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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했던 건즈 앤 로지즈의 Appetite For Destruction 오리지널 커버 LP가 배달 되어 왔다. 잠시 감격에 빠져 본다. ㅎㅎ. 이걸 처음으로 가지고 싶어했던 때가 언제였더라? 고 1때였나? 고 2때였나? 평생의 소원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우연히 웹서핑을 하다가 발견하고 바로 질렀다.


내가 중.고등학교를 다녔던 80년대 말에서 90년대 초반기는 메탈음악의 전성기였다. 고등학교 점심시간때 방송반에서 틀어주는 음악이 드림 씨어터의 Take The Time 이었으니 말다했지. 짧지도 않은 곡을.  그중에서도 거의 신과 동급으로 받들어지는 밴드가 둘 있었으니 바로 건즈 앤 로지즈와 메탈리카였다. 그리고 친구 놈 중에 하나가 Appetite For Destruction의 이 오리지널 커버 LP를 학교에 가지고 왔을때 그녀석도 거의 신과 동급으로 생각되었다. 아..쉬바 조난 부럽다. 아마 그때부터였을 것이다 내가 이 앨범을 가지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 것이.


건즈의 Appetite For Destruction은 우리나라에도 이미 오래 전에 발매가 되었는데 그 앨범 커버는 위에 커버가 아니었다. 위에 커버는 보시다시피 기계가 인간 여자를 강간한 모습을 담고 있는데 이 앨범 커버는 미국에서 발매되었을 당시에 꽤나 논란이 있었다고 한다. 유명 레코드점들은 이 앨범의 진열을 거부했고, MTV도 건즈 앤 로지즈의 뮤직비디오 방영을 거부했다고 한다. 이것은 음반 판매량에도 큰 영향을 끼쳐서 결국 위에 앨범 커버는 폐기처분되고 십자가에 건즈 멤버들 얼굴이 해골 모양이로 익살스럽게 들어간 지금의 커버로 교체되었다고 한다. 지금 팔리고 있는 Appetite For Destruction은 바로 그 십자가 커버를 담고 있다.


결국 본의 아니게 한정수량 판매만 되어 버린 오리지널 커버 Appetite For Destruction을 구하기란 하늘의 별따기. 그야말로 레어 아이템이 되고 말았다. 나도 구해보려고 노력을 해봤는데 구할 수가 없었다. 2004년도에 오리지널 커버 LP가 재발매 되었다는데 그것 역시 구할 수가 없었다.


배달되어온 앨범을 손에 잡고 감격에 겨워하고 있는데 옆에서 와이프가 핀잔을 준다. 듣지도 못하는 LP는 뭐하러 또 샀냐고? (우리집에는 LP를 플레이할 수 있는 턴테이블이 없다.-_-;;) 이 앨범이 나에게는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굳이 설명하려고 하지 않았다. 어떻게 설명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설명한다고 이해할 수도 없을테니까. 그런 핀잔을 들으면 그냥 웃지요.비록 1987년에 발매되었던 완전 오리지널 Appetite For Destruction LP는 아니지만 나중에라도 재발매된 이 앨범을 나의 수집 목록에 더할 수 있다는 사실이 나는 그저 기쁘기만하다.


Appetite For Destruction의 퀄리티는 말이 필요없다.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차지했던 Sweet Child O' Mine을 필두로, 첫 곡 Welcome to the Jungle에서부터 마지막 곡 Rocket Queen 까지 버릴 곡이 하나도 없다. 명반이란 바로 이런 음반을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수입] Appetite For Destruction - 10점
Guns N` Roses/Geffen
댓글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kkongchi.net BlogIcon kkonghic 옷.저는 오리지날커버를 처음 보네요. 멋집니다..ㅎㅎ 저 앨범을 저도 가끔 꺼내서 듣곤 하는데(CD로 가지고 있음), 정말 명반이죠. 저는 Paradise City가 가장 좋더군요..부럽습니다.. 2006.11.25 13:55 신고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ilovesong.info BlogIcon 둥글이 제가 당시 라이센스 샀을때 저 커버였습니다. 단 빤스와 가슴부분까지 가릴수 있는 크기의 건즈의 로고로 가렸다는거... ^^;
    제 블록에 남기신 댓글 타고 넘어왔습니다. 반갑습니다... ^^
    2007.02.28 12:44 신고
  • 프로필사진 axl01 같은 시대에 같은 음악을 좋아했던 사람들을 여기서 만나게되니 너무 반갑네요~ 전 중학생때 저 LP해적판으로 돌아다닐때 살까 말까 하다가 수입판 Appetite for Destruction CD를 그 당시 학생으로선 거금주고 샀던지라 과감히 포기했었는데 ㅋㅋ얼마전 건즈의 새앨범이 나와서 구입하다 보니 다시금 예전에 듣던 건즈 씨디들을 씨디장서 꺼내 하나둘씩 찾아 듣게되네요 중고딩땐 학생이라 돈없어서 CD대신 LP로 샀던 앨범들이 오히려 지금은 보물처럼 느껴지네요 ^^ 근데 님 글읽다보니 미래의 남편감은 저랑 음악적 취향이 비슷한 사람과 살아야겠어요 ㅋㅋ 2009.03.14 02:12 신고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wwangel.tistory.com BlogIcon 폭주천사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비슷한 기억을 가지신 분을 만나니 저도 반갑습니다. 저는 CD가 LP 자리를 대신할때 쯤부터 본격적으로 음악을 듣기 시작했습니다.학생때라 돈은 없고,그래서 테입을 주로 사서 들었구요. LP는 건너뛰고 바로 CD로 갔죠.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샀던 테입들 돈 좀 더주고 CD나 LP로 사면 좋았을 것을 하고 생각하곤 합니다. ^^ 지금 테입들은 늘어진 것이 대부분이고, 다시 구하려고 해도 못구하는 음반들도 많고 말이죠. 흠흠
    2009.03.14 08:16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sik 데뷔앨범 녹음당시 슬래쉬가 레스폴을 사용했다라고 굳게 믿었는데 59레플리카였다네요 ㅜ ㅜ; 픽업도 디마지오... 2017.07.28 17: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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