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올 뎅이 데뷔한지 꽤 되었지만 경기를 자세하게 본 것은 마이애미 히트를 상대했던 지난 플레이오프에서였다.(특정 팀을 응원하다보니 다른 팀의 경기를 비롯하여 전반적인 리그 돌아가는 상황등에는 신경이 덜 쓰여진다. 그래서 농구보는 나의 눈은 점점 좁아져만 가고..)
디펜딩 챔프를 4-0으로 셧아웃 시키면서 더이상 베이브 불스가 아님을 증명해낸 시카고 불스. 그 중심에는 26.3득점을 히트에 퍼부은 루올 뎅이 있었다. 나는 이 시리즈를 통해서 왜 루올 뎅이 "미들 뎅" 이라고 불리는지 똑똑히 알 수 있었고, 다음 시즌 이 선수가 올스타전에 모습을 나타내리라 생각하게 되었다.
마침 SI.com에 뎅에 관한 기사기 있어서 해석해보았다. 기사를 읽고보니 앞으로 더 발전할 뎅의 모습이 사뭇 기대된다.
Better all the time
Ever-improving Deng aspires to greatness with Bulls
캠프에 참가한 선수들은 루올 뎅보다 겨우 5살~6정도밖에 어리지 않았다. 그들은 뎅을 초월적인 존재처럼 바라보고 있었다. 댕은 마치 자신이 그들의 입장이 된 것처럼 차례차례 그들은 바라보았다.
뎅은 평균 18.8득점을 기록하면서 2006~07시즌을 훌륭하게 보냈으며 뎅의 활약에 힘입어 시카고 불스는 마이클 조던이 떠난 1998년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돌파할 수 있었다. 뎅은 현재 파리에서 NBA 캠프에 참가한 십대선수들의 영광스러운 표상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그의 위상이 그의 겸손함을 저해하지는 않는다. 이제 22살인 뎅은 스스로를 마이클 조던과 같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6-8의 Sy Bandja나 7풋인 Samake Negueba 와 같은 국경없는 농구 캠프 참가자들과 더 닮았다고 느끼고 있다. Sy Bandja나 Samake Negueba는 유럽의 고등학교 나이때의 유망주들 50여명이 참가하는 NBA의 국경없는 캠프에 참가한 17살의 프랑스 선수들이며 가장 주목받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만 매일 더 나아지기 위해서 노력하는 선수들을 실제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런점이 더 나아지려고 노력하는 선수들을 옆에서 지도할 수 있도록 제게 큰 힘을 줍니다. 왜냐하면 그런 것들은 바로 제가 했던 것들이거든요. 매일 매일이 자신이 하려고 노력하는 것들과의 싸움입니다. 그런 감정들을 다시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이 선수들과 같이 하는 것이 제게는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저는 더 나아지기를 원하고 그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주고 그들을 가르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 - 루올 뎅
그가 아주 빨리 발전한 것만큼 - 뎅은 2004년 듀크를 1학년만 마치고 NBA에 뛰어들었을때의 예상보다도 아주 빨리 성장의 반환점을 돌았다. - 6-8의 뎅의 커리어의 마지막을 예상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첫번째 목표는 좋은 NBA 선수가 되는 것이고 두번째는 최고가 되는 것이다. 지난 시즌 그의 활약은 앞으로 10년간 뎅이 펼칠 활약의 최소한의 기준일 뿐이다.
"좋은 시즌을 보냈을때는 풀어지기가 쉽죠. 저는 이런 현상이 제 커리어 내내 계속되리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결국 제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죠. 다음시즌은 실제로 큰 도전이 될 것입니다. 저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고 팀은 한걸음 더 앞으로 나아가야겠죠. 지금까지 커리어를 이어오는 동안 저는 한 번도 뒤로 물러서거나 제자리에 머물러있던 적은 없었습니다." - 루올 뎅
젊은 선수들에게 바운드 패스를 해주는 것만큼 쉽게 그는 자신이 그들의 나이대에 느꼈던 두려움과 흥분을 회상해낼 수 있었다. 뎅은 수단에서 태어났고 거기에서 같은 딩카족 출신인 매뉴트 볼에게 스포츠에 대한 기초적인 훈련을 받았다. 내전을 피해서 그의 가족들은 런던으로 옮겨갔고 거기에서 농구에 미쳐서 자랐다.
"어렸을때부터 사람들에게 이런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NBA 선수들은 정말로 대단한 선수들이다. 너는 거기에서 뛸 수 있는 기회도 없을 것이다.'라고 말이죠." - 루올 뎅
그래서 그는 이런 캠프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다.
"여기에서 처음으로 해야할 것은 우리의 모습을 그들에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제가 자라면서 NBA 선수를 보았을때 그것은 저에게 참 많은 것을 의미했었죠. 그런 날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NBA 선수들이 우리를 보고 있을때 우리는 그들에게 뭔가 긍정적인 것들을 남기려고 노력했죠. 우리가 꾸준히 열심히 노력한다는 것을 그들에게 알게해주고 싶었습니다. 천재일 필요는 없어요. NBA로 가는 비밀 공식 같은 것은 없습니다. 어디에 있던지 바스켓은 같은 크기입니다. 아이들은 자신이 NBA와는 아주 멀리 떨어져있다고 생각하죠. 그래서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메세지는 이것입니다. 계속해서 꾸준히 노력해라. 그렇다면 원하는 바를 이룰 것이다라는 것이죠." - 루올 뎅
뎅은 NBA 행사의 일환으로 런던을 방문했던 샤킬 오닐과 케빈 가넷, 게리 페이튼을 만났던 것을 기억한다.
"처음 만났던 인물을 앨런 아이버슨이었습니다. 저는 그때 12살정도 되었는데 아이버슨과의 만남은 저에게 온 세상을 얻은 것 같은 의미를 주었죠." 당시 6피트정도였던 뎅은 아이버슨과 눈을 마주보았다.
"이런 선수들은 제가 항상 우러러보고 경기를 지켜봤던 선수들이었습니다. 그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고 그들의 옆에 서보려고 노력을 했죠. '그가 얼마나 큰가. 나와 비슷하지 않은가?' 이런 것처럼 아주 작은 것들이죠. 저는 마치 어제일처럼 생생히 기억합니다." -
뎅은 뉴저지에있는 기숙사 학교 블레어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듀크에 진학했다. 듀크에서 뎅과 함께 플레이한 불스의 가드 크리스 듀혼은 뎅이 올스타가 될 준비를 마쳤다고 믿고 있다.
"우리는 그가 올스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 뎅의 머리속에는 올스타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은 들어있지 않을겁니다. 하지만 조만간 그렇게 될 거라고 믿습니다." - 크리스 듀혼
뎅은 자신의 슈팅성공률을 51.7%까지 향상시켰다. 하지만 지난 시즌 삼점슛은 단 7개만을 시도했었다. 이런 점은 뎅이 자신의 게임을 발전시키는데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다.
"다음 시즌에는 삼점슛을 던질 겁니다.많은 슛을 던지질 못했었습니다. 여름전에 수술한 손목을 회복하는데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작년에 우리팀에는 삼점슛을 던질 수 있는 선수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삼점슛을 던질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죠." - 루올 뎅
뎅은 또한 이번 시즌 볼 핸들링과 리더십도 향상을 시켜야만한다. 뎅은 2012년 런던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홈코트 어드벤테이지를 얻는 잉글랜드,스코틀랜드 웨일즈의 연합으로 이뤄진 영국팀의 리더로 활약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뎅은 이미 볼 없는 움직임에서는 NBA 최고 선수중에 한명이다. 따라서 이제는 드리블을 통해서 자신의 슛찬스를 스스로 만들고 자유투를 얻어내는 방법을 배워야한다. 뎅의 평균 4.4개의 자유투 시도는 드에인 웨이드(10.5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이 부분에서는 리그 50위안에도 들지 못한다.
"영국 대표팀에서 뛰기 위해서 이번 여름에 저는 1번,2번 3번을 모두 소화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볼핸들링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파울을 얻어내는 것도 큰 요소가 될 것입니다. 삼점슛을 향상시키는 것과 포스트에서 플레이하는 것도 말이죠. 저는 볼 없는 움직임에는 자신이있습니다. 그러나 볼을 가지고 종료 5초를 남기고 해결해야하는 상황이라든지 1대1로 해결을 해야하는 상황. 이런 종류의 상황에 대처하는 법은 향상시켜야만 합니다. 위대한 선수들은 모두 그런 것들을 해내니까 말이죠.
그의 겸손함과 자신감 부족 혹은 야망을 혼돈하지 말자. 뎅은 자신의 팀을 챔피언십으로 이끄는 타입의 리그의 탑 5 플레이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그것을 믿지 못하죠. 그러나 저는 그것을 믿어야만 합니다. 저는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요. 챔피언십을 차지할 것이라고 이야기하는데 두려움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제가 농구를 하는 목표니까요. 그런 선수가 되는 것이 바로 제가 원하는 것입니다." - 루올 뎅
"아주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더 열심히 노력하게 됩니다. 계속해서 꾸준히 노력을 한다면 저 터널의 끝에 무엇인가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죠." - 루올 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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