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 재즈가 오클라호마 시티에서 CJ 마일즈에게 제시했던 오퍼를 매치 시켰습니다. 마일즈는 이로서 유타 재즈에 남게 되었네요.
이거 참 의외입니다.
사치세 라인에 근접한 유타 재즈의 샐러리 상황과 OKC의 만만치 않았던 오퍼, 포화상태인 재즈의 스윙맨 라인, 섬머리그 불참으로 인해 슬로언 감독과 껄끄러운 상황 등등을 고려해보건데 오퍼시키지 않을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거든요.
재즈의 내부 사정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이로서 CJ 마일즈는 물건너 갔습니다.
마일즈를 놓치면서 OKC가 주목하고 있다고 알려진 선수들은J.R 스미스와 야쿠바 디아와라(덴버), 도렐 라이트(마이애미), 카림 러쉬(인디애나), 새넌 브라운(시카고), 린튼 존슨, 더마 존슨 등등입니다. 보스턴의 토니 앨런에게도 관심이 있었지만 앨런은 재계약했구요.
현재 OKC가 노리는 선수는 발전 가능성 있는 유망주여야 하고요, 수비를 할 줄 알아야하고, 2번 포지션의 부족한 외곽슛을 던져줄 수 있는 선수여야 합니다. 가격대는 년4~5밀 사이여야 하구요.
JR 스미스는 폭발적인 외곽슛과 운동능력을 갖췄지만 수비가 형편없습니다. 트러블 메이커이기도 하구요. 도렐 라이트는 개인적으로 원츄입니다만(시즌 중에도 소닉스와 트레이드 루머가 있었죠) 외곽슈터라기 보다는 슬래셔에 가깝죠. 카림 러쉬는 유망주가 아니고요.
그외 나머지 선수들은 잘 모르겠지만 위에 언급된 선수들 중에서는 딱히 입맛에 맞는 선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놓친 고기가 더 커보인다고, CJ 마일즈가 썩 잘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뒤늦게 드네요. 이래서 사람이 참 간사한 것 같습니다.
아..그리고
JR 스미스를 노린다는 루머를 처음 듣고 들었던 생각은, "OKC가 JR 스미스를 영입한 뒤, 시즌 중반에 오베르토 받고 스퍼스에 슬쩍 넘기는 거 아닐까?" 였습니다. 지난 시즌 중반에 커트 토마스 보낸 것처럼 말이죠.^^;
스퍼스와 OKC의 불꽃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