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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슈퍼소닉스의 드래프트

농구 이야기/Supersonics

by 폭주천사 2007. 6. 2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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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시애틀 슈퍼소닉스의 드래프트 정리해 보면

- 2번 픽으로 케빈 듀란트 픽.

- 레이 앨런과 2007년 2라운드 35번 픽(글렌 데이비스)과 보스턴 5번 픽(제프 그린)+월리 저비악(-_-;;)+딜론테 웨스트+미래 2라운드픽 트레이드

- 31번 픽으로 칼 란더리 뽑아서 휴스턴의 미래 2라운드 픽+현금과 교환 .

요 정도 되겠다.


떠난다 만다 말이 많았던 라샤드 루이스나, 드래프트 막판에 루머가 있던 루크 리드나워가 아니라 레이 앨런이 트레이드 되었네. 소식을 접하고 많이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팀의 확고한 리빌딩 의지가 보이는 것 같아서 한편으론 내심 기대가 되기도 한다.


ESPN이나 SI 야후스포츠 등등을 둘러보니 시애틀 드래프트에 대해서 말이 많다. ESPN과 야후 스포츠 쪽은 소닉스의 리빌딩과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서 높은 점수를 주고 있고 SI에서는 오히려 R-R 포를 해체하고 본격적으로 리빌딩에 들어간 것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일단 실행된 트레이드 긍정적으로 보고 싶다.


그럼에도 의문이 드는 것은 첫째 여전한 포지션 중복의 문제이다. 떠날 가능성이 있는 라샤드 루이스를 제외한다고 하더라도 케빈 듀란트와 제프 그린은 좀 겹치지 않을까? 제프 그린이 다재다능하고 케빈 듀란트의 좋은 짝이 될 수있을 것이란 평가가 많은데, 실제로 해보지 않고는 모르는 것일텐데. 혹시나 라샤드 루이스까지 재계약을 한다면?


차라리 듀란트와 콤보를 이룰 수 있는 빅맨(그것도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쓸만한 빅맨들이 꽤 있었으니..)을 뽑는 것이 나았을 것 같기도 하는데.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 생각해보면 이미 팀에는 젊은 빅맨들이 넘쳐나고 5번 픽을 빅맨에 사용하지 않은 것은 현재 로스터에 있는 빅맨들은 그냥 간다는 뜻인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두번째. 저비악은 왜 데려왔을까? 주전 2번으로 쓸려고? 아니면 벤치 에이스로 돌리려고? 저비악을 2번으로 쓴다는 것은 수비 중심의 팀으로 거듭나려는 새로운 소닉스와 맞지 않는 것 같고. 13밀씩 받는 벤치 에이스라. 이것도 아닌 것같은데.거기에 지난 시즌 막판에 부상으로 수술까지 했으니. 트레이드 카드로 쓰기에도 2년이나 남은 계약이 살짝 부담이고. 레이 앨런 트레이드에서 셀러리 맞추기 용이었다면 차라리 1년 남은 티오 레틀레프를 데려오는 것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아무튼 드래프트를 통해서 소닉스는 케빈 듀란트와 제프 그린을 중심으로 팀을 리빌딩 할 것을 분명히 밝혔다. 소닉스의 전 사장인 월리 워커가 새웠던 소닉스 강팀 만들기 3개년 계획이 틀어지고 나서 소닉스는 항상 어중간한 상황에 쳐해있었다. 플옵 언저리에 있는 중간정도의 팀. 하지만 소닉스는 이제 다시 확실한 리빌딩에 들어간다. 조금 더 돌아가야겠지만 이번에는 확실한 리빌딩의 초석들을 보유하고 있으니 리빌딩에 대한 성공가능성도 더 크다고 본다. 다음 시즌 플레이오프에 못가도 상관없다. 발전하는 모습만 보여준다면.


하지만 소닉스가 시애틀이 아니라 오클라호마 시티에서 리빌딩할 가능성도 좀 있어 보이는데..



마지막으로 현재 시애틀 슈퍼소닉스 로스터

1번 - 루크 리드나워, 얼 와슨, 딜론테 웨스트
2번 -
3번 - 라샤드 루이스, 케빈 듀란트, 제프 그린, 월리 저비악, 미카엘 젤라발, 데미언 윌킨스
4번 - 닉 콜리슨, 크리스 윌콕스
5번 - 로버트 스위프트, 요한 페트로, 모 세네.

후속 트레이드가 필요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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