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삼성생명과 재계약이 결렬되었던 변연하 선수가 국민은행 행을 택했네요. 변연하 = 삼성 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다음 시즌부터는 낯선 노란색 국민은행 유니폼을 입은 변연하 선수를 볼 수 있겠네요.
국민은행은 지난 번 신세계와의 트레이들 통해서 팀의 윤활유 역할을 할 수 있는 허슬 플레이어 장선형과 빅맨 이선화를 영입한데 이어서 한층 더 팀 전력을 업그레이드 시켰습니다. 변연하의 가세로 국민은행은 김영옥, 변연하라는 1대1 에서 득점을 만들어내는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득점 콤보를 운영하게 되었구요. 지난 해 외국인 선수없는 시즌을 치루면서 부쩍 성장한 김수연-정선화의 더블 포스트도 발전 중이고, 강아정과 곽주영, 김나연, 김지현,한재순 등으로 이루어진 벤치도 비교적 탄탄해 보입니다.
팀을 리딩할 정통 포인트 가드가 없다는 문제와 팀내에 2억원대 연봉의 선수를 둘이나 보유하면서 받을 셀러리의 압박문제를 풀어야하겠지만 국민은행은 일단 다음 시즌은 4강이상의 성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생명은 팀을 대표하던 이미선-변연하-박정은 라인을 해체하고 리빌딩을 선언했습니다. 그동안 팀을 이끌어왔던 정덕화 감독과 재계약을 포기하고 동국대 감독이었던 이호근 감독을 새로 영입한 것도 리빌딩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봅니다. 현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 정덕화 감독과의 재계약을 포기한 것은 삼성생명의 변화의 의지가 그만큼 강한 것으로 풀이가 되구요.
그런데 리빌딩을 하려면 뭔가 리빌딩의 초석이 될만한 선수가 있어야하는데요. 삼성생명에는 딱히 그런 선수가 보이질 않습니다. 박정은 선수와 이종애 선수는 이제 길어야 2,3년 일 것 같구요. 이미선 선수도 79년생 적은 나이가 아니죠. 이유진 선수라든지, 김세롱 같은 선수들이 눈에 띄긴 합니다만 팀을 대표할 수 있는 선수들로 성장할 수 있을지 의문이구요. 그동안 삼성생명의 이미선-변연하-박정은-이종애에 대한 의존도가 심해서 당장 다음 시즌에 이 선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예상하기 힘듭니다.
이번 시즌은 그냥저냥 때우고 다음 시즌에 FA로 풀리는 최윤아, 정미란, 정선화에게 올인하려는 것일지도 모르겠구요. 어찌되었던 삼성생명의 리빌딩이 순탄치는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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