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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두 건의 트레이드

농구 이야기/NBA

by 폭주천사 2008. 12. 1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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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NBA는 두 번의 트레이드가 있었다.

트레이드에 참여한 팀들에 대해서 속사정을 잘 모르니(사실 OKC 썬더 말고는 속사정을 잘 아는 팀이 없긴하다.) 트레이드 내용과 대충의 생각들을 좀 써보면.


먼저 멤피스-뉴올리언즈-워싱턴의 삼각딜


멤피스

OUT : 자바리스 크리텐튼, 미래 2라운드픽
IN : 워싱턴의 미래 1라운드 픽(나바로 트레이드때 멤피스가 넘겼던 픽)

뉴올리언즈

OUT : 마이크 제임스,
IN : 안토니오 대니얼스, 멤피스의 미래 2라운드 픽

워싱턴

OUT : 안토니오 대니얼스
IN : 마이크 제임스


뉴올리언즈는 확실히 이익인 것 같다. 이익 정도가 아니라 팀의 약점을 확실하게 메운 것 같다.

안토니오 대니얼스를 데려오면서 문제였던 크리스 폴의 백업을 채워넣었다. 백업 가드로 안토니오 대니얼스 만한 선수는 흔치않다. 몇 시즌째 어시스트/턴오버 비율에서 상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안정적인 선수이며 수비가 좋다. 6-4로 신장도 좋고1번과 2번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기도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승경험을 한 바 있는 이른바 위닝마인드를 가진 선수다. 실제로 대니얼스의 경험은 소닉스가 04~05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스퍼스를 상대로 선전하는 동기를 부여하기도 했었다. 상대적으로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뉴올리언즈에 경험을 더해줄 수 있을 것이다. 미래의 2라운드 픽은 보너스. 거기에 팀에 도움 안되는 마이크 제임스도 떨궈냈다. 뉴올리언즈 팬들은 마이크 제임스를 처리한 것만으로도 대환영 분위기.

멤피스와 워싱턴은 왜 트레이드에 참여했는지 솔직히 모르겠다. 워싱턴은 준수한 백업가드 대니얼스를 내주고 에이스 본능에 난사머신 마이크 제임스를 데려왔다. 드션 스티븐슨, 후안 딕슨, 닉 영, 디 브라운등 로스터에는 고만고만한 가드들이 많고, 길버트 아레나스도 복귀할 것이다. 교통정리도 필요할 것 같고. 마이크 제임스가 계약기간이 짧으냐. 그것도 아니고. 아무튼 미스테리.

멤피스는 팀에서 자리 못잡고 있던 자바리스 크리텐튼과 2라운드 픽을 보내고 나바로 트레이드 때 워싱턴에 넘겼던 픽을 다시 받아왔다. 리빌딩 팀이니 미래의 1라운드 픽이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한데, 이 픽이 2013년까지 복잡하게 보호가 걸려있는 픽인지라 멤피스가 당장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않는한 그냥 멤피스가 행사하는 픽이란다. 결국 멤피스는 유망주 크리텐튼의 셀러리 1.5밀을 비우고 2라운드 한 장을 잃은 셈.

서부에서 레이커스와 경쟁관계를 만들 필요에서 부커진이 움직인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로 뉴올리언즈 몰빵느낌이 든다.


두번째 샬럿 밥켓츠와 피닉스 선즈의 딜

피닉스 선즈

OUT : 보리스 디아우, 라자 벨, 션 싱글테리
IN : 제이슨 리차드슨, 자레드 더들리, 2라운드 픽

샬럿 밥켓츠

OUT : 제이슨 리차드슨, 자레드 더들리, 2라운드 픽
IN : 보리스 디아우, 라자 벨, 션 싱글테리



일단 이 뉴스를 보시고 뒷목잡고 쓰러지셨을 패니매니아님과 오렌지님께 위로부터..

피닉스 선즈는 댄토니 감독을 해고하고 테리 포터 감독을 선임하면서 하프코트 오펜스 비중을 높이고 수비를 강화하겠다고 이야기한 것으로 안다. 그런데 팀내 제 1의 퍼리미터 수비수를 팔아버렸다. 그리고 달리는 농구에 적합한 제이슨 리차드슨을 영입했다. 뭔가 앞뒤가 않맞는 느낌이다. 제이슨 리차드슨은 분명 좋은 선수고 선즈가 필요로하는 3점슛을 갖췄지만 선즈는 그들이 천명했던 방향에 거스르고 있는 것 같다. 선즈 프론트진이 스스로 실패를 인정하는 것인가?

아울러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내쉬가 벤치에 있을때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주며 선즈 벤치를 책임지던 디아우까지 보내버렸다. 나쁜 평가를 받던 수비는 더 나빠질 것이고 벤치의 깊이는 얇아졌다.선즈 벤치는 발보사와 맷 반스, 루키 고란 드라기치, 로빈 로페즈와 이번에 영입한 자레드 더들리 뿐이다. 샤킬 오닐이 백투백은 한 경기 안나오니 프론트 코트 백업은 달랑 더들리 하나다. 이래서 하프 코트 오펜스를 할 수 있을까? 선즈는 갈수록 이도저도 아닌 어중간한 팀이 되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보니 내쉬와 함께 서부를 주름잡던 선즈 선수는 이제 발보사가 유일하구나. (아마레도 있긴 하지만..케미스트리를 말아먹은 주범이니.)

수비가 좋은 라자 벨과 멀티 플레이어인 보리스 디아우는 래리 브라운의 입맛에는 잘 맞을 것 같다. 하지만 빈약한 득점력은 어찌할건지? 설마 아담 모리슨의 에이스 기용? 아니면 이제 득점력 좋은 에이스를 영입해야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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