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07~08 유로리그 3라운드 르망스 vs 리투버스 리타스

농구 이야기/유로리그

by 폭주천사 2008. 9. 15. 17:09

본문

- 받아논지 1년 가까이 된 경기다. 르망스의 니콜라스 바텀 경기모습을 보려고 다운 받은 경기인데, 박스스코어에서 바텀 활약이 미비한 것 같아서 손놓고 있던 경기였다. 뒤늦게 시청.


- 지금도 니콜라스 바텀이 이번 드래프트에서 25번까지 미끄러진 것은 정말 아쉽다. 유로리그에서 활약이 그다지 좋지 않았던 것도 있었고, 드래프트 직전 워크 아웃에서 심장문제도 있었고. 한때 탑 10 픽은 충분하다고 평가를 받기도 했었는데. 이럴꺼였으면 나이키 훕스 서밋에서 맹활약한 직후인 2007년 NBA 드래프트에 참가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결과적으로 프랑스 리그에서 1년 더 보낸 것이 주가하락으로 이어졌다.

25번까지 떨어졌으니 이제 바라는 것은 대박 스틸픽이 되는 것. 다만 소속팀이 포틀랜드라는 것이 좀..과연 유망주들이 득시글하는 포틀랜드에서 바텀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 브랜든 로이, 마텔 웹스터, 트레비스 아웃로, 루디 페르난데즈를 경쟁에서 이겨내기는 쉽지 않아 보이는데. 차라리 유럽에서 좀 더 머무르는 것이 더 나은 선택으로 보이는데.


- 르망스의 앤트완 디옷. 블로그 이웃인 토오루님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선수다. 이 경기에선 선발출전하긴 했는데 1쿼터 초반에 파울트러블에 걸려서 달랑 6분밖에 못뛰었다. 디옷의 활약은 다음 기회로.




- 르망스의 외국인 선수 필립 리치와 샘 클랜시.  두 선수는 모두 한국에서 뛰었던 경력이 있다. 외모도 좀 비슷한데, 언더사이즈 빅맨에 탄탄한 상체를 지녔다.  샘 클랜시가 좀 더 골밑을 선호하는 선수라면 필립 리치는 삼점슛을 성공시킬 정도로 슛거리가 길어 활용도가 높다. 한국에서 뛸때는 내외곽에서 고루 활약할 수 있는 리치가 더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유로리그에서는 골밑에 충실한 클랜시가 더 중용을 받는 것으로 보였다.

이 경기에서는 리치와 클랜시가 동시에 코트에 나와서 뛴 시간이 길었는데, 의외로 조화가 잘 되었다. 확실히 외곽플레이가 가능한 필립 리치 덕분인 것 같다. 두 선수는 서로 하이-로 플레이를 보여주는 등 찰떡 궁합을 자랑했다. 필립 리치는 팀 최다 20득점을 기록했고 샘 클랜시도 15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다만 수비에서 몸빵은 괜찮았는데 두 선수가 모두 발이 느린 것이 약점으로 작용하는듯 보였다. 페이스 업 돌파가 가능한 리타스의 매튜 닐슨이나 순간적인 컷을 해들어오는 페트라비셔스의 움직임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실점을 허용하는 모습도 종종 보여줬다.


- 리타스에는 유망주 마르티나스 게체비셔스가 있는데, 솔직히 뛰는 모습이 안보였다. 박스 스코어를 보니 뛰긴 뛴 것 같았는데. 청소년대회에서 맹활약한 선수들이라도 소속팀에서는 큰 롤을 맡질 못하는 모습이 많이 보이는데 게체비셔스도 그런 케이스인듯하다. 그런 걸 보면 리키 루비오는 참 대단한 놈이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