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 그리핀 사망

집에 와서 인터넷을 켜니 실시간 이슈검색어에 에디 그리핀 사망이 있다. 뭐야.이거..내가 아는 그 에디 그리핀인가? ESPN과 SI에 들어갔더니만 이런 그 에디 그리핀이 맞구나. 이게 어찌된 일이야. 미네소타에서 방출당하고 유럽에서 뛴다는 기사를 얼마전에 읽었던 것 같은데.

기사를 읽어보니 신호를 무시하고 건널목을 건너다가 기차와 충돌하여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차와 시신이 모두 타서 치아감정으로 신원을 확인한 듯하다.

그리핀의 문제아적 기질이 그를 죽음으로 끌고 갔다는 생각이 든다.덜 성숙된 마음가짐으로 뛰어난 농구재능을 채 꽃피우지도 못하고 커리어를 마칠 위기에 처하더니만, 끝내는 그의 인생까지 이렇게 허무하게 끝내버렸다.

안타깝다. 25살. 에디 그리핀. 부디 좋은 곳으로 가길.


 
'Tragic ending'

Ex-NBAer Grffin, 25, dies after SUV collides with train

HOUSTON (AP) --  화요일 Harris County 의 의료팀의 발표에 의하면 지난 주 화물열차와 충돌하여 불에 타버린 SUV차량 사고에서 前 미네소타 팀버울브즈 포워드 에디 그리핀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관들은 치아대조를 통해서 에디 그리핀임을 밝혀냈다. 25살의 그리핀은 2001년 휴스턴 로켓츠에서 굴곡이 심한 그의 NBA 커리어를 시작했으며 지난 3월 팀버울브즈에서 방출되었다.

"사망 원인과 독극물 결과를 포함한 사망 방법은 아직도 검토중입니다." - Beverly Begay .Harris County 의료팀 팀장.

2001년 드래프트에서 7번으로 뽑힌 NBA 5년차 그리핀은 시튼 홀 대학을 졸업한 이후 알콜문제를 달고 다녔다. 그는 지난 1월 안티-드럭 프로그램을 위반하여 리그로부터 5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

"에디 그리핀에게는 농구가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더 많은 인생공부가 필요했어요. 결국 운도 없게 그는 자신의 잠재력을 전혀 발휘하지 못했죠." - 드웨인 케이시. 전 미네소타 감독

휴스턴 경찰의 발표에 의하면 SUV의 운전자(에디 그리핀)는 철도 건널목의 신호를 무시하고 차단막을 뚫고 지나갔으며 새벽 1시 30분경 달려오던 열차와 충돌했다. 그 직후 화재가 발생하여 SUV와 플라스틱을 싣고가던 열차의 옆부분을 태웠다.

운전자의 시신은 완전히 타버려서 신분을 확인할 수 없었다.

"오늘 오후에 에디 그리핀이 다니던 휴스턴의 치과의사로부터 치아 기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기록을 이용하여 사망한 운전자가 에디 그리핀임을 확인할 수 있었죠." - Derek S. Hollingsworth. 에디 그리핀의 변호사

홀링스워스는 그리핀의 어머니에게 이 비극적인 소식을 알렸다.

"팀의 모든 사람들이 그리핀을 도우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는 결국 바로서지 못했죠. 아름다운 청년의 비극적인 종말입니다. 그리핀은 착한 마음씨를 가졌던 사람이었죠." - 드웨인 케이시

케이시는 최근 5~6개월동안 그리핀을 만나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그리핀이 다음 시즌 유럽에서 뛰기 위해 열심히 몸을 만들고 있다는 소식을 알고 있었다. 케이시는 지난 몇 달간 그리핀과 연락을 하지 못한 것을 후회했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즈의 동료였던 마크 매슨은 그리핀이 아주 따뜻한 사람이었다고 이야기하면서 그가 매우 그리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같이 플레이를 했던 선수들중에 최고의 샷 블록커이자 디펜스 리바운더 중에 한명이었습니다. 에디 그리핀은 락커룸에서는 떠들썩하거나 말이 많은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락커룸의 모든 선수들이 좋아하는 선수였습니다. 그가 경기에서 맹활약을 하는 날이면 우리모두가 기뻐해줬고 그가 경기를 망친 날에는 우리 모두 그를 위로해줬었죠." - 마크 매슨

휴스턴에서 보낸 NBA 첫 두시즌동안 그리핀의 커리어는 징계와 법정출두, 연습불참으로 얼룩졌다. 2003~04시즌에는 알콜치료를 위해 베티 포드 센터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그는 알콜문제가 있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알콜이 그에게 약물과 같은 작용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너무 많은 이슈들을 만들어냈죠." - 홀링스워스

센터와 포워드로 플레이했던 그리핀은 2004시즌에 팀버울브즈와 FA 계약을 맺었다. 그리핀은 연장계약을 이뤄내기에 충분한 샷 블록커와 리바운더로서 재능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미네소타에서의 마지막 시즌에 겨우 13경기만 출전한 끝에 3월에 웨이버 되었다.

울브즈는 그의 락커룸을 슈퍼스타 케빈 가넷 옆에 위치 시켰었다. MVP 케빈 가넷이 그리핀의 바로 잡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울브즈 소속으로 그리핀은 종종 좋은 활약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코트 밖에서는 계속해서 문제를 일으켰다. 미네아폴리스에서 주차된 차를 들이받은 부주의한 운전으로 지난 시즌 유죄를 선고받은 사건은 아직도 진행중에 있었다.

전 소속팀 휴스턴 로켓츠도 에디 그리핀의 사망에 대해 성명을 발표했다.

"The organization is devastated and saddened by this terrible tragedy. Our thoughts go out to Eddie's family and friends during this very difficul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