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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닉스 섬머리그 1일차

농구 이야기/Supersonics

by 폭주천사 2008. 7. 9.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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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도 소닉스라는 이름을 써야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딱히 팀명이 정해지질 않아서 일단 소닉스라고 적습니다. 카페에서 서드 아이님 글을 보니 오클라호마 시티 농구팀 이름을 지역 신문에서 공모했는데 Thunderbirds, Barons, Outlaws and Thunder 이렇답니다. 팀명이 Outlaws가 되면 트레비스 아웃로 트레이드 해오고 보 아웃로를 코치로 기용해야할까요?


- 섬머리그 박스 스코어 입니다. -> http://www.nba.com/media/magic/Game_1_Box_Score.pdf


- 주요 선수들 스탯 좀 보면

제프 그린 : 21득점(필드골 6/16, 자유투 8/12, 삼점슛 1/3) 5리바운드 3스틸 1블록슛 5턴오버
러셀 웨스트브룩 : 18득점(필드골 7/13, 자유투 3/5, 삼점슛 1/3) 4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 1턴오버 2파울
DJ 화이트 : 8득점(필드골 4/9) 4리바운드 1어시스트 2턴오버 5파울

데본 하딘은 경기를 뛰지 않았구요.

섬머리그나 프리시즌 때의 활약이 정규시즌 활약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참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섬머리그 성적에 크게 신경을 쓰진 않습니다만 러셀 웨스트브룩과 DJ 화이트의 첫 경기 활약이 나쁘지 않아 기분은 좋습니다.

 제프 그린이나 케빈 듀란트도 처음 참가했던 섬머리그에서는 버벅대느라 정신없었거든요. 형편없는 필드골 성공률이나 파울, 턴오버 갯수에서 그런 점이 드러났었는데 웨스트브룩과 화이트는 그런 면에서 좀 더 안정적인 모습인 것 같습니다. 경기를 보질 못해서 정확한 평가는 아니지만요.

드래프스 익스프레스 같은 사이트에서 섬머리그 선수 활약상에 대한 평가가 올라왔었는데 이번에는 좀 늦네요.

제프 그린도 괜찮았구요. 이날 케빈 듀란트도 응원을 왔는데 섬머리그에서 한 두 경기 뛸 수도 있다네요.


- 섬머리그 1차전 사진 몇 장







- 드래프트 익스프레스에 1차전 선수 평가가 나와서 소닉스 선수들에 대한 부분 발췌해석해서 추가합니다.



- Russell Westbrook
- 18 points, 5 assists, 1 turnover, 4 rebounds, 7-13 FG, 1-3 3P, 3-5 FT, 31 minutes

첫 섬머리그 게임, 새로운 포지션, 낯선 환경과 팀 동료들, 이 모든것들을 고려하더라도, 이정도 활약은 러셀 웨스트브룩의 성공적인 데뷔전이다. GM 샘 프레스티가 웨스트브룩을 뽑았을때 너무 빨리 뽑은 것이 아니냐라며 논란이 있었다. 그러나 우리가 웨스트브룩에 대해서 모아온 자료들을 보면 지금까지 웨스트브룩의 샘 프레스티의 눈이 틀리지 않았음을 뒷받침해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웨스트브룩은 다소 망설이면서 경기를 시작했다. 마치 어떻게 그의 팀을 지휘해야하는지 너무 많은 생각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경기가 진행되면서 웨스트브룩은 그의 껍질을 깨고 나와, 그가 왜 주목받는 대학 유망주였는지 차이점을 보여주기 시작했으며, UCLA의 한정된 롤 속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스타일을 보여줬다.

웨스트브룩이 마음을 먹으면 수비수가 그를 막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 농구에 대한 감각과 놀랍도록 효과적인 크로스오버, 뛰어난 퍼스트 스텝으로 웨스트브룩은 자신의 수비수를 무너뜨리고 페인트 존으로 돌진했으며, 놀라운 점프력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우리가 지난 시즌 수도없이 봐왔던 장면이었다.

경기장에서 보여준 태도도 돋보였다. 웨스트브룩은 언제 개인플레이를 해야하는지 언제 팀플레이를 해야하는지 알고 있었다. 비록 그의 플레이메이킹 능력은 발전히 필요한 것은 확실했지만.

웨스트브룩은 픽 앤 롤을 아주 효과적으로 운영했다. 일단 그가 리딩을 맡은 상황에서 공격을 지휘하는 모습은 전혀 문제가 없어보였다. 물론 종종 배드 샷을 던지기는 했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나쁘지는 않았다. 비록 몇 개의 자유투와 슛들을 실패했지만 NBA 거리의 삼점슛을 하나 성공시켰으며 그의 장점인 판타스틱한 수비도 보여줬다. 그의 수비에서의 운동능력과 그것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활동력과 영리함은 상대팀들에게 고민을 안겨줄 것이다.

섬머리그 한 경기의 활약만으로  웨스트브룩이 NBA 주전 포인트 가드로서 얼마나 준비가 되어있는지 이야기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첫 경기를 통해 웨스트브룩은 자신의 장점을 보여줬으며 그 장점들은  그동안 "오클라호마 시티"가 그토록 찾아해메던 것들이다.




- Jeff Green
- 21 points, 5 rebounds, 0 assists, 5 turnovers, 3 steals, 6-16 FG, 1-3 3P, 8-12 FT, 33 minutes

제프 그린은 수준이 다른 건실한 활약을 펼쳤다. 그린은 대학시절, 공격에서 소극적인 모습으로 종종 비난을  들었었다. 그러나 섬머리그 1차전에서 그가 보여준 모습은 그런 걱정을 더이상 할 필요가 없음을 보여줬다. 그린의 몸은 아주 잘 관리가 되어있었고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아주 진진하게 받아들이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이런 것은 항상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그린은 아주 다양한 방법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포스트 업, 턴어라운드 점퍼, 미드레인지 점퍼, 3점슛. 그리고 자유투를 얻어내는 능력. 그의 볼 핸들링은 여전히 개선이 필요해보였다. 하지만 제프 그린은 그런 볼 핸들링으로  드라이브를 통해 바스켓을 충분히 공략해냈다. 제프 그린의 남은 과제는 여러가지 무브를 통해서 퍼리미터에서 스스로 득점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제프 그린은 분명히 아주 다재다능한 선수다. (물론 패싱에 신경을 좀 더 썼으면 하지만) 그리고 아직 21살이다. 그는 여전히 발전가능성이 충분하다.




- D.J 화이트는 인사이드에서의 몸싸움이나 공격리바운드에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자신의 긴 팔을 아주 잘 사용했으며 밖에서는 미드레인지 점프슛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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