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도시,더 많은 중국인들이 살고 있는 도시를 원하면서 밀워키 벅스와의 계약을 미루고, 트레이드 설까지 나돌았던 중국의 이첸리엔. 결국에는 밀워키 벅스와 어제 루키 계약을 체결했다. 밀워키 쪽에서는 홍콩까지 날아가서 이첸리엔을 설득하여 결국엔 계약에 성공.
그동안 농구팬들 사이에서 심심치않게 이야기되었던 문제. "이첸리엔이 과연 NBA에서 통할 것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이제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시즌 초반엔 찰리 빌라누에바, 바비 시몬스(건강하게 돌아오긴 하는거냐?)가 선발 포워드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이첸리엔은 벤치에서 출전하겠지만 벤치에 쓸만한 빅맨들이 몇 없는 밀워키에서 출전시간을 얻기는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첸리엔이 그 기회를 어떻게 살리느냐겠지. 다음 시즌에는 이래저래 밀워키 경기도 좀 챙겨봐야겠네.
밑에 해석 기사는 이첸리엔 계약에 관련한 SI.com기사 + 홀링거 아저씨 블로그 펌(6번픽의 저주는 좀 억진데)
Change of heart
No. 6 pick Yi signs multiyear contract with Bucks
밑에는 홀링거 아저씨의 이첸리엔 관련 포스팅
Was Yi worth the trouble?
이 첸리엔에게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 섬머리그과 작년 월드 챔피언십에서 그가 보여준 것에 기초해보면 너무 큰 기대는 금물이다.
2006년 중국대표팀에서 뛰면서 평균 6.2득점. 42.4%의 필드골 성공률을 기록한 이 첸리엔은 공격면에서는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최소한 우리는 그의 리바운드(게임당 5.7개)에 기대를 해 볼 수는 있다. 환산해보면 3분마다 한개꼴로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그가 중국팀 소속으로 참가한 섬머리그에서 이 첸리엔은 형편없었다. 5경기동안 그는 성공시킨 필드골(13개) 갯수의 두배 가까운 턴오버(23개)를 범했다. 필드골 성공률도 25.5%에 그쳤고, 6분마다 한개 꼴로 리바운드를 잡아내면서 월드 챔피언십에서 보여준 것만도 못한 리바운드 능력을 보여줬다.
그에게 볼만한 모습은 자유투를 얻어내는 능력이었다. 게임당 평균 9개 정도의 자유투를 얻어냈다. 물론 섬머리그 게임은 파울이 난무하기 때문에 이런 능력이 실제 NBA 경기에서 어떻게 발휘될지 예상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이첸리엔에 있어 가장 큰 변수는 그의 정확하지 않은 나이이다. 비록 19살로 표기되어있지만, 이첸리엔은 리그에서 가장 의심받는 출생년도의 보유자인 애틀란타의 자자 파츌리아의 왕좌를 위협하고 있다. 만약 이첸리엔이 실제로 19살이라면 벅스 팬들은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지금 당장 이첸리엔이 삽질을 해도 몇년뒤에는 엄청나게 발전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약 22살이나 23살이라면? 걱정된다. 아주 걱정된다. 그리고 6번 픽의 저주도 기억해보라. 몇몇 이유로 인해 6번 픽에서 뽑혔던 선수들중에 여러명이 처참한 실패를 했다. 비록 작년 브랜든 로이는 이것을 비켜가긴 했지만 최근의 6번픽들을 살펴보면 마텔 웹스터, 듀완 와그너, 더마 존슨, 트랙터 테일러등이 있다. 이것은 과거 러셀 크로스나 "Dinner Bell" 멜 터빈부터 내려온 유산이다. 그리고 이번 시즌 또다른 희생자가 탄생할지도 모른다.
원문은 요기로 http://insider.espn.go.com/espn/blog/index?entryID=2995995&name=hollinger_jo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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