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참가했던 촛불집회는 집회라기보다는 말그대로 축제같았다. 돈으로 쳐바르기 전에 참신함이 돋보였던 대학축제같았다고나 할까?
여기 저기에 세워진 발언대에서는 시민들이 자신들이 왜 여기에 나오게되었는지를 다른 시민들에게 이야기했고 이야기가 끝날때마다 시민들은 발언에 박수로 답했다. 시청앞 광장에서는 풍물패가 시민들과 어울어져서 흥겹게 한 판 벌이고 있었고, 풍물패 공연이 끝나자 공공노조에서 미국의 민영화된 건강보험의 헛점의 다룬 마이클 무어 감독의 영화 "식코"를 상영했다. 많은 시민들이 가던 길을 멈추고 앉아서 영화를 관람했다.
광화문 거리에서는 율동패들의 공연, 아마추어 밴드들의 공연도 있어서 가족단위로 나온 시민들이 즐길 수 있었다. 한켠에서는 국민소환제도 도입을 위한 서명을 받고 있었고 또 한쪽에서는 어청수 경찰총장 퇴진을 위한 서명을 받고 있었다.
색시와 나도 거리 공연들 구경하고 영화 식코 관람하고 두가지 서명도 가쁜하게 해주고, 그렇게 새벽까지 광화문 거리를 걸으면서 살아있는 느낌을 마음껏 누렸다.
색시가 활동하고 있는 고양시 교사 풍물모임 밝달소리에서 이날 시청앞 광장에서 공연을 가졌다. 풍물패와 시민들이 어우러진 흥겨운 한 판이었다.
플래시가 안터져서 사진이-_-;; 아마추어 밴드가 이메진과 달려라 휠체어라는 곡을 들려줬다.
확성기 밴드라고 자신들을 소개한 21살의 대학생들. 이들의 공연이 촛불문화제 최다관중을 동원했다. 연일 계속되는 공연으로 보컬의 목소리가 맛이 완전히 간 것 같았지만 시민들의 호응을 얻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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