NBA에 지명된 유망주 오미르 아식, 세미 아르덴, 이번 시즌 NBA에서 영입한 고단 기리첵이 부상으로 뛰지 않았다.- 최상의 전력은 아니었지만 개막전에 걸맞는 재미있는 경기를 펼쳐줬다.

타우는 주포 이고르 라코세비치의 24득점 활약과 골밑에서 18득점 8리바운드 5블록슛으로 스플리터의 공백을 메워준 윌리엄 맥도널드, 그리고 고비때마다 결정적인 득점을 해준 "핏마교주" 피트 마이클(15득점 8리바운드)의 활약으로 개막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페네르바체는 미사드 투르칸(10점 9리바운드), 오구즈 사바스(11득점), 데빈 스미스(13득점 9리바운드) 등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4쿼터 마지막 마무리에서 결정적인 턴오버를 범하면서 원정 패배를 기록했다.

타우에서 눈길을 끈 선수는 무스타파 샤쿠어 였다. 이날 선발 가드로 출전해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슈퍼코파때만 해도 어리버리한 모습이 제대로 뛰지도 못하고 묻히겠다 싶었는데 의외로 적응을 잘 하는듯하다. 주전 가드 프리지오니도 이제 노장이고, 플라니니치까지 이적했기때문에 타우 포인트 가드진이 좀 약해진 감이 있는데 샤쿠어가 이정도 활약을 꾸준히 보여주면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

페네르바체는 유망주 집합소인데 부상으로 선수들이 대거 결장해서 아쉬웠다. 그 와중에 오구즈 사바스가 멋진 픽&롤을 여러번 선보이면서 인상적인 모습이었다.



개막 첫날은 한 경기만 열렸고 나머지 1라운드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22일 23일에 열린다. 지난 시즌 1라운드에서는 무명의 니콜라 페코비치가 깜짝 활약으로 1라운드 MVP에 뽑혔었는에 이번에는 어떤 선수가 두각을 나타내어 농구팬들을 기쁘게 만들어줄까?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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