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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클럽 트레이너 예리한데

사는 이야기/생활

by 폭주천사 2007. 5. 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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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와 같이 헬스클럽에 등록한지도 어언 4개월. 하지만 몸상태에는 전혀 진전이 없다. 일단 꾸준히 운동을 해야하는데 하다말다를 반복하니 진전이 있을 턱이 없지.

오늘 체성분 검사를 다시하고 트레이너와 상담을 했다. 트레이너는 이런 저런 조언도 많이 해주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짜주겠다고 했다. 꾸준히 운동 나오라는 이야기와 함께. 무슨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어떤 조언을 듣던. 꾸준히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

상담을 마치고 일어나려는데. 트레이너가 마지막으로 한마디 했다.

"두 분 술드시면 않됩니다. 주말이라고 같이 맥주 한 잔씩 하시면 일주일 운동한 거 말짱 헛거에요. 술드시지 마세요."

이 이야기를 들으니 솔직히 찔렸다. 금요일 밤이나 토요일 밤에 피쉬&그릴가서 맥주 한 잔 먹으며 수다떨면서 일주일의 피로를 푸는 것이 낙인데. 뿐만 아니라 밤에 캔 맥주도 심심치 않게 마시고. 특히나 요즘 우리 마나님이 맥주 매니아가 되어버려서, 쇼핑할때도 캔맥주 6개 한묶음은 거의 빠지지 않는다. 식사량도 조절도 좋고 운동도 좋지만 결국은 술을 줄이지 않으면 해결이 않나는 문제였다. 우리 둘다 해답을 알면서도 차마 맥주의 유혹을 떨쳐버리지 못해서 그냥 덮어두고 있었는데 트레이너가 참 예리하게 찔렀다.-_-;;

그동안의 성향으로 볼 때 갑자기 술을 않먹는 것은 불가능하니, 서서히 줄여가는 방향으로 해야겠다.

자기야. 우리 이번에는 성공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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