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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머리그 2일차 - 케빈 듀란트 등장

농구 이야기/Supersonics

by 폭주천사 2008. 7. 10.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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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박스 스코어는 이리로 -> http://www.nba.com/media/magic/Game_5_Box_Score.pdf




- 조만간 경기에 뛸 것 같았던 케빈 듀란트가 두번째 경기에 출전했습니다. 아마도 첫날 구경하러 왔다가 몸이 근질근질해진 모양이죠. ESPN이나 다른 사이트들 기사들을 읽어보면 슬슬 몸풀듯이 경기를 뛰었다고 합니다. 22득점(필드골 7/10, 삼점슛 2/2, 자유투 6/7) 5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1턴오버를 기록했구요.


- 듀란트가 합세하면서 제프 그린이 더 탄력을 받은 모습입니다. 어제 자유투를 12개 얻어내더니 오늘은 15개를 얻어냈습니다. 경기를 보진 못했습니다만 아주 공격적이고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하는 모양입니다. 이런 모습이 정규시즌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네요. 28득점(필드골 7/15, 삼점슛 1/3, 자유투 13/15) 4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마이클 비즐리와 데릭 로즈가 부진했던 2일차였습니다만 러셀 웨스트브룩은 이틀 연속 좋은 활약을 이어갔습니다. 19득점(필드골 8/10, 삼점슛 1/2, 자유투 2/3) 1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1턴오버. 이틀 연속 턴오버가 거의 없는 것이 눈에 띄고요. 리캡을 읽어보면 운동능력을 이용한 돌파와 수비에서 아주 탁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데릭 로즈나 히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마리오 챔머스와 대결이 기대되네요.


- DJ 화이트는 5득점(필드골 2/3, 자유투 1/4) 5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슛을 기록했습니다. 스탯도 특별한 것은 없고 리캡에서도 언급이 안되는 걸 보면 눈에 띄는 모습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데본 하딘은 이틀째 경기도 뛰질 않았네요.


- 이틀째 경기에서 케빈 듀란트, 제프 그린, 러셀 웨스트브룩이 69득점을 합작했습니다. 첫날, "섬머리그 성적은 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라고 포스팅을 했지만 저런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새로운 빅 3  한 번 가는 겁니다.


- 내일은 뉴저지 네츠와 경기가 있는데 시간 내서 좀 봐야겠습니다. ㅎㅎ


- 드래프트 익스프레스에 선수 평가가 나오면 나중에 해석해서 덧붙여 보겠습니다.


- 드래프트 익스프레스에 섬머리그 2일차 평가가 올라왔네요. 역시 오클라호마 시티 선수들만 발췌해서 덧붙입니다.



- 케빈 듀란트

케빈 듀란트는 27분 동안 출전하면서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삼점슛 2개를 모두 성공시킨 것을 포함하여 10개의 슛중 7개를 성공시키면서 22득점을 기록했다. 만약 그가 마음만 먹었다면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을 거라는데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그는 몇 번에 걸쳐서 믿을 수 없는 스킬레벨을 보여줬다. 예를 들면, 20풋에서 터져나오는 놀라운 턴어라운드 베이스 라인 점퍼, 피봇 혹은 스핀 무브로 골밑을 파고들어 플로터로 마무리, 리바운드를 잡고 볼을 운반하여 코트를 넘어간뒤에 성공시킨 3점슛.미칠듯한 크로스오버 드리블에 이은 풀업 점퍼 등등

긴팔을 이용하여 상대팀의 패싱레인을 잘라들어갔고, 다른 선수들 위에서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냈다. 믿을 수 없는 볼 핸들링 스킬로 상대 수비를 농락하는 듀란트를 아무도 막지 못했다. 하지만 듀란트의 놀라운 활약중에서 최고의 모습은 그가 비이기적으로 팀 동료들을 지휘하는 모습이었다. 팀 동료를 위해서 좋은 패스를 건내줬고 벤치에 나가 있을때는 끊임없이 팀 동료들을 응원했다. 그것은 우리가 듀란트에게 기대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플레이어의 모습이었다. 듀란트의 활약은 분명 지금까지 섬머리그의 하일라이트였다.




- 러셀 웨스트브룩.

러셀 웨스트브룩은 다시 한 번 눈이 동그랗게 떠지는 놀라운 활약을 보여줬다. 우리는 어제 웨스트브룩에 대해 했던 이야기를 그대로 다시 반복해야할 것 같다. 거기에 더해서 그는 새로운 환경에 더 잘 적응한 모습이었다.

수비수가 스크린에 걸리자 3점슛을 성공시켰고, 오팬스 리바운드에 이어 무시무시한 풋백덩크를 성공시켰고 포스트업을 통해서 턴어라운드 점퍼를 성공시켰다. 24분간 10개의 슛 중 8개를 성공시킨 웨스트브룩은 작은 틈만 보여도 수비수들을 제쳐버렸고 드리블을 통해 풀업 점퍼를 성공시켰다.

또한 비이기적으로 팀 동료들을 찾아, 이용하는데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수비에서 평소와 같이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다. 수비수의 볼을 향해 끊임없이 압박을 보여줬고, 긴 팔과 스트랭쓰로 상대방을 숨막히게 만들었다. 운동능력은 경이로웠는데 경기장 안에 있던 사람들 중에 웨스트브룩의 수비에서의 스킬셋에 반하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
 
대학 농구를 꾸준하게 접하지 않았던 유럽의 스카우터들 대부분은 섬머리그를 보면서 왜 데릭 로즈가 러셀 웨스트브룩보다 먼저 드래프트 되었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다소 부진한 로즈에 비해 웨스트브룩이 얼마나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우리는 웨스트브룩이 정규시즌에도 이런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아주 궁금해진다.




- 제프 그린

제프 그린도 좋은 모습을 계속 이어나갔다. 그린은 28득점을 기록하면서 오클라호마 시티의 득점을 이끌었다.

그린은 거의 완벽한 경기를 보여줬다. 캐치 앤 슛이나 드리블을 이용한 점퍼 모두 훌륭했다. 그는 드리블을 통해서 아주 공격적으로 상대방을 공략했고, 오픈 찬스를 찾기위한 볼없는 움직임도 아주 좋았다. 그린은 15개의 자유투를 얻어내어 13개를 성공시켰다. 그가 공격에서 얼마나 활동적이었는지 보여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조지 타운에서 엄격한 통제아래에서 플레이하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의 차이점을 보면 아주 놀랍다. 샘 프레스티가 작년 드래프트에서 5번 픽으로 제프 그린을 뽑았을때 우리는 매우 회의적이었다. 그러나 섬머리그에서 제프 그린은 우리를 자신의 팬으로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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