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시간에 생각없이 TV를 틀었는데 SBS 스포츠에서 삼성 선더스와 SK 나이츠 시범경기를 중계해주고 있었다. 오호~~이게 웬 떡이냐. 그리고 보니 KBL 개막도 얼마남지 않았구나. 서울에 가까이 사는 관계로 이번 시즌에도 서울팀들 경기를 보러가야할 것인데 마침 시범경기도 딱 그 두팀의 경기네. 3쿼터까지 봤는데 그나마도 중간에 송병구 vs 샤진춘의 WCG 스타크래프트 결승전이랑 채널 돌려가면 보느라고 경기내용은 뒤죽박죽. -_-;
이상민의 스타파워인가? 정규시즌 경기도 아니고 시범경기 그것도 평일 경기인데 관중이 제법 차있었다. 서울 삼성의 홈경기는 항상 홈팬보다는 원정팬들이 많은 느낌이었고 응원도 원정팀 응원이 더 빡셌었는데, 이상민의 가세로 한 번에 역전되나보다.
삼성은 서장훈이 이적하고 이상민이 가세하면서 스타일이 완전히 바뀐 것 같다. 전체적으로 경기의 속도가 많이 빨라졌다. 또 주로 외곽슛에 의존했던 이규섭도 포스트업을 비롯한 골밑공략을 자주 선보였다. 올해 삼성의 농구는 지난 시즌보다는 재미있을 것 같다.
SK는 첫 경기만 봐서는 올시즌도 영 힘들 것 같다. 허접한 수비는 여전한 것 같고. 오랫만에 방성윤이 뛰는 모습을 기대했는데 출전하지 않았다. 아직 부상인건가? 그나마 올해 드래프트에서 뽑힌 김태술의 경기하는 모습은 볼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김태술은 가끔씩 무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괜찮았다. 리딩가드가 없어서 고생했던 SK로서는 구멍을 적절하게 메운 것 같다. 여기에 방성윤이 가세하면 더 괜찮은 경기를 보여주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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